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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화폐 : 부채와 주권 사이의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85136790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5-07-10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85136790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5-07-10
책 소개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미셸 아글리에타가 페피타 울드 아메드, 장 프랑수아 퐁소와 함께 펴낸 책으로, 역사와 철학, 경제 이론을 종횡으로 넘나들며 화폐를 탐구한다. 이 책이 주장하는 화폐는 부채와 주권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역사를 통해 그렇게 형성되었고, 그런 것이기에 화폐가 제도적인 문제로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부채와 주권 사이에 위치하는 화폐
돈(화폐)은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돈이 먼저인지, 삶이 먼저인지 의아할 만큼 물질화된 현대 세계에서 우리는 하루도 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만큼 익숙한 돈이기에 우리는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며 맺고 있는 경제 관계의 매개체이며, 가치 측정의 단위로서 익숙한 돈이지만, 돈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이었다가 지폐가 되고, 이제는 전자 화폐나 가상 화폐로 그 형태를 바꿔 나가기도 하고, 세상에 돈이 모자라도 문제가 되고 돈이 넘쳐나도 문제가 되며, 또 왜 중앙은행과 같은 기관이 생겨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지, 그리고 왜 돈 문제로 세계적인 위기가 닥치는지 생각해 보면, 우리가 돈(화폐)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바로 이런 문제를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미셸 아글리에타가 페피타 울드 아메드, 장 프랑수아 퐁소와 함께 펴낸 『화폐: 부채와 주권 사이의』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 이론을 종횡으로 넘나들며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이 주장하는 화폐는 부채와 주권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역사를 통해 그렇게 형성되었고, 그런 것이기에 화폐가 제도적인 문제로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셸 아글리에타의 화폐 연구를 집대성한 책
미셸 아글리에타는 프랑스 제도주의 화폐 이론을 주도한 학자이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그는 1976년에 출간된 『자본주의의 조절과 위기』와 이 책을 바탕으로 형성된 조절 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1982년 앙드레 오를레앙과 함께 화폐에 대한 주류 경제학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경제학과도 인식론적 단절을 시도한 『화폐의 폭력』을 발표하면서 화폐 이론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16년에 발간된 『화폐: 부채와 주권 사이의』는 『화폐의 폭력』이 출간된 이래 제도론적 관점과 조절 이론적 관점에서 아글리에타가 35년 동안 수행해 온 화폐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폐라는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다
화폐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에게조차도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아글리에타는 이 책에서 인류학, 역사학, 정치철학, 정치경제학 분야와의 다학제적 또는 학제 간 접근을 통해 화폐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아글리에타는 순전히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화폐의 기능을 계산단위, 교환의 매개, 그리고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단순화하는 화폐에 대한 도구적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 그에게 있어 화폐는 물물교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다. 아글리에타에게 있어 화폐는 경제 분야를 훨씬 넘어서는 가장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는 보편적인 사회 제도이다. 화폐는 시장에 우선한다. 논리적으로 화폐는 시장보다 더 근본적인 사회적 관계로서 시장 관계 이전에 존재한다.
인류학의 오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렵-채집 공동체를 제외한 모든 사회에서(즉 그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든, 국가를 형성하든 아니든, 대부분의 사회에서) 화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화폐는 단순히 교환의 매개 수단이 아니라 시장이나 국가의 유무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는 초역사적이고 보편적인 제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글리에타는 자본주의 사회뿐만 아니라 화폐의 흔적을 갖고 있는 광범위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화폐 이론을 제시한다.
한편, 신고전파 경제학에서 화폐는 무시되거나 기껏해야 중립적이고, 상품 간의 상대가격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위기를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글리에타에게 화폐는 사적으로 무한히 전유하려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모든 욕망의 대상을 측정하는 공통의 준거로서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화폐의 양가성은 화폐에 대한 신뢰의 붕괴로 인한 금융 위기와 화폐 위기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아글리에타는 이 책에서 “화폐는 주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국가의 창조물이 아니다. 하지만 화폐는 국가와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쓰고 있다.
달러화에 기초한 기축통화 시스템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아글리에타는 현재의 달러화에 기초한 기축통화 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아글리에타가 보기에 현재의 준-달러 본위는 관성, 대안의 부재, 그리고 금융 지배가 미국에 가져다주는 이점 때문에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헤게모니가 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지구화의 후퇴를 막고 대칭적인 국제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IMF의 정치적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SDR(특별 인출권)의 발행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국제 화폐 레짐을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아글리에타는 주장한다.
돈(화폐)은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돈이 먼저인지, 삶이 먼저인지 의아할 만큼 물질화된 현대 세계에서 우리는 하루도 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그만큼 익숙한 돈이기에 우리는 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아가며 맺고 있는 경제 관계의 매개체이며, 가치 측정의 단위로서 익숙한 돈이지만, 돈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금이나 은과 같은 금속이었다가 지폐가 되고, 이제는 전자 화폐나 가상 화폐로 그 형태를 바꿔 나가기도 하고, 세상에 돈이 모자라도 문제가 되고 돈이 넘쳐나도 문제가 되며, 또 왜 중앙은행과 같은 기관이 생겨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지, 그리고 왜 돈 문제로 세계적인 위기가 닥치는지 생각해 보면, 우리가 돈(화폐)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바로 이런 문제를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미셸 아글리에타가 페피타 울드 아메드, 장 프랑수아 퐁소와 함께 펴낸 『화폐: 부채와 주권 사이의』에서 역사와 철학, 경제 이론을 종횡으로 넘나들며 탐구하고 있다. 이 책이 주장하는 화폐는 부채와 주권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역사를 통해 그렇게 형성되었고, 그런 것이기에 화폐가 제도적인 문제로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셸 아글리에타의 화폐 연구를 집대성한 책
미셸 아글리에타는 프랑스 제도주의 화폐 이론을 주도한 학자이다. 통상 우리나라에서 그는 1976년에 출간된 『자본주의의 조절과 위기』와 이 책을 바탕으로 형성된 조절 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1982년 앙드레 오를레앙과 함께 화폐에 대한 주류 경제학뿐만 아니라 마르크스 경제학과도 인식론적 단절을 시도한 『화폐의 폭력』을 발표하면서 화폐 이론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16년에 발간된 『화폐: 부채와 주권 사이의』는 『화폐의 폭력』이 출간된 이래 제도론적 관점과 조절 이론적 관점에서 아글리에타가 35년 동안 수행해 온 화폐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화폐라는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다
화폐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에게조차도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아글리에타는 이 책에서 인류학, 역사학, 정치철학, 정치경제학 분야와의 다학제적 또는 학제 간 접근을 통해 화폐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아글리에타는 순전히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화폐의 기능을 계산단위, 교환의 매개, 그리고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단순화하는 화폐에 대한 도구적 접근 방식을 거부한다. 그에게 있어 화폐는 물물교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다. 아글리에타에게 있어 화폐는 경제 분야를 훨씬 넘어서는 가장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는 보편적인 사회 제도이다. 화폐는 시장에 우선한다. 논리적으로 화폐는 시장보다 더 근본적인 사회적 관계로서 시장 관계 이전에 존재한다.
인류학의 오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렵-채집 공동체를 제외한 모든 사회에서(즉 그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든, 국가를 형성하든 아니든, 대부분의 사회에서) 화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화폐는 단순히 교환의 매개 수단이 아니라 시장이나 국가의 유무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매개하는 초역사적이고 보편적인 제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아글리에타는 자본주의 사회뿐만 아니라 화폐의 흔적을 갖고 있는 광범위한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화폐 이론을 제시한다.
한편, 신고전파 경제학에서 화폐는 무시되거나 기껏해야 중립적이고, 상품 간의 상대가격만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위기를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글리에타에게 화폐는 사적으로 무한히 전유하려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개인의 모든 욕망의 대상을 측정하는 공통의 준거로서 공공재적인 성격을 갖는다. 이러한 화폐의 양가성은 화폐에 대한 신뢰의 붕괴로 인한 금융 위기와 화폐 위기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
아글리에타는 이 책에서 “화폐는 주권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국가의 창조물이 아니다. 하지만 화폐는 국가와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쓰고 있다.
달러화에 기초한 기축통화 시스템을 넘어서
마지막으로 아글리에타는 현재의 달러화에 기초한 기축통화 시스템이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아글리에타가 보기에 현재의 준-달러 본위는 관성, 대안의 부재, 그리고 금융 지배가 미국에 가져다주는 이점 때문에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달러라는 기축통화의 헤게모니가 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지구화의 후퇴를 막고 대칭적인 국제 화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IMF의 정치적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SDR(특별 인출권)의 발행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국제 화폐 레짐을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아글리에타는 주장한다.
목차
감사의 글
서론
제1부 사회적 귀속 관계로서 화폐
제1장 화폐는 가치의 토대이다
제2장 부채의 논리와 주권의 형태들
제2부 화폐의 역사적 궤적
제3장 고대 제국에서 금본위제까지
제4장 격동의 20세기와 21세기의 화폐 출현
제3부 위기와 화폐의 조절
제5장 역사에서 화폐 위기
제6장 자본주의에서 화폐 조절
제4부 국제 화폐의 수수께끼
제7장 역사의 시험에 직면한 국제 화폐
제8장 새로운 국제 화폐 시스템으로 이행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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