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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과 나누고 싶은 질문 25가지)

정한욱 (지은이)
  |  
정은문고
2023-03-24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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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책 정보

· 제목 :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과 나누고 싶은 질문 25가지)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85153551
· 쪽수 : 254쪽

책 소개

읽고, 고민하고, 실천하는, 지적인 평신도, 한국교회에 없나요?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들과 함께 풀고 싶은 신앙 질문 25가지.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며: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들에게
성서 _ 차이를 긍정하는 해석
제자도 _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세계관 _ 기독교 세계관과 세계기독교
세계기독교 _ 복음의 무한한 번역가능성
어둔 밤 _ 하나님은 왜 내게 나타나지 않는 거죠?
일상과 영원 _ 수술의 신
하나님 어머니 _ 하나님이 남성이라면 남성은 하나님?
죄 _ ‘생각하기’와 ‘공감하기’를 거부한 ‘태만’의 결과
수치 _ 국화와 칼
고통 _ 타인의 고통을 줄여주는 삶
진실 _ 진실의 얼굴을 끝끝내 마주하는
수사학 _ 교양을 갖추고 참여하는 인간
역사 _ 무익함과 자유 사이
사울과 다윗 _ 일그러진 영웅 vs 만들어진 영웅
권력 _ 인격적 순종과 기능적 복종
폭력과 평화 _ 정당한 전쟁론과 평화주의
종말 _ ‘빨간 약’을 드시겠습니까?
부활 _ 고난과 신뢰
환대 _ 절대적 환대와 환대의 법들
타종교 _ 종교 간 대화와 종교 내 대화
이슬람 _ 종교에서 삶으로
유교적 칼빈주의 _ 목사의 딸
코로나 _ 팬데믹과 교회
세계 _ 왜 세상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공부 _ 학과 지느러미
마치며: 신앙, 모험의 여정

저자소개

정한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라북도 고창에서 안과 개원의로 일한다. 2008년부터 국제실명구호기구 (사)비전케어에 합류해 운영이사로 활동 중이며, 지금까지 11개 국가에서 열린 20차례의 해외개안수술캠프에 참여해 지구촌 이웃들과 빛을 나눠왔다. 서울의 한 교회에 40년째 출석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현재는 안수집사이자 성가대 대원으로 봉사 중이다. 젊어서부터 성서와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문·사회·과학·종교·예술을 망라하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왔으며, 현재도 매년 70~80권의 책을 읽고 개인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한 대학에 교수로 재직 중인 아내와의 사이에 아빠와 신앙에 대해 기꺼이 대화하는 두 딸과 한 아들을 두었다. ‘사랑의 법’과 ‘환대의 해석학’으로 성서를 읽고, 차이와 다양성이 삶의 당연한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꿈꾸며,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서로는 『읽다 살다-우리 시대 평신도 5인의 분투하는 성경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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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돌한 질문 발칙한 대답
책은 딸의 질문과 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딸의 질문은 기성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당돌하게 느껴질 것이고, 제 대답 역시 기존의 기독교 문법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꽤 발칙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 교회에 몸담고 있는 제가 이런 내용을 책에 담아 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딸의 진지한 질문 앞에서 정직한 아빠가 되지 않을 도리는 없었습니다.
딸의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의 실마리는 대부분 제가 읽은 책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개인적 탐구의 중요한 고비마다 앞길을 인도해준 결정적 스승이 바로 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독교에 회의적이 되어가는 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면서, 동시에 기독교라는 대양을 항해하는 과정에서 제게 길잡이와 나침반이 되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각 장의 말미에 각각의 주제에 관해 관심 있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몇 권의 책을 소개해놓았습니다.


차이를 긍정하는 해석
나는 성서 공부가 다른 모든 통찰과 대답을 폭력적으로 배제하는 단 하나의 최종적이고 불변하는 ‘진리’에 도달하려는 분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통찰을 진실하게 반영하는 ‘일리’ 있는 견해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을 기뻐하면서 살아 있는 ‘이해의 운동’을 지속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아직 누구도 발을 들여놓지 못한 광대한 진리의 바다 앞에서 고작 매끈한 조약돌이나 예쁜 조가비를 남보다 빨리 발견한 것에 기뻐하는 어린아이에 불과했다”는 아이작 뉴턴의 고백이 동서고금의 위대한 신학자들을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단다. 구미정 교수는 이런 생각을 “신학이란 살아계신 하나님이 추고 계신 우주적인 춤의 리듬을 타고 유연한 곡선의 스텝을 밟는 것이자, 함께 놀자고 자꾸만 유혹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린아이처럼 달려가 신나게 뛰어노는 것”이라고 표현하지. 내가 많은 그리스도인이 불편해할 ‘놀이’라는 용어를 굳이 사용하는 이유는 성서 공부가 놀이이기를 그치고 특정한 도그마 안에서 굳어지게 되면, 누군가를 살리는 데 사용되기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핍박하는 죽임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기 때문이야.


타인의 고통을 줄여주는 삶
수전 손택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접하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분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값싼 연민으로 타인에 대한 책임을 벗어버리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일갈해. 그리고 타인의 고통이 우리가 누리는 특권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지 깊이 숙고하면서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지. 나는 내 앞에 닥친 고통을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극복할 능력도, 타인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심오한 철학적·종교적인 설명을 제공할 실력도 가지고 있지 못하단다. 그러나 고통받는 이웃과 폭력으로 가득한 세상이 지르는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지금 여기서(nunc et hinc)’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의술이라는 ‘손’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게 찾아온 환자와 우리가 사는 세상이 겪는 고통에 대해 무뎌지지 않기를, 그리고 진료실 안팎에서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의 한 걸음을 내디디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한단다. 이 세상의 모든 아빠들처럼 나 역시 네 삶의 여정이 어떠한 고통 없는 평탄한 길이길 바라. 그러나 내 평안을 넘어 타인의 고통에 귀 기울일 줄 알고 네가 가진 것들로 그들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멋진 삶이라면 더 좋겠어. 그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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