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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85172019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14-03-17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장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며 - 신학, 성경 그리고 해석
1. 신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2. 하나님 이야기책, 성경
3. 에코 하나님 이야기 ― 생태학적 성경 읽기
4. 하나님 이야기 속의 인간들 ― 심리학적 관점에서 성경 읽기
제2장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 - 기독교 신론
1.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로서의 신론, 그리고 그 도전들
2.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믿음과 인식
3.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계시의 정의/성격/장場
4.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5. 어떻게 하나님을 말할 수 있을까
6.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말할 수 있을까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대에 하나님 말하기
7. 삼위일체에 대하여 ― 기독교 신앙의 기초
8. 하나님 은총의 예정론 ―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제3장 무신론, 악과 고난, 그리고 하나님
1. 과학적 무신론 비판 ―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비판
2. 무신론 시대의 ‘삶을 통한 하나님 증명’ ― “보라, 저기 예수사람이 간다”
3. 하나님, 그리고 악과 고난 ― 종말론적 신정론
4. 고난의 신비적 역설,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성-현재적 신정론의 논리와 의미
5. 쓰나미는 하나님의 저주인가 ― 자연재해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제4장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와 고백
1.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한 유혹들, 그리고 변증
2.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3. “다른 이름은 없다! ― 종교 다원주의에 대한 비판적 평가
제5장 성령과 교회,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
1. 성령론에 대한 관심, 그리고 역사
2. 성령의 임재와 성령 충만에 대한 오해
3.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 성령의 인격과 사역
4. 바른 교회론
6. 그리스도인의 삶, 곧 자유함에 대하여
7. 일상의 성화聖化 ― 일상과 하나님 나라, 일상의 그리스도인
제6장 희망의 종말론
1. 바른 기독교적 종말론 이해 ―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2. 바른 기독교적 종말론 이해 ― 적그리스도 666, 시한부 종말론
3. 만인구원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까
4. 만인구원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지옥은 있다
5. 우주적 종말론 - 세계(피조물)는 종말에 어떻게 될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절망을 메우려는 갈망, 의미에 대한 물음, 답을 찾으려는 갈증은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있었습니다. 인간 자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인간은 존재를 탐구했고 신을 믿었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지옥인 아우슈비츠에서도 인간은 의미를 물었고, 그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자신의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빅터 프랭클의 증언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묻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디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인간이 무엇이며, 그의 의미가 무엇이냐, 묻는 질문에 무엇으로 답을 할 수 있을까요? 누가, 무엇이 인생의 의미를 보증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왜 물질적 욕망의 해결로만 만족하지 못할까요? 왜 무언가 궁극적인 행복과 만족을 갈망할까요? 왜 인간에게는 갈망이라는 요소가 심겨 있는 것일까요? 인간 영혼에 본성적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 의미에 대한 갈망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요? 혹시 갈망이 신이 심어놓은, 신을 찾으라는 암호가 아닐까요? 걸으면서 묻고 또 묻고, 그리고 뭔가를 갈망하는 존재, 그의 이름은 ‘길 위의 인간‘입니다. 인문학처럼 신학도 인간을 탐구합니다. 답을 인간에게서 찾지 않을 뿐입니다. 인문학이 필요한 시대인가요? 신학도 필요한 시간입니다.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에 대한 신뢰이며 고백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그의 계시와의 만남을 통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이성의 논리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욥은 처절한 실존적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이 고통 중의 나에게 하나님은 무엇입니까?” 그는 이 중요한 신 질문 앞에서 철저히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는 절망하며, 절규하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하면서 욥은 하나님께 용감히 도전해보기도 합니다. 그는 친구들의 논리적인 말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이성적 추론에 근거한 신학은 그의 실존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아주 색다르게 그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자기의 실존적 질문들을 그는 한순간에,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순간에, 하나님을 체험하는 순간에 오히려 하나님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는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라고 고백합니다. 그에게 바로 새로운 신학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는 세 친구와 함께 자못 자신 있게 자신의 신학을 학문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비극의 주인공 욥 자신이 빚어낸 상상적인 이념의 신”(류형기 주석)이었을 뿐입니다. 회오리바람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직접 체험하고 나서 그는 이성적ㆍ 합리적인 신학의 틀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신 인식, 완전히 새로운 신학을 갖게 된 것입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이것은 욥의 ‘신학적 회개‘입니다. 욥의 신학적 전향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은, 신앙 없이 그리고 하나님 체험 없이 신학을 하는 것은 곧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이치를 가리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신학은 신‘학’이기 이전에 ‘신’학입니다.
신학을 신앙의 고백이요, 자기 삶 속과 유리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는 이미 신학 하고 있는 자인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와 섭리와 존재를 물을 것입니다. 마치 욥이 자신의 엄청난 외적, 신앙적, 신학적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물었듯이. 이것이 바로 신학의 출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