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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 인도/티베트/네팔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520200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3-07-07
책 소개
목차
| 1부 고비를 달린다 |
초원과 고비의 입구로 들어선다 … 015
어기노르 가는 길 … 031
고비가 무엇인가 하면 … 045
고비 위의 사구와 얼음골 … 067
변화무쌍한 고비를 달리다 … 085
초원을 떠나 울란바타르로 … 107
게르에서의 특별한 하루 … 127
가슴으로 느끼는 몽골의 이별 … 149
| 2부 초원을 달린다 |
다시 찾은 울란바타르 … 167
달리고 달려도 끝없는 초원 … 175
죽음의 계곡을 넘는다 … 197
서쪽으로 서쪽으로 … 221
무릉도원을 찾아 북쪽으로 … 243
무릉도원이 따로 있나? … 261
남쪽으로 달린다 … 281
몽골의 경제특구를 달린다 … 301
마지막 달리기 … 321
꿈을 꾸었다 … 335
저자소개
책속에서
울란바타르의 경계에는 고개가 있고, 고갯마루에 어워가 있다. 어워는 성스러운 장소로, 우리의 성황당과 비슷하다. 어워를 지날 때는 거기에 술을 한 잔 뿌리고 나서, 한 잔을 마시고 그 곳을 세 번 돈 후 떠난다고 한다. 급하게 달리느라 세 번 돌지 못하면 경적을 세 번 울린다. 그러면서 여행을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한다.
에르데네산트를 지나면서 경관이 조금씩 바뀐다. 스텝 기후에서 사막 기후로 바뀌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아주 멀리 나무 한 그루도 보기 힘든 산이 있고, 그 사이의 초원을 따라서 달리기만 하였다. 점차 주변에 바위산이 보이고 멀리 모래 언덕도 보인다. 종일 흐릴 것 같던 날씨도 몽골 엘스에 가까워지면서 활짝 개인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초원길이 계속 이어진다. 힘이 들지만 이것이야 말로 진정 몽골의 맛이 아닐까? 초원길은 길이라고 정해진 것이 따로 없다. 그저 달리면 길이 된다. 남들이 달렸던 길이 좋으면 그리로 달리고, 그 길이 싫어 바퀴가 구르는 대로 초원을 달리면 나의 길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