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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

분단 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

이승호, 이수경, 김종갑, 박병도, 김수기, 정연자, 신동흔, 남상섭, 이우학, 신인섭, 최윤철, 김성민 (지은이), KU통일연구네트워크 (엮은이),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한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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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분단 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8896817632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8-05-01

책 소개

<건국대학교 KU통일연구네트워크>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이 제안하는 통일 연구의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한 교내 각 분야 12개 연구소가 분단 극복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유기적 연구협력 기구이다. 이 책에 실린 39편의 학술 칼럼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통일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__ v


제1장 통일 연구의 새로운 모색
통일인문학의 통일철학
북한학의 쟁점과 통일학의 과제
사람의 통일을 위한 북한이탈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기


제2장 식민·이산·냉전의 기억을 넘어
디아스포라, 식민지 조선인의 존재론
글로벌 탈냉전 시대, 재일동포들의 수구초심을 가로막는 냉전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역사와 의미
코리언 디아스포라와 통일


제3장 동아시아의 코리언 디아스포라
사할린에 울려 퍼지는 망향의 노래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재일동포 젊은 세대의 가능성
한국사회 속 재중동포: 한국인도 아니고 외국인 노동자도 아닌 ‘이방인’ ... 그들은 왜 ‘분리’돼야 할까
우리시대 재일조선인의 삶과 기록


제4장 분단의 상처에 대한 치유
‘제주4.3사건’, 진혼에 실패하는 나라
‘빨갱이’라는 ‘자기-파괴’의 기표
남성의 전쟁과 여성의 전쟁: 우리 안의 분단을 넘어서기 위하여


제5장 분단국가의 상징폭력과 기억 투쟁
검역국가와 분단의 질병
분단된 마음, 군사주의와 페미니즘
분단의 경계를 뛰어넘는 교과서의 상상력
5.18의 기억에서 움튼 말들의 행진: “너는 결코 죽지 않았다”


제6장 북한이탈주민의 현재와 사회문화적 통합
변화하는 ‘탈북자’들과 변하지 않는 한국 사회
한국에서 탈북여성으로 살아가기: 구시대적 성관념부터 가족해체에 대한 죄의식까지, 탈북여성에게 씌워진 짐들
탈북청소년의 아빠로 살아가기


제7장 북한의 아동문학과 통일 시대의 아동문학
방정환의 '만년샤쓰'와 북한 아동문학의 변화
남북한 전래동화 속의 분단 장벽: 소위 ‘위대한 령도자 동지’가 들려주는 북한의 전래동화
통일시대 아동문학의 발전 방향과 미래상


제8장 남북 법제의 비교 및 통일한반도의 헌법
남북헌법의 차이와 쟁점들
통일방식과 통일헌법
통일 이후 북한의 토지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제9장 남북 산업협력의 모색
남북 농축산업 발전과 협력을 위한 단계적 전략
북한의 축산 현황과 ‘남북 축산협력’의 방향
농업 분야 남북교류 활성화의 필요성과 방안
뷰티문화산업에 대한 남북협력의 가능성


제10장 남북문화의 차이와 소통
북맹(北盲)을 넘어, 남북문화의 소통을 향하여
미디어를 통해 본 여행지로서 ‘평양’과 ‘평양인’
통일 이후 나타날 북한 주민의 문화적 특징들


제11장 융합적 통일문화 연구의 사회적 확산
‘한 데 섞임’에 관한 『주역』의 지혜
뷰티 문화를 통해 바라 본 북한 사회의 변화
통일한국의 뷰티미학
DMZ-접경지역 재상징화를 위한 통일인문학의 시도
융·복합적 통일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2017 KU통일연구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


‘KU통일연구네트워크’ 소속 연구소 소개 __ 283
저자소개 __ 308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총서 목록 __ 317

저자소개

이승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학력과 경력 제주도 조천읍 중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지리학과에 입학하여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이학석사(1986), 이학박사(1994)를 취득하였다. 공군에서 예보장교를 지냈고(1986~1989), 제주대학교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하였다(1994). 건국대학교 지리학과에서 기후학 과목을 가르치면서(1995~현재) 기후 연구소를 설립하였다(2006). 봉사활동 대한지리학회와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학술지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대한지리학회 상임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회장(2017~2018)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역)서 『기후학의 기초』(2000, 공저) 『이승호 교수의 아일랜드 여행지도』(2005) 『기후학(초판)』(2007) 『한국의 기후와 문화&산책』(2009) 『자연과의 대화, 한국』(2010) 『이승호 교수의 몽골 유랑기』(2013) 『완벽한 빙하시대』(2011, 공역) 『환경재해』(2015, 공역) 『기후와 식량』(2018, 공역) 『우리의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2019,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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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화와번역연구소 소장 이수경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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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루이지애나 대학교(Louisiana State University)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 취득하고 1995년 이후로 건국대학교 영문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2007년에 건국대학교에 몸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소장으로서 몸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근대적 육체와 탈근대적 증상』,『성과 인간에 관한 책』, 『혐오: 감정의 정치학』 『지구에는 포스트휴먼이 산다』등의 저서와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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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법학연구소 소장 박병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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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북한축산연구소 소장 김수기 동물자원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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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뷰티융합연구소 소장 정연자 바이오융합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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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사와문학치료연구소 소장 신동흔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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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의과학연구소 소장 남상섭 수의과학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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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소장 이우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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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 소장 신인섭 일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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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주·사회통합연구소 소장 최윤철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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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건국대학교에서 철학 박사를 취득한 김성민은 2001년부터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을 어젠다로 ‘통일인문학연구단’을 출범해 단장을 맡고 있다.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제52대 한국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민화협 정책위원장, 국제고려학회 서울지부장을 수행 중이다. 주요 연구와 저서로는 ‘통일의 인문적 비전: 소통, 치유, 통합의 통일인문학(한국민족문화, 2017)’, <통일인문학: 인문학으로 분단의 장벽을 넘다(알렙, 2015)>, <분단극복을 위한 집단지성의 힘(한국문화사,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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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통일연구네트워크 (엮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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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급작스럽게 변한 남북관계가 무척이나 생경합니다. 돌이켜보면 불과 3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지요.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2018년 신년사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의사를 밝힌 이후 남북선수단의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결성 등이 실현되었습니다. 또 남북 양측의 예술사절단이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하였으며, 그 결과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추진이 공식적으로 선언되었습니다. 여전히 그 영향력을 강하게 유지할지언정 올해로 꼭 ‘체제분단 70년’을 채운 남북의 적대적 분단체제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났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통일이 다시금 한국사회에서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통일이, 아니 최소한 한반도 종전(終戰) 선언과 평화체제 실현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만 더 과거로 돌려봅시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는 2016년 9월에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 강행되었습니다. 당연하게 한국사회의 반응은 거세게 표출되었습니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정밀타격 주장부터, 북한의 핵사용이 의심되면 ‘평양을 지도상에서 완전히 없앤다’는 보복작전 계획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대응책이 신문과 TV뉴스를 차지했었지요.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보다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만이 유일한 대응이라는 여론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분명 그 시기에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통일은 결코 말해서는 안 되는 일종의 ‘금기어’였습니다.
‘온탕과 냉탕’이라는 표현이 결코 상투적이지 않을 만큼, 또 유행어나 금기어가 급박하게 전환되어도 결코 낯설지 않을 만큼 남북 관계는 반복적으로 극과 극을 오갔지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통일이라는 국가적 아젠다가 한반도 구성원들의 실존적 삶과 지속적으로 유리(遊離)되어 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한반도의 구성원들은 남북통일에 대한 일상적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언제고 실현되어야만 한다는 통일에 대한 믿음은 70년이 넘어서는 강고한 분단의 시간 속에서 희미해져버렸고, 이제 어느 누구도 ‘남북의 통일’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보기 힘든 남북의 화해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통일에 대한 강한 회의와 의심은 강한 규정력을 상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통일비용론’, ‘통일회의론’, ‘평화우선론’ 등 수사는 조금씩 다르지만 맥락은 모두 통일의 필요성과 정당성이 더 이상 우리들에게 통용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줄 뿐입니다. 실제로 여러 설문조사의 결과가 가리키는 것은 한반도의 통일보다 평화로운 분단을 훨씬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통일 없는 평화’는 공허할 뿐이고, ‘평화 없는 통일’은 맹목적일 뿐입니다. 통일과 평화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상호 보완되어 동시에 추구되어야 할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동안 우리와 멀어져갔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우리의 실존적이고 일상적 삶과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분명 통일은 ‘우리 자신의 분열과 파괴’, ‘치명적인 상처’를 극복하는 문제로써 본질적으로 우리 자신의 미래를 형성해가는 실천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은 특정 정치적 집단들이 독점하고 다루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와 관련된 문제이자 그들이 해결해야 가야 하는 문제로써, 한반도 구성원들의 삶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끊이지 않고 발생한 남북의 군사적 충돌이 무감각해지는 것처럼 익숙해져버린 한반도의 분단은 가슴 아픈 고통을 고통처럼, 치명적인 상처를 상처처럼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통일을 우리들이 다루어야 할 직접적인 문제로써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한반도의 분단 상황이 주는 고통과 아픔을 직시하고 통일에 대한 미래적 비전을 풍부하게 공유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생한 경험들이 우리에게 제대로 주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통일에 대한 생생한 체감이 주어질 수 없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기존 통일연구가 갖는 자체적 한계에서도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통일연구는 현재 한반도를 살아가는 구체적인 인간적 삶의 차원이 무시되고 체제와 제도의 통합에 치중하는 흐름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정치와 경제가 본질적이고 사회와 문화는 부수적이라는 이러한 관점이 결국 남북의 분단체제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분명 ‘사람의 통일’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통일한반도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주체이자, 실제로 그러한 통합의 대상이기도 한 것은 우리 자신,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들에게 생생히 다가올 수 있는 통일연구는 정치, 경제, 법, 제도와 같은 장치들을 넘어서 인간의 정서, 생활문화, 가치들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삶의 배경 속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나아가 남북화해와 협력을 위해 남남갈등을 비롯하여 남북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갈등을 해결해가고자 하는 문제의식 역시 포함해야만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통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아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통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통일과정에서 발생될 여러 가지 갈등의 극복, 통일 이후에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탐구, 또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폭넓은 모색 등 통일에 대한 냉철하고 섬세한 연구인 것입니다.
분단의 극복과 통일의 의미는 서로 이질적인 체제, 제도, 이념 속에서 살아온 두 집단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새로운 민족공동체로의 ‘통합’을 만드는 것으로 새롭게 규정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선적으로 분단현실이 낳은 아픔과 상처를 체감하는 자세가 한반도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필요하지요. 나아가 한반도의 분단은 휴전의 상태를 의미하기에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할뿐더러, 한반도의 통일이 줄 수 있는 ‘실효적 효과’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이때 핵심은 우리들의 삶을 힘들게 했던 다양한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북 주민 모두 현재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통합에 대한 미래적 전망입니다.
분단체제의 극복과 평화로운 한반도로의 이행이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한다면, 연구자들에게도 이러한 전망들은 결코 외면할 수 없습니다. 모든 학문의 시작은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철학만 하더라도 ‘지금, 이곳’에 대한 ‘의심과 경탄’, ‘반성과 비판’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렇듯 학문은 구체적인 사회현실과 괴리된 채 남겨질 수 없습니다. 개별학문이 전문적으로 발전하고 세분화된다고 하더라도 학문의 근본적 문제의식은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남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 대한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것은 바로 한국의 분단 상황과 통일입니다.
하지만 통일에 대한 미래적 전망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는 특정한 분과학문이 주도하거나 특정 학문에 종사하는 개별적 연구자들이 단독적으로 담당할 수 없는 방대한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특히나 통일연구가 통일의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안들을 도출할 수 있기 위해선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학 분야의 연구성과들이 함께 결합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분단체제의 극복을 위한 ‘남북의 민족적 연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가 결합될 필요가 있고, 통일한반도의 미래적 가치인 ‘생명과 평화’가 구체화될 수 있기 위해선 에너지, 농생물학, 의학 등의 연구성과가 결합되어야 하며, 통일과정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에 필요한 ‘민주주의와 인권’과 같은 이념들이 정립될 수 있기 위해선 정치학과 법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의 결합이 무엇보다 요구됩니다. 즉 통일연구의 미래는 곧 융·복합적 통일연구를 필요로 합니다.
이 책에 실린 39편의 칼럼은 ‘통일 과정’에서 시작하여 ‘통일 이후’까지를 미리 상정한 통일연구, 국가 간의 법·제도적인 통일뿐만 아니라 여전히 남게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의 통일’까지 염두에 둔 통섭적·융복합적 통일연구의 모델들입니다. 이 칼럼들은 ‘통일연구의 새로운 모색’, ‘냉전과 이산, 식민화의 경험’, ‘코리언 디아스포라’, ‘분단의 상처와 치유’, ‘분단국가의 상징폭력’, ‘북한이탈주민의 현재와 통합’, ‘통일 아동문학’, ‘통일한반도의 법제’, ‘남북 산업협력’, ‘통일문화의 형성’, ‘남북 사회문화’ 등 총 11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칼럼들에서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만나 통일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융·복합의 비전 위에 지속 가능한 통일한반도의 미래가 적극적으로 탐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칼럼들이 궁극적으로 목적에 두고 있는 것은 통일연구가 결코 분과학문 내부에만 머무를 수 없으며 학제 간 경계를 뛰어넘는 융·복합의 연구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통섭·융합’, ‘학제적 또는 다학문적’이라는 말은 모두 철학, 문학,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 등 개별적인 분과학문체계를 벗어나 여러 전공들이 함께 하나의 주제를 연구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하나의 현상이나 연구 주제가 복잡한 요소들에 의해 구성되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통섭적·융합적’이라는 말과 ‘학제적·다학문적’이라는 두 개념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학제적·다학문적(interdisciplinary)’이라는 말은 ‘학과’ 간의 공동연구를 말할 뿐입니다. ‘inter’(상호)+‘disciplinary’(분과), 즉 각 분과학문을 기반으로 하여 상호 결합하는 것으로, 기계적 결합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지요.
반면 ‘통섭(統攝, consilience)’은 분과학문체계를 아예 벗어나 함께 결합하자는 것으로 유기적인이고 화학적 결합을 지향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이 이야기 하는 ‘통섭’은 생물학적 제국주의를 벗어나지 못하지요. 하지만 19세기에 윌리엄 휴얼(William Whewell)이 주장한 ‘consilience’, 즉 ‘jumping together’라는 의미를 살려 그 어떤 분과학문에도 패권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통섭’은 유기적 결합에 근거한 연구를 지향하는 개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이 지향하는 ‘통섭·융합’은 후자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칼럼들이 통섭적·융합적 통일연구 그 자체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통일연구는 그간 북한학, 통일학, 평화학 등 분과학문의 틀 안에서 진행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이 결합된 통일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책의 의의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동일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기 다른 분과학문의 전공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동안 극소수에 불과했던 인문학적 통일연구를 비롯하여, 식민·이산·냉전의 고통과 아픔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법학적ㆍ정치학적·문학적 연구 등이 여기에 포함되었습니다. 나아가 남북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한 인지과학적·뷰티융합적·ICT 연구 및 남북의 경제협력과 관련된 이공학적·사회과학적 연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학술 에세이의 모음은 어떠한 토대도 없이 단순하게 일회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건국대학교 통일연구네트워크>라는 통일연구의 유기적 연구협력체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국대학교 통일연구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첫째, 통일연구는 단순한 정치경제적인 ‘제도의 통일’을 넘어 남북 주민들의 가치와 정서, 문화를 포함하여 삶과 제도 모두를 통일하는 ‘사람의 통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통일에 관한 ‘이론적 연구’는 남북의 적대적 대립을 극복하고 사회적 실천이 추동되는 ‘실천적 연구’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새로운 통일연구는 하나의 민족이니까 당연히 통일해야 한다는 ‘당위적 구호’를 넘어 남과 북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과 협력과제를 제안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실효적 대안 제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는 이전까지 진행되어 왔던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개별 분과 학문적 틀 안에서는 수행될 수 없습니다. ‘건국대학교 통일연구네트워크’는 개별 분과 학문적 틀을 넘어서는 학제적이고 융합적인 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했습니다.
통일연구의 미래는 통일연구네트워크가 시작된 문제의식, 곧 융합적·복합적 통일연구일 수박에 없습니다. 통일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 학문의 분과체계와 연구전통에 따른 틀을 벗어나 때론 상호 충돌하는 문제들을 격렬하게 토론하면서 조정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융·복합적 통일연구의 확장은 통일연구의 도약을 위한 핵심적 과제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이러한 통일연구의 선도적 모델들일 것입니다. 여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소개한 39개의 연구와 활동이 앞으로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분과 학문 사이의 경계를 넘고 유기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연구역량이 도약하길, 나아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통일연구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되길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통일연구의 현재와 미래’라는 기획연재를 공동기획하고 지면을 제공해주신 <교수신문> 최익현 편집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리언 디아스포라와 통일
흔히들 코리언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는 모국인 한(조선)반도를 떠나 타민족이 주류인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한(조선)민족’ 집단, 좀 더 명확하게 정의하자면 해외 이민자, 유학과 같은 단기거주자를 제외한 일제 강점기의 식민주의적 민족 이산자(離散者) 및 그 후손들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의 숫자는 적게는 700만 많게는 75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이 거주하는 국가는 대표적으로 한반도 주변의 동아시아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약 200만 명, 중앙아시아에는 ‘고려인’으로 불리는 약 50만 명, 일본에는 ‘조선인’ 또는 ‘자이니치’라 일컬어지는 약 80만 명의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거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디아스포라 연구의 확산 및 해외 동포에 대한 한국사회의 관심 증가와 함께 ‘코리언 디아스포라 연구’는 대체로 2000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이는 본국 거주민 대비 디아스포라 비율이 약 10%로서 유대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의 특수성이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 오늘날 코리언 디아스포라 연구는 디아스포라 집단의 이주, 적응, 정체성 등을 다루었던 초창기 논의로부터 시작하여 한반도와의 정치·경제·사회적 연계와 통합 문제를 거쳐, 그들의 거주국에서 수행해왔던 역사적 경험과 다양한 변용 양상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조금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반화하자면 우리들의 ‘인식에서’ 그리고 대체의 ‘연구경향에서’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존재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어 왔다. 첫째는 한반도 중심의 위계화된 ‘민족적 프레임’을 통해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을 부정적인 기호 내지 비극적 표상으로 연결시키거나 그들을 대상화하여 ‘동질’ 내지 ‘이질’로 규정하는 접근이었다. 물론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 더 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둘째,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영향을 받은 ‘탈민족적 프레임’을 통해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의 창조적 행위 내지는 긍정적인 존재방식을 강조하는 접근이었다. 이를테면 이러한 접근은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의 ‘민족적 동질성’보다는 ‘혼종성’을, ‘정주의식’보다는 ‘유목적 정체성’을, ‘강요된 이주와 귀환’보다는 ‘경계를 넘나드는 능동적인 커뮤니티 구축 과정’을 강조한다.
이렇듯 코리언 디아스포라에 대한 ‘민족주의적 관점’은 민족을 강조하면서 ‘코리언’을 부각시킨다면, ‘탈민족주의적 관점’은 이질성을 강조하면서 ‘디아스포라’에 상대적으로 우월한 가치를 부여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편향적인 양 갈래의 접근방식에서 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코리언&디아스포라’라는 성격, 즉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갖는 고유한 ‘역사-존재론적 특성’이 아닐까 한다.
우선 한(조선)반도에서 ‘분리(dia)’되어 ‘흩어진(spora)’ 코리언들은 단순한 해외 이주민이 아니라 일제 강점과 분단체제라는 역사적 경험 속에서 생겨났으며, 그러한 경험을 한반도 거주 코리언들과 공유하고 있다. 예컨대,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은 일제강점 그리고 분단과 같은 민족적 트라우마 및 역사적 경험축적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거주국에서의 생존과 적응을 위해 언어, 관습, 문화, 혈연 등과 같은 전통적 요소들을 변용시키고 재구성해왔다. 예를 들어,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은 자신들의 거주 조건에 부합하는 고유한 생활문화적 양식과 집단적 자긍심을 형성시켜왔다. 그런데 코리언 디아스포라에 대한 기존의 인식은 이러한 역사-존재론적 특성을 간과해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특히 그러한 현상은 한반도의 핵심 아젠다인 분단극복과 통일문제 문제에서 더욱 크게 드러난다. ‘민족 대 탈민족’의 이분법 안에서 분단-통일 문제와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관련시킨 논의 지평은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 물론 한반도의 통일과 관련된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역할에 주목하는 연구가 2010년 전후로 일부 등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한반도 통일 논의에서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제외되었으며 통일은 전적으로 남과 북의 두 국가 차원의 문제로만 사유되어 왔던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 한반도의 통일은 코리언들이 수난의 현대사를 견뎌오며 공통적으로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고통과 아픔의 치유, 나아가 코리언 전체의 편안하고 행복한 인간다운 삶의 구축에 지향점을 두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반도 통일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어온 코리언 디아스포라 역시도 남북 주민들과 더불어 진정한 통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민족적 주체’로서 다시금 이해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거주국에 적응하고 차별에 저항하며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해 온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삶과 고통이 남북 주민의 아픔들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의 문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에서 한반도 분단 극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단순한 해외 이주민이 아니라 일제 식민지와 분단체제라는 역사적 경험을 남북 주민과 더불어 공유하고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분단극복의 과제에 그들만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제 식민지배의 역사는 그들에게 이산의 고통을 주었으며, 분단으로 인한 남북의 상호 적대성은 코리언 디아스포라에게도 분단체제의 폭력성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역사적 수난의 경험들은 그들로 하여금 분단극복과 통일의 일정한 역할과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에게는 그들의 고단했던 역사적 경험에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통일에 대한 믿음들이 존재한다. 예컨대,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에게 분단 이전의 한반도라는 ‘근원적 고향’과 통일한반도라는 ‘미래의 고향’에 대한 향수가 중첩되어 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둘째, 그들은 남북의 적대성이 직접적으로 작동하는 곳을 벗어난 제3국에 거주하면서 외부자의 입장에서 남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중립적인 위치에서 남북주민들을 중재하고 매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체제의 구축은 남북 간의 문제로서만 환원되기는 어려우며, 바로 이런 이유에서 코리언 디아스포라를 통일의 민족적 주체로서 새롭게 인식하고 그들과 협력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거주국에서 만들어 온 특유의 ‘문화적 다양성’은 남북의 다양한 차이를 충돌없이 매개해줄 것이다. 더 나아가 한반도의 통합이 단순히 과거의 원형으로 돌아가듯 하나로 합쳐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민족적 연대의 원리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라고 할 때,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각자의 거주국에서 수행한 민족적 양식과 가치들의 변용들은 통일한반도의 정서·문화적 공통자산이 될 것이다.
셋째, 코리언 디아스포라는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필요한 동북아시아의 평화공존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대체로 남북을 제외한 분단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는 중국·일본·러시아 등의 동북아시아에서 살고 있다. 거주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 조건과 이에 기반한 국제정치적 이해관계가 상이할지라도,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은 공히 한반도 분단이 동북아시아의 신냉전체제를 구축하는 중심 축이라는 사실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이는 현재 그들이 살고 있는 거주국에서의 일상생활이 동북아시아의 신냉전 체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은 ‘분단극복’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이라는 두 가치를 연결하면서, 통일을 한반도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닌 동아시아 각국의 소통과 연대를 향한 과제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이유에도 불구하고 코리언 디아스포라와 한반도와의 연대감은 지속적으로 옅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에게는 ‘낯선 곳’임에도 ‘같은 민족’이 거주하는 한반도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은 자신들의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모국인 한반도에 대한 일종의 기대심리를 형성한다. 그래서 그들은 보다 능동적·적극적으로 한반도로의 이주를 기획한다. 해외 거주 코리언 디아스포라에게나, 한국으로 이주한 코리언 디아스포라에게나 민족적 연대감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곧 ‘한반도중심주의’로부터 비롯된 민족적 위계화의 시선 속에서 좌절하고 상처받는다.
그렇다고 해서 이때 필요한 것이 차별받고 버림받은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자는 윤리학적인 요청일 수는 없다. 오히려 필요한 것은 한반도의 통일 그리고 동아시아의 평화 구축을 위해서 어떻게 코리언 디아스포라와 민족적 합력을 만들어갈 것인가라는 새로운 문제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그것은 한반도와 코리언 디아스포라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반성적이고 실천적 의지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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