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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소원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소재원 (지은이)
  |  
네오픽션
2013-09-2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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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책 정보

· 제목 : 소원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5327020
· 쪽수 : 288쪽

책 소개

영화 [소원] 원작소설. 2008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성폭행 사건의 심각성에 대해 호소함과 동시에 이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와 가족의 아픔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목차

추천사

1화 기억은 끝나지 않는다
2화 도망가거나 방관하거나 부딪히거나
3화 이터널 선샤인
4화 메멘토
5화 행복의 저편
6화 행복과 불행의 차리
7화 사랑만으로
8화 새로운 행복을 찾아서
9화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10화 지윤아빠
11화 희망의 날개를 찾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소재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는 글을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소설가로 시작해서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작가까지 모든 장르의 글을 섭렵했다. 그의 글을 보고 읽은 대중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 26살의 젊은 나이로 영화 <비스티 보이즈> 원작 소설로 데뷔했다. 그 뒤로 <아비>, <밤의 대한민국>,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형제>, <소원>, <터널>, <기억을 잇다>, <이야기>, <행복하게 해줄게>, <이별이 떠났다>, <균> 등의 작품을 출판했고 현재 모든 작품이 영상화 계약이 이루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소설뿐만이 아니라 극본과 시나리오까지 직접 쓰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신의 원작 소설을 가지고 드라마와 영화까지 집필한 작가로 기록됐다. 그는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운동을 벌여 13세 미만 아동성범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해당기업의 불매운동과 함께 사회적 참사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가습기 살균제 영화인 <공기살인>과 원작고설 <균>을 집필하기도 했다. 작가는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라는 수식을 얻었으며 여전히 약자들을 위한 기부와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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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윤이는 자신의 배꼽에 달린 주머니를 경멸했다. 감정이 사라진 모습은 마네킹과 비슷했다.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했고, 지난 일의 기억으로 지칠 대로 지친 몸일지언데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쉬지 않고 분출했다.
정신분열의 기미까지 더해졌다. 지윤이는 아무도 없는 건너편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이 가장 갈망하는 누군가를 보호적 차원으로 만들어내며 생기는 심각한 상태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대상 이외에는 누구의 접근도 꺼렸다. 지윤이는 여성마저도 경계의 대상으로 삼았다.


지윤엄마는 지윤아빠의 입장이 되어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았다. 그놈이 울타리를 넘기 전, 분명 그이는 퇴근시간을 기다리며 매일매일 열심히 일했을 것이다. 그리고 하루하루 늘어가는 매상에 우리의 미래의 행복도 탄탄해진다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에서 그이는 의미 없는 손님들을 받고, 의미 없는 돈을 벌며 그 무엇의 행복도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의 그녀처럼 쓸데없는 공상 속에 힘들어하며 하루하루를 원망과 분노로 보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지윤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이 무거운 짐을 어찌 감당했을까? 그래서였을까? 스스로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했던 이유가.


“험한 일을 당했다, 그래요. 많이 아팠습니다. 우리의 부주의가 지윤이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한 식탁에서 밥을 먹고, 여전히 우리는 함께 여행을 다닐 겁니다. 여전히 우리는 함께 TV를 볼 테고, 여전히 우리 가족은 함께 웃을 겁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릴 뿐입니다. 당신들이 누리는 당연한 것들, 우리도 다시 찾을 겁니다. 달라진 건 없어요. 그것을 이해 못 하시는 겁니까? 부모 입장에서 이해하지 못하시겠어요? 물론 자기 아이에 대한 걱정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정적인 시선으로 지윤이를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일까요? 아이들은 지윤이를 좋은 친구로 생각합니다. 그 선을 그어버리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그 지독함을 알려주는 것은 바로 우리 부모라는 사실이 믿기시나요? 우리가 지금 순수한 아이들에게 편견을 교육합니다. 지금 우리는…….”
도라에몽이 말을 하다 멈췄다. 조금씩 목소리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급하게 복도에 놓고 온 헬륨가스통으로 향하려는 순간, 그녀에게 안겨 있던 지윤이가 도라에몽을 붙잡았다. 지윤이가 훌쩍거리며 이 분위기가 무서운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 집에 가자.”
모두가 침묵했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지윤엄마도, 도라에몽도 마찬가지였다. 침묵 속에 지윤이가 도라에몽을 잡은 손을 다시 흔들며 말했다.
“아빠,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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