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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400662
· 쪽수 : 31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일본문학에는 왜 구조만 남았는가
1장 1980년대 ‘문학’의〈스타 워즈〉화에 관하여
2장 『 양을 쫓는 모험』의 ‘나’는 어떻게 루크 스카이워커가 되었는가
3장 왜 미야자키 하야오는〈게드 전기〉를 혐오하는가
4장 왜 포뇨의 어머니는 거대한가
5장 다시 한번, ‘구조밖에 없는 일본’에 관하여
보론 『1Q84』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재再〈스타 워즈〉화
옮긴이 후기 -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와 한국의 무라카미 하루키 비평
인용 그림 출전
옮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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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는 ‘어린아이에게는 발달 중인 두뇌와 감정의 작용에 딱 맞아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라고 결론지었다. 세타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하루키의 초기 두 작품은 유아도 아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바로 ‘갔다가 돌아오는 이야기’ 구조 말이다.
「동시대로서의 미국」을 쓴 1981~82년에 하루키는 미국문학 및 할리우드에서 이야기가 부흥한 것이 이야기의 구조화 현상이었음을 깨닫고 있었다고 보아야겠다. 그런 구조화된 이야기를 하루키 본인이 쓰려 했을 때 ‘교재’로 삼은 것이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즉 조지 루카스 <스타 워즈> 시나리오의 토대가 된 저서였다고 생각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와 어머니의 모녀 관계에서는 조금 미묘한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는 하야오가 그린 그림 콘티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치히로의 만류를 뿌리치고 터널로 사라지는 장면에 “기막히다는 표정을 짓는 치히로. 역시 어머니는 배신했다”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하야오 애니메이션은 ‘딸’과 ‘어머니’의 분리를 위한 복잡한 관계를 만들고 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