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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동서양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85401263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에는 시가 흐른다
1부 칭기스칸의 눈빛을 따라
1장 사아리 케에르로 가는 길 - 칸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 곳
5월에 초원으로 떠나는 자들 · 카라툰의 옹칸 · 복드산의 남쪽 길과 만조시르 라마사원 · 초원의 무지개처럼 떠있는 아노다라의 눈빛 · 붉은 야생말의 기슭 · 사아리 케에르의 갈로오트 행궁
2장 그 영원한 전설의 땅 - 칸이 잠든 곳
칭기스칸의 무덤을 둘러싼 역사적 논쟁 · 칭기스칸의 무덤을 찾아 나선 사람들 · 중국 내몽골의 칭기스칸 무덤 에젠호로오 · 몽골학자들이 추정하는 칭기스칸 무덤 · 보르칸 칼돈의 칭기스칸 무덤을 찾아
3장 푸른 호수에서 초이발산에 이르는 길 - 피로 물든 초원 · 62
멍건모리트와 예수게이 바아토르 · 보르기 에르기 수상록 · 헤를렌 바얀올라앙과 돌로안 볼다오드 산 · 돌로안 볼다오드 산의 제의와 삼봉산 · 허더어 아랄의 칭기스칸 겨울 행궁 · 토오노 산 · 푸른 호수에 도달하다 · 푸른 호수의 서약과 잡종인간들의 눈물 · 배반의 땅 · 대몽골제국의 탄생지 빈데르 솜 · 몽골의 어머니 허엘룬 · 칭기스칸의 탄생지 다달 솜 · 다달 솜에서 초이발산까지
2부 초원에 부는 야망의 바람과 좌절의 바람
1장 하늘의 샘, 보이르 호수
메넨긴탈에 부는 바람 · 발조나의 눈물 · 하늘의 샘, 보이르 호수의 전설 · 할흐골 솜으로 가는 길 · 할흐골의 달밤과 몽골장가 · 달란 네무르게스와 타타르인들의 눈물 · 예수이의 남자와 거절된 사랑 · 장군 커커추스의 직언 · 어르노오와 코일다르 세첸의 장례 · 어르노오에 흐르는 세계제국의 꿈 · 할흐골 솜을 떠나며
2장 초원의 진주, 헐런 호수
초원의 진주 하일라르시 · 오르시온 강의 달빛과 차가앙 타타르 · 헐런 호수의 칭기스 오야와 쿠이텐전 · 만주리의 밤과 오논스키의 델리운볼닥
3장 숙명의 라이벌, 자모카의 비원이 서린 땅 · 221
구르칸 맹약과 테니 코르칸 전투 · 자모카의 일생 · 칭기스칸이 본 자모카 · 자모카가 남긴 말 · 하일라르로 돌아오며
3부 칭기스칸과 고려
1장 칭기스칸의 여인 콜란 카톤
칭기스칸을 찾아온 여인 · 콜란 카톤의 전설 · 몽골의 청소년 군단 · 능소화의 꿈
2장 고려 여인의 몽골행
세계를 제패한 고려 여인들 · 칭기스칸의 야망을 이은 여인, 다르마시리 카톤 · 칭기스칸의 피를 이어준 여인, 기황후 엘제이투 코톡토 카톤 · 코빌라이카간의 고려 여인 이궁인李宮人 · 몽골 초원에서 김장희를 그리며
3장 고려 남자의 몽골행
국경이 개방된 팍스 몽골리카 시대의 고려 남자들 · 고려의 마르코폴로 이제현 · 눈 덮인 알타이산맥을 바라본 최초의 고려관리 김태현 · 김심의 서역행과 미모의 위구르 여인 · 충선왕과 18명의 고려용사
에필로그: 백남준과 칭기스칸의 복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칭기스칸과 그의 길을 따른 수많은 인물들이 역대 동서양의 제왕이 나 대신들처럼 지상에서의 영광을 지하의 세계에서 구축하지 않았던 이 유는 무엇일까. 아마 그들은 지하의 세계에서 미래를 기획할 필요가 없 었는지도 모른다. 칭기스칸은 자기가 지상에서 남긴 꿈만을 주변인물이 나 후계자들에게 계승하는 것으로 만족했는지 모른다. 인류역사상 예수 나 마호메드, 석가, 공자 등의 예에서도 나타나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묻 힌 것보다 더 위대한 무덤은 존재하지 않는다.
흘러간 역사를 유심히 바라보면 이상하리만큼 앞뒤가 모순되는 아이러니를 만날 때가 많다. 대몽골제국의 행로를 살펴볼 경우 칭기스칸과 뜻을 같이 한 자들에게 사실 칭기스칸을 기억할 영혼의 샘 즉 무덤이나 거대한 기념물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상에 가깝다. 그러나 칭기스칸의 꿈과 길이 사라진 어느 훗날 우연치고는 너무 극적이라고 할 만큼 칭기스칸은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다. 끝없는 내전으로 인해 흩어질 대로 흩어지고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그의 후예들에게 단결과 미래에의 희망으로 재탄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