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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628172
· 쪽수 : 187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감수자의 글
감사의 말
서문: 과학자의 연구윤리
1. 책임있는 연구 수행
2. 지도와 멘토링
3. 올바른 데이터 처리
4. 실수와 부주의
5. 연구 부정행위
6. 연구윤리 위반에 대한 대응
7. 실험대상자로서의 인간과 동물의 참여
8. 연구실 안전 수칙
9. 연구결과의 공유
10. 저작권과 성과의 분배
11. 지적 재산권
12. 이해, 책임과 가치의 충돌
13.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부록: 토론 연구 사례
추가 자료
책속에서
책임 있는 연구 수행
'과학은 정직성, 공정성, 객관성, 개방성, 신뢰성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을 포함해,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윤리적 가치들과 같은 가치에 기반을 둔다. 준수해야 할 ‘연구 윤리’란 이러한 가치들이 과학 연구에서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연구 자료를 공유하는데 있어서의 개방성, 제안서들을 검토하는데 있어서의 공정성, 연구자와 동료 연구자 간의 신뢰성 그리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데 있어서의 정직성 등이 있다. 연구 윤리를 위반한 가장 심각한 경우를 ‘연구 부정행위’라 부른다. 미국 정부는 이런 부정행위를 위조, 변조 또는 표절(FFP: Fabrication, Falsification, or Plagiarism)이라고 정의했다.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모든 과학 연구 단체들은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과 관련된 정책과 절차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한 사람은 누구든지 이러한 정책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
FFP외에 연구 윤리를 위반한 과학자들은 ‘의심스러운 연구 수행Questionable research practices’에 연관되어 있다고 일컬어진다. 과학자들과 그들이 속한 연구 단체들은 다양한 공식적, 그리고 비공식적 방법들을 통해 이루어진 의심스러운 연구 수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어떤 종류의 의심스러운 연구 수행이 해당 기관에 피해를 줄 만큼 심각한지를 결정할 책임이 있다.
올바른 데이터 처리
과학자가 데이터를 조작해 사람들을 속이는 것은 근본적인 양심과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연구 윤리를 위반하는 것이다. 심지어 조작 당시에는 그것이 큰일이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예외는 없다. 연구자들은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결론을 도출한다. 만일 연구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데이터 자체를 실제로 증명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왜곡한다면, 그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는 이 책의 시작 부분에 언급된 연구자의 세 가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행동은 동료 연구자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자신의 분야에서의 성장과 연구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데이터의 왜곡은 그들 자신의 권위와 연구자로서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서 잘못된 정보를 연구 기록에 남김으로써 사회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특히 지금의 인터넷 시대에서 매우 중대한 문제로 여겨진다. 인터넷은 넓은 범위의 대중들에게 거의 통제가 불가능할 만큼의 광범위한 정보들이 빠르게 전달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따라서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데이터는 인터넷이나 다른 현대의 통신 기술들이 발전되기 이전의 시대보다 더 큰 부정적인 영향과 예측하지 못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연구결과의 공유
연구자들이 동료평가 과정을 거치기 이전에 연구결과를 발표하지 말아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만일 연구자가 미리 발표한 결과가 추후 부정확하거나 오류로 밝혀지는 경우, 이는 다른 연구자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가 학술지에 발표되기 전에 다른 연구자들이나 대중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면, 연구자들은 학술지에 기재하기 전 거쳐야하는 정식절차를 대신할 수 있는 동료평가 같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연구자들이 동료평가를 거친 후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하려고 계획 중이라면, 발표 이전에 가공 전 자료나 그림 등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 게시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일부 학술지들은 웹사이트에 연구결과를 공개하는 것을 ‘사전 발표’라고 여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연구자들이 추후에 더 공식적인 형태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기도 한다. 연구결과의 발표는 악용되기 쉽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똑같은 연구결과를 서로 다른 곳에서 동시에 발표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는 대부분의 학술지와 과학자 사회에서 명확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다. 연구자들은 또한 연구결과를 출판이 가능한 가장 작은 단위로 나누어서 여러 번 발표할 수도 있다. 출판이 가능하도록 세부 정보는 포함하되 연구결과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편집자와 검토자, 그리고 독자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게 하고 해당 투자기업에 손해비용을 발생케 한다. 또한 만일 연구자가 불완전하고 부당한 성과를 발표하여 명성을 얻는다면, 이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연구 발표의 질적인 중요성을 고려하여, 일부 연구기관들과 정부기관들은 개인이 취업이나 승진 혹은 연구비 지원을 위해 제출하는 페이지 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