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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3810095
· 쪽수 : 708쪽
· 출판일 : 2025-12-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현지에서 쏟아진 찬사
머리말
더하는 말
여는 글_뜻밖의 만남
제1부_야생의 존재
좋은 사고의 도구
자유를 넘어서
야수 장사
다시 자연으로
제2부_오 주여
폭군인가 목자인가
슈가캔디 마운틴
베스티어리로 역행하다
구분하라, 그리고 지배하라
창조자와 파괴자
제3부_내면의 동물
나의 세계, 너의 세계
죄와 벌
보상
거울아 거울아
짚 더미 성의 염소 왕
제4부-누가 멍청한 동물인가
동물과 이야기하자
동물에 관해 이야기하자
제5부_공유지의 비극
낙원
핏빛 전장
아득한 아름다움
거름 사이에 피어난 제국
제6부_죽인 자, 먹을지어다 1
죽여주는 즐거움
시체성애자의 포옹
핏빛 스포츠
꺼져가는 불꽃, 타오르는 욕망
제7부_문제는 환경이야, 바보야
왜가리 피로 물든 튤립
불가사리 던지기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아닌가?
고래는 똥을 남기고 하마는 비밀을 남긴다
제8부_죽인 자, 먹을지어다 2
햄샌드위치
달콤한 단죄
제9부_돌이킬 수 없다는 분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울 수 있어 다행이야
이렇게 헤어질 순 없어
파리를 삼킨 할머니
늑대와 함께 춤을
에취, 에취
나는 짖기로 했다
제10부_금빛 이음선
알 게 뭐람
무인지대
그게 죄는 아니잖아
호랑이, 호랑이
참고자료
주석
감사의 말
사진 및 인용문 출처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내 발밑에는 쓰러진 사자가 머리를 늘어뜨린 채 눈을 감고 커다란 앞발을 천천히 핥고 있다. 다정한 몸짓이 낯설고도 이질적이다. 나는 경외와 두려움이 뒤섞인 마음으로 그 장면을 본다. 화살에 온몸이 찔린 암사자는 뒤집힌 채 몸을 떨고 있다. 이런 장면을 마주할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다. 울부짖음은 멎었지만 고통은 생생하게 전해져 온다. 이것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2500년 전 이 사자들은 뜨거운 피를 대지에 쏟았고 조각가들은 그 장면을 돌 위에 새겼다.
- 1부: 야생의 존재, <야수장사>
그때도 지금도 동물원에 갇힌 동물에게 자유를 되찾을 기회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동물이 문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문어는 탈출의 귀재다. 뼈가 없어서 눈보다 약간 큰 틈만 있어도 스르르 빠져나갈 수 있다. 2016년 뉴질랜드의 한 수족관에서 ‘잉키’라는 문어가 탈출한 적이 있다. 잉키는 수조를 빠져나와 50미터나 되는 배수관을 따라 바다로 돌아갔다. 오타고에서는 한 문어가 조명을 향해 물줄기를 뿜어 전기 설비를 고장 내고 자유를 쟁취했다. 문어의 기묘한 행동을 관찰하는 재미보다 전기 설비를 고치는 데 드는 비용이 더 커지자 결국 문어를 보내주고 말았다.
- 1부: 야생의 존재, <야수장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