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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그림책
· ISBN : 9791185876405
· 쪽수 : 48쪽
· 출판일 : 2017-10-23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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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인간의 충실한 동료였지. 알프스산맥의 야생 염소를 닮은 나는 유럽 남서부의 피레네산 꼭대기에 살았어. 피레네산 바위들은 내가 참 아끼고 좋아하는 곳이야. 내 우유로 만든 치즈는 오랜 세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룩한 음식이었어. 사람들은 내 우유에 향신료와 후추, 소금을 넣고 요리하려고 우리를 사냥했어. 사람들은 너무 무책임해서 우리가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우리가 사라질 지경이 되어서야 복제 양 돌리처럼 우리를 복제하겠다고 수선을 떨었지. 복제 양 돌리는 많은 신부가 있었지만, 나의 신부는 어디에도 없었어. 풀만 무성한 그 목초지 어디에도 내 신부는 없었어. 나만 달랑 혼자 남겨졌지.
- <피레네 아이벡스> 중에서
나는 작은 발로 땅 위를 사푼사푼 걸어 산책하곤 했지. 하지만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생선이나 닭보다 나를 더 많이 잡아먹기 시작했어. 또 유럽의 부유한 귀부인들을 즐겁게 하려고 나를 잡아 새장에 가두었어. 내 가족과 친구들은 매일매일 새장에 갇혀서 팔려 나갔지. 또 사람들은 감자와 보리를 경작하려고 우리의 숲을 망가뜨렸어. 그리고 그 밭을 지키려고 우리를 죽였어.
- <과들루프 앵무새> 중에서
이제 나는 내 친구들과 이 높은 하늘에서 살고 있어. 아주 잘살고 있지. 비록 지구에서는 사라지고 말았지만, 사냥도 없고 전쟁도 없는 이곳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웃으며 하늘을 날기도 하지. 우리는 다짐했어. 절대로 지구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만 지구에 평화가 온다면, 그때 돌아갈 거야.
- <도도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