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조건

1 리더의 자세

리더의 창의성 19
인재의 조건 20
경초 리더십 21
제갈량 리더십 22
리더가 리더에게 23
대의를 이루려면 24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 25
탄주지어 리더십 26
오만의 참 의미 27
중용의 리더십 28
인간의 한계 29
부하를 부리는 7가지 방법 30
거저 주어지는 것 31
친구의 조건 4 32
환경과 리더십 33
호사와 악활 34
인간의 마음 35
덩샤오핑 리더십 36
애민의 리더십 37
포용의 리더십 38
리더의 인재론 39
노마지기 40
유도자와 무도자 41
세상은 넓다 42
작은 일에 소홀히 하지 마라 43
방심하지 말 것 44
읍참마속 45
숨어 있는 재능을 개발하자 46
조자룡의 결단력 47
행동을 신중하게 48
자한의 처신 49
징기즈칸과 제왕학 50
유방과 항우 51
주인하기 나름 52
복구자비필고 53

2 리더의 조건

CEO의 책무 1 57
디테일 리더십 58
리더가 중시여기는 것 59
집리집병 60
공과 사 61
조빈의 리더십 62
성공하는 사람의 생각하는 법 63
미래를 예측하라 64
선발제인 리더십 65
능력의 크기에 따라 66
역사에서 배워라 67
조화 추구 리더십 68
섬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라 69
후계자 교육 70
노·장·청 조화법 71
꿈을 향해 땀을 흘리자 72
마음을 비워라 73
잘 될 때 대비하라 74
동의가 필요해 75
힘 과시하시 마라 76
속내 드러내지 말 것 77
부화뇌동 하지 마라 78
어떻게 살 것인가 80
인재 판별법 81
역사의 순환 82
양자의 성공학 83
전조의 중요성 84
물고기 머리부터 썩는다 85
내 사람을 만들려면 86
삼십육계 리더십 87
소리장도의 계 88
상과 벌 직접 챙겨라 89
허원한 집요한 리더 90
군자의 처세훈 91
언행일치 리더십 92
좋은 환경이란 93
덕이냐 재능이냐 94
비밀은 없다 95
나무 심는 사람 96
격한 말 VS 온순한 말 97

3 리더의 마음

싫은 티를 내지 마라 101
땀의 의미 102
리더의 조건 3 103
참모 리더십 104
내 사람 만드는 법 105
준비된 리더십 106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107
참모 고르는 법 108
소비의 미학 109
민심을 살펴라 110
천리 길도 첫걸음부터 111
2인자 철학 112
주도권을 잡아야 113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114
포용력과 유연함 115
인간의 속성 116
성공의 조건 117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118
새로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119
측근 관리법 120
위험 요인은 제거해야 121
비밀 흘리지 마라 122
비익조에게서 배워라 123
탐관오리 판별법 124
제왕의 처세론 126
뒷담화 하지마라 127
말보다는 실천을 128
여백의 아름다움 129
부의 균형과 조화 130
손자의 가르침 131
인간의 본능 132
상생의 리더십 133
개선자사독조 134
호설암 이야기 135
자존심을 챙겨 주는 법 136
말과 리더십 137
독심술과 리더십 138
결과를 예측하라 139
온고지신하라 140

4 리더의 처세

임금을 망하게 하는 법 7 143
침묵으로 말하라 144
리더의 요건 5 145
한마음이 돼야 146
겸허하고 겸손하게 147
리더들의 특징 3가지 148
양신이 더 좋다 149
인간의 마음 150
음덕이란 무엇인가 151
공자의 통찰력 152
작은 일에도 정성을 154
리더 모험을 택한 사람 155
인생과 기회 156
줄탁동시 리더십 157
리더의 처세 158
가족 관리 철저히 159
무위의 도 160
관대와 간소의 의미 161
색욕·출세욕·물욕 162
큰 부자와 작은 부자 163
화교의 성공전략 164
유비무환 165
공명을 벤치마킹하라 166
방과 원의 원리 167
황비의 내조 168
근본을 잊지 마라 169
지혜의 학교 170
즉각 시정하라 171
경청의 리더십 172
최선이 우선이다 173
해 보기나 했어 174
잡초만 뽑아라 176
세일즈의 금과옥조 177
서번트 리더십 178
은감불원 리더십 179
기쁨도 슬픔도 함께 180
적벽대전과 제갈량 181
보상심리 활용술 182
무비유환 183
상벌은 공평하게 184
카리스마 리더십 185

5 리더의 행동

리더의 조건 7 189
우주의 법칙 190
황제 리더십(풀고 조이는) 191
도전과 응전 192
리더십의 정수 194
첫 번째 처세훈 195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2 196
실패에서 배워라 197
군자의 마음 198
비양이란 무엇인가 199
CEO 수칙 1 200
행동으로 보여라 201
반대파도 내 사람으로 202
패전지장 유구무언 203
시간 기다리지 않는다 204
합종연횡 리더십 205
중용과 미덕 206
삼고초려 인재론 207
이병철 용인술 208
원칙과 반칙 209
항산과 항심 210
약속을 지켜라 211
포청천 리더십 213
단금지교 효과 214
공자·노자·계영배 215
삼십육계 리더십 2 216
작은 이익에 집착하지 마라 217
지자와 명자 218
물의 가르침 219
당 태종과 청 강희제 220
리더의 행동 222
크게 생각하라 223
언제나 처음처럼 224
안목 225
정면 돌파해야 226
호의 믿지 마라 227
훗날을 도모하라 228
멀리 보라 229
대인의 마음을 지녀라 230
인재 양성법 231
인간의 욕망 232

6 리더의 지혜

무용지용의 가치 235
패배하지 않는 리더십 236
관용의 리더십 237
진정한 강자 238
불치하문의 리더십 240
백아와 종자기 241
말 실수 하지마라 242
작은 일에도 집중하라 243
리더의 마음 244
정보와 리더십 245
날마다 새롭게 246
이기는 리더의 지혜 247
선택 248
대인의 지혜 249
가까운 사람에게 잘하자 250
소통의 리더십 251
웃는 리더 252
실패하는 이유 253
오뚝이 리더십 254
천리안 리더십 255
중국인의 처세술 256
불행을 행복으로 257
리더의 용인술 258
자만 VS 겸손 259
작은 힘을 얕보지 마라 260
나아감과 물러남의 때 261
모범을 보여야 262
역경을 순경으로 263
만인지상 리더십 264
관찰안을 지녀라 265
동우 리더십 266
원로의 지혜 267
상처의 흔적 268
벼랑 끝 전략을 구사하라 269

머리말

저는 삼성그룹에서 30년 가깝게 일했습니다. 중국 삼성본사 기획·홍보 부서에서 바삐 일하면서 틈틈이 중국 고전의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느 날『송대명신록宋大名臣錄』을 잡게 됐습니다. 성리학을 주창한 주자朱子가 송나라 명신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입니다. 주자는 당대뿐 아니라 후세에도 이름을 떨친 구양수歐陽脩라는 관리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공은 통찰력을 지니고 있지만 사소한 일까지 살피지 않고, 너그럽지만 방종에 이르게 하지 않았다.”풀이하면 “구양수는 큰일부터 작은 일까지 핵심을 꿰뚫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부하의 사소한 업무까지 간섭하지는 않았다. 부하에 대해 너그럽고 관용적이었지만 조일 때는 확실히 조였다.”라는 말입니다. 무릎을 탁 쳤습니다.
구양수의 균형감각은 오늘날 조직의 허리인 간부들에게 꼭 필요한 조직 관리의 요체였습니다. 고전이 주는 향기에 취해 차츰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책 속의 인물들은 시공을 초월해 저에게 리더십의 정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귀한 것들을 저 혼자만 듣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고자 했던 첫 번째 이유입니다. 어떤 조직이던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 주는 리더가 있으면 그 조직은 번영을 구가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지켜본 지금의 중국은 문화대혁명의 쓰라린 고통에 허덕이던 30여 년 전의 중국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은 덩샤오핑鄧小平이라는 탁월한 리더의 지도로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시대를 거쳐 시진핑習近平국가주석이 등장한 이후 중국은 세계의 정치와 경제, 문화, 군사 그리고 스포츠
무대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현 실력자인 시진핑은 고사 성어나 한시 등을 자주 인용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즐겨 발표합니다. 이는 중국인의 오래된 전통과 맞물려 있고 또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본심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이처럼 중국인의 삶과 철학이 담긴 고전은 단절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수단이자 도구입니다. 우리도 중국처럼 온고지신溫故知新해야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쓴 두 번째 이
유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에서 대중對中비즈니스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무한경쟁시대에는 협상에서, 대인관계에서 전략과 전술이 허술하면 안 됩니다. 그리하면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고전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실천하면 위기가 닥쳐도 배짱 두둑하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당태종의 용인술과 관중의 지혜, 손자의 병법과 노자의 처세, 공자의 학문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퍽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혜와 함께 필자가 기업과 대학에서 겪은 경험을 녹여서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후배와 제자들에게 실무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이 책을 쓴 세 번째 이유입니다.

나름대로 좋은 내용을 담으려고 불철주야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고전의 빛을 제대로 전했는지 되돌아보면 두렵고 부끄러울 뿐입니다. 제 얕은 지식으로는 대양大洋과 같은 고전 속 성현들의 깊은 뜻까지 전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습니다. 책 집필을 계기로 고전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이 작은 책이 우리 시대의 리더들과 리더를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 책의 출간을 맡아준 서교출판사 여러분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베이징의 홍순도 인형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추천사를 써주신 임태희 실장님, 류진 풍산금속 회장님, 박근희 단장님, 김용준 교수님등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남한산성 연구실에서 저자

002
인재의 조건
주도면밀한 참모를 둬라

공자의 문하에 자로子路라는 총명한 제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가 공자에게 조용히 물었다.
“선생님께서 큰 나라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신다면 어떤 참모를 거느리시겠습니까?”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 하거나 성격이 급한 사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쓰지 않겠다. 나는 겁쟁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려 깊은 사람과 함께하겠다. 즉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을 거느리겠다.”
용기는 훌륭한 덕목이지만 함부로 날뛰거나 천방지축 나대는 것은 만용이다. 만용을 부리는 사람은 절대로 큰일을 할 수 없다.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사려 깊고 신중한 인물이다.

003
경초 리더십
7전 8기와 오뚝이 정신

《후한서》에 경초勁草라는 단어가 나온다. 억센 풀이라는 뜻으로 의지가 꿋꿋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세찬 바람이 불어오면 이 풀의 진가는 바로 나타난다. 다른 풀들은 다 쓰러져도 이 풀만큼은 한 번 휘어졌다가 다시 고개를 쳐들고 일어난다. 인간의 삶도 어찌 보면 이런 풀과 흡사하다. 평소에는 의지가 강한 사람인지 약한 사람인지 도통 알 수 없다. 하지만 곤경에 처했을 때는 뚜렷하게 구별된다. 의지가 강하고 심지가 깊은 리더는 어떻게든 곤경을 뛰어넘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므로 경초가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7전8기의 오뚝이 정신이다. 토머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무려 2,000번의 실패를 거듭했지 않는가. 이처럼 위대한 발명품들은 실패를 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꿋꿋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넘어지는 것은 흉이 아니다. 넘어졌다가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