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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영어영문학 > 영미문학
· ISBN : 979118590927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5-04-27
책 소개
목차
<서숙 교수의 영미소설 특강> 시리즈를 펴내며
시작하면서
제1강
제2강
제3강
제4강
제5강
제6강
제7강
제8강
제9강
제10강
강의를 마치며
작가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 스페인을 비롯해 쿠바, 아프리카 등에 대한 헤밍웨이의 애정은 전후 서구 문명에 대한 그의 환멸과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제이크 일행을 통해 스페인에서 그가 추구하는 것은 시장과 기계가 지배하기 이전의 공동체, 그 안에 남아 있는 삶의 진정성입니다. 그것은 젊은 투우사 로메로를 통해 제시되고 있지요.
우리는 보았어요. 로메로와 비교할 때 뿌리 없는 제이크 일행의 삶은 암울해요. 그들에게는 로메로를 지켜주는 공동체도, 그가 가진 긍지와 의연함도 없어요. 브렛은 로메로에게 반하고 제이크는 브렛을 로메로와 연결시킴으로써 자신과 스페인 문화의 파수꾼 몬토야를 배반해요. 그래요. 이들 길 잃고 헤매는 인물들의 특징은 자존감의 상실로 나타나요. 그들에게는 자신에 대한 자긍심도 타자에 대한 배려도 보이지 않아요.
헤밍웨이는 무엇을 말하려고 하나요? 그래요. 그는 로메로가 대변하는 공동체, 그 문화와 정신을 이들 방황하는 인물들을 변화시킬 가능성으로 보았어요. 로메로와의 만남으로 제이크는 바닥을 친 자신의 실체를 보고 변화의 계기를 갖게 돼요. 작가는 무엇보다 브렛의 변화를 강조해요. 충동적이고 자신의 삶을 조절할 능력이 없었던 브렛은 로메로를 통해 자제력을 되찾아요.
이것이 작가가 이 소설에서 강조하는 메시지입니다. 전후 기존 규범이 흔들리고 무엇보다 신이 사라진 시대에 인간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존엄성이라는 것이지요. 거기서 삶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