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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9118592622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6-10-31
책 소개
목차
『CHAI_인도 홍차의 모든 것』
● 프롤로그 1
● 프롤로그 2
● 들어가는 말
PART 1. 인도의 티 양식, ‘차이(Chai)’
● 모두가 사랑하는 티, 차이
● 인도 티 문화의 기원
● 인도 티의 오늘
PART 2. 티의 중심지를 찾아서
● 그림 같이 아름다운 다원으로의 여행
● 풍요로운 고장, 아삼
● 신성의 고장, 다르질링
● 행운의 땅, 남인도
● 작은 지역들이 모인, ‘차나무의 부케’
PART 3. 찻잎에서 한 잔의 티까지
● 찻잎 수확
● 다원 경영자, 농장주의 삶
● 다원에서 찻잔까지
● 티테이스터의 평가
PART 4. 세계 속에 끓어오르는 티
● 티가 그려 낸 대서사시
● 티 애호가를 위한 다양한 종류의 티
● 건강성이 깃든 티 한 잔
● 티를 활용한 레시피
● 마지막으로 완벽한 한 잔의 티
부록
● 사진 크레디트
● 참고 문헌
● 방문 도서관/방문 웹사이트
● 색인
책속에서
● 모두가 사랑하는 티, 차이(Chai)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찻주전자의 노랫소리가 들리면,
티를 마시고픈 목마른 이들이여~ 어서 이리로 오라!”
_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인도에서 티는 삶의 한 양식이다. 티는 사회의 모든 계층을 아우르고, 빈부 격차의 장벽도 뛰어넘는다. ‘칸사마’[인도에서 집사를 뜻하는 말]나 요리사가 정성껏 끓인 티를 쟁반에 반듯이 담아내는 상류층과 대부호의 호화로운 부엌에서부터 수수한 머그잔이나 유리잔에 차이를 담아 마시는 가난한 이들의 초라한 부엌에 이르기까지, 또는 넉넉지 못한 식비로 생계를 꾸리는 노동자들의 숙소에서부터 거물급 인사들이 티 한 잔을 앞에 두고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대기업의 세련된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티는 인도의 모든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음료이다.
티의 대중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은 영국인들의 티 산업을 발전시키고, 티 시장도 확대하기 위해 주로 현지인들을 겨냥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영국인들이 남기고 간 흔적은 인도 티 문화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영국 상류층들은 티에 우유를 섞어 마시기를 즐겼는데, 이러한 티 소비 양식은 오늘날 ‘차이(Chai’)로 불리며 인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이뿐 아니라, 티는 인도인들의 접대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서 인도 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보편적인 인식으로 굳어졌다.
‘아티티 사트카르’[힌두어로 환대를 뜻하는 말], 또는 손님을 따뜻이 맞이하는 데에 갓 끓여낸 티 한 잔을 권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또 있을까……
_ 「PART 1. 인도의 티 양식, 차이(Chai)」 중에서
● 인도 티 문화의 기원
“찻잔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를 때,
우리는 역사에 감싸인 채
손에 든 이 찻잔으로부터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들이마시고,
과거의 시대가 전하는 위안을 받는다.”
_ 페이스 그린볼
인도에는 차나무가 오래전부터 자생하고 있었다. 아삼의 깊은 정글 속에 자생하고 있어 아무도 그 존재를 눈치를 채지 못했을 뿐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보는 깔끔하게 정돈된 차나무의 덤불이 야생에서는 길이가 20~22cm, 너비 10cm가량의 거대한 잎을 돋으며, 높이가 6~7미터로 무성하게 자라는 원기 왕성한 식물이라는 사실은 언뜻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 정글은 바로 ‘싱포 족’과 ‘캄티 족’이 일찍이 티를 즐겨 마시며 살던 곳이다. 차나무를 찾아 탐험에 나섰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무역가 로버트 브루스가 1823년에 싱포 족의 족장이었던 비사 가움을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 브루스는 아삼의 왕과 친한 사이였던 현지 귀족인 마니람 두타 바루아의 수행을 받았다. 이때 브루스는 중국 밖의 지역에서 차나무를 재배할 수만 있다면 역사를 뒤바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그 기회를 매우 크게 반겼다.
그런데 아삼 계곡에서 자라고 있던 식물은 그때까지 차나무로 알고 있던 중국의 식물보다 훨씬 크고 억셌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수년간의 실험과 연구를 거친 뒤에야 비로소 이 식물이 차나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_ 「PART 1. 인도의 티 양식, 차이(Chai)」 중에서
● 풍요로운 고장, 아삼
“맛 좋은 향긋한 티는 모두 인도에서 왔다.”
_ 조지 오웰
아삼은 차나무 재배의 진정한 요람이라 할 수 있다. 틴수키아, 디콤, 차부아, 판니톨라 등의 마을들 사이로 길가에 시장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다. 이곳저곳에는 소규모로 차나무를 재배하는 지역 농민들이 찻잎을 납품하는 ‘찻잎 매입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틴수키아 지역 맨 윗부분에 위치한 티 생산 마을인 마쿰에는 중국인들이 대부분 소유한 티 가공 기계의 제조 공장들이 있다. 흥미롭게도 이곳에는 1830년대에 중국에서 많은 수의 이민자들이 흘러 들어왔다.
티의 역사를 살펴보면, 브루스 대령이 이곳의 중국인 티 기술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마을의 이름인 마쿰도 중국어로 ‘만남의 장소’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 이름과 같이 이 마을은 북부 아삼 지역의도시인 틴수키아, 디그보이, 둠두마가 함께 만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아삼 지역에는 다원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다원마다 정문에는 맥러드 러셀이나 아삼 컴퍼니, 로셀, 워런, 구드릭 그룹 등 널리 알려진 티 업체의 로고가 박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와 나란히 늘어선 철로 위로 열차가 다니며 도로 위의 사람들과 뒤엉키기도 한다. 영국인들이 설치한 이 철로는 몇몇 다원의 정문 앞까지 곧바로 이어진다.
‘채엽’은 피코와 그 아래의 두 잎을 수확한다. 그리고 ‘중급 채엽’은 피코와 그 아래의 세 잎을 수확한다. 결국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PART 2 티의 중심지를 찾아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