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91185934570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1-01-02
책 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 4
책에 등장하는 인물 • 8
충청도 당진 솔뫼마을에서 경기도 용인 골배마실로 • 11
‘안드레아’로 세례를 받고 신학생이 되다 • 25
한성에서 마카오로, 머나먼 희망의 길 • 39
일 년 만에 도착한 아버지 편지• 52
조선으로 가기 위한 다섯 번의 탐색 여행과 부제서품을 받다 • 64
7년 만에 조선 땅을 밟고, 조선 순교자들에 대한 보고서를 쓰다 • 81
가장 먼저 첫 사제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오다 • 92
10년 만에 만난 어머니와 부활절 미사 • 108
조선을 유럽에 알린 조선전도를 그린 옥중 생활 • 120
새남터에 뿌려진 피 • 140
이야기를 마치며 • 154
작가의 말 • 158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연보 • 164
리뷰
책속에서
김대건은 1821년 8월 21일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솔뫼마을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
서 태어났어. 어머니가 몸이 약해서 걱정이 많았대. 아기 낳는
진통이 시작되자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는 천주님께
아기를 위한 기도를 드리느라 눈을 꼭 감고 있었지.
온 가족의 축복 속에 태어난 대건은 어릴 때 이름은 재복(再福)이고,
대건(大健)은 신학생 때 개명한 이름이야.
김해 김씨 안경공파인 김대건은 1814년에 순교한 증조할아버지 김진후와
1816년에 순교한 작은할아버지 김종한이 있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어.
모방 신부는 재복을 보고 놀랐어. 침착하고 의젓한 데다 키도 훤칠하고 멋지고,
천주교 교리도 잘 알고 있어서 말이야.
재복은 은이공소 마당에 무릎을 꿇었어.
모방 신부가 물었어.
“참 영특한 아이로다. 세례명은 생각한 것이 있느냐?”
“‘안드레아 ’ 란 세례명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작은할아버지 세례명이 안드레아셨습니다.”
모방 신부는 놀라며, 유진길 역관을 통해 재복에게 물었어.
“혹시, 사제가 될 생각이 있느냐?”
모방 신부의 말에 재복과 아버지는 깜짝 놀라서 서로 마주 보았어.
사제가 되려면 외국에 오랫동안 나가 공부도 해야 하고, 또 목숨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르는 엄청난 뜻이니 말이야.
아버지 김제준은 아들이 사제가 되는 것을 누구보다 바랐지만,
목숨을 바치는 성직자의 길을 환영만 할 수는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