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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유별난 목공 집 (제11회 5·18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5934600
· 쪽수 : 52쪽
· 출판일 : 2021-04-10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5934600
· 쪽수 : 52쪽
· 출판일 : 2021-04-10
책 소개
도토리숲 저학년 문고 4권. 아빠가 가구 공장을 차려 큰돈을 벌어오겠다면,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신용불량자로 돌아온 민하네 가족과 민하의 옆집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목공 공방 ‘유별난 목공 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리뷰
책속에서
아빠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아빠가 잠시 이사한 집에 들른 뒤로 못 본 지 육 개월은 넘은 거 같았다.
나는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오른손을 쫙 폈다.
빗방울이 또르르 손바닥 안에서 돌았다.
손바닥을 동글게 말며 빗방울을 움켜잡았다.
빗방울이 손바닥에서 줄줄 흘러 내렸다.
비는 서서히 그치고 있었다.
부릉 부르릉, 담 너머로 자동차 소리가 들렸다.
월요일 아침. 말끔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학교에 갔다.
오늘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아빠가 집에 있다는 것이 특별한 기분을 만들어 주었다.
아침 조회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새 학년에 필요한 내용이 담긴
가정통신문과 학생기초조사서를 나눠 주었다.
학교 시계가 아예 고장 난 것 같았다.
나는 내내 마음이 붕 떠서 수업이 들어오지 않았다.
집으로 갈 때는 뛰다시피 했다.
다른 날 같으면 아무도 없는 텅 빈 집 안에 들어가기 싫어 느릿느릿 걸었다.
나는 숨을 헉헉대며 가정통신문과 학생기초조사서를 아빠에게 내밀었다.
아빠는 물끄러미 학생기초조사서를 살펴보았다.
“아빠, 여기 직업에 뭐라고 적어요?”
“예술가.”
아빠는 대답하는 데 일 초도 망설이지 않았다.
“아빠가 예술가라고요? 무슨 예술가인데요?”
“음, 그냥. 가구 디자이너라고 할까?”
아빠가 멋쩍게 구레나룻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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