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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5951447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15-09-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에필로그 1 - 열아홉, 지훈과 수아
에필로그 2 - 그 후의 이야기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수아, 도망갈 기회를 줄게. 네가 싫다면 지금이라도 멈출 수 있어.”
얼굴 위로 쏟아지는 지훈의 숨결에 떨려오는 가슴을 숨길 수가 없었다. 온전히 지훈을 느끼고 싶었다.
“내가…… 멈추라면 멈출 거야?”
잘게 떨리는 음성으로 물어오는 수아의 말에 지훈은 웃었다. 그의 미소가 눈부시게 아름다워 수아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아니, 멈추기엔 늦은 것 같아.”
말을 마친 지훈은 수아의 입술을 머금었다. 입술을 빨아들이며 살짝 벌어진 틈 사이로 혀를 넣어 그녀의 입안 곳곳을 유영한다. 서로의 타액이 입술을 타고 흘러들고 있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서로의 입술은 달콤했다.
눈물이 날 것처럼 행복함이 수아를 덮쳐왔다. 지훈의 손이 그녀가 입고 있는 블라우스 위 가슴 언저리를 배회한다.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내는 지훈의 손길이 다급했다.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낸 지훈이 그녀의 브래지어까지 풀어내고 손안 가득 소담한 가슴을 쥐었다.
파르르 떨고 있는 수아를 괜찮다고 지훈이 위로하듯 입을 맞춘다. 지훈의 손길과 입맞춤에 수아는 바르르 떨리는 몸을 감출 수가 없었다. 천천히 입술을 뗀 지훈은 그녀의 쇄골에 입을 맞추며 천천히 가슴으로 내려와 입 안 가득 머금었다.
소중한 보석을 다루듯 지훈은 세심하게 수아를 다뤘다. 소파에서 입을 맞춘 그 순간부터 아우성치던 자신의 욕망을 참는 것이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수아에게 함부로 하고 싶지 않았다.
그의 입술이 지나가는 곳마다 붉은 인장이 새겨지듯 열꽃들이 피어난다. 수아는 자꾸만 생소한 느낌에 몸이 가라앉는 것 같았다.
지훈의 손길에 그녀의 스커트마저 벗겨졌다. 수아의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인 눈동자가 자신을 보고 있는 지훈을 향했다.
“예뻐, 이수아. 세상 그 누구보다.”
천천히 그녀의 손을 풀어낸 지훈이 그녀의 얼굴을 감싸 사뿐히 입을 맞춘다. 천천히 간질이듯 아랫입술을 빨아들였다. 수아가 용기를 내 지훈의 와이셔츠 단추를 풀었다. 바들바들 떨리는 손이 자꾸만 미끄러져 단추 하나를 풀어내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빨갛게 홍조 띤 수아의 얼굴을 보며 지훈의 입꼬리는 상승곡선을 그린다. 지훈이 천천히 입을 맞추고 그녀의 몸을 어루만졌다. 그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열기가 오르는 것 같았다.
뜨거워지는 몸을 감출 길이 없어 수아는 바르르 떨었다. 그녀의 작은 움직임조차 지훈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천천히 입을 맞추며 그녀의 몸에 자신의 영역을 새겼다. 지훈의 손이 그녀의 얇은 팬티 위를 어루만진다. 화들짝 놀란 수아가 지훈의 손을 잡았다. 그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본다.
“멈출 수 없어. 수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