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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628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9-05-20
책 소개
목차
제1부
깎다·11
괜찮지?·12
개조개의 성질·14
찌개를 끓이면서·15
은사시 꽃은 떨며 핀다·16
당항포·1·18
당항포·2·20
시를 피우다·21
달방 있습니다·22
시·23
턱관절의 진로·24
개숫물의 꿈·26
방충망·27
갱년기·28
뒷담화·29
제2부
비진도 낚시꾼·33
거미의 집·34
전사·36
내 맘에 부처님·37
웬수끼리·38
왜·39
선인장·40
사람이 없다·42
몽당 빗자루·43
사마귀·44
관불의식·45
올가미·46
도시의 눈·48
백 홈·49
구부러진 입관식·50
돌 사탕·51
제3부
표류·55
어떤 생애·56
어깨충돌증후군·57
해바라기·58
비상·60
걸레 경전·61
정취암 해우소·62
한가위·64
외로움을 읽는 방법·65
아침 달·66
아름답다가 켜지다·68
가뭇없이·69
사춘기·70
단풍·71
꽃무릇·72
출항·73
제4부
먹꽃·77
저버린 것들·78
매미·80
나비의 꿈·82
빗장·83
곤궁한 세상·84
요즘 남자·86
푸른 혼불·87
21세기 미이라·88
그녀가 오셨다·90
촛불·92
왕 씨의 일기·94
투사·95
노계 선생 사업에 들다·96
감자가 아릿한 건·98
해설·99
시인의 말·119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집, 아직도 괜찮은지
그날의 집엘 가본다
오토바이 하나 겨우 비껴가는 골목 끝
미아처럼 쭈그러져 기다리는 집
이 도시의 최하위 행정구역 내당동 920번지
잡풀만 그득한 폐가에 돌보지 못한 꿈
쓰레기봉투에 담겨 던져져 있다
꿈조차 허기진 시절
아예, 날개를 접어버린 계집애는
꿈을 꾸면 안 되는 줄 알았다
지금 무너진 그 집 담벼락에
아니, 어릴 적 사그라진 그 꿈에
애처로이 떨어지는 말
괜찮지? 괜찮아
어른이 된 지금도 버릇이 돼버린
괜찮다는 말
누수된 수도꼭지에서 뚝뚝 떨어지는
울음 같은 말
괜찮아,
괜찮지?
―「괜찮지?」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