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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292211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6-02-03
책 소개
목차
Prologue
Part 1 사랑
부르지 않을 이름·13
너·14
기다림·15
시절인연(時絶因緣)·17
눈물비가 붉게 내리던 날·18
봄과의 이별·19
가을비·20
그리움·22
나 하나의 가을·23
만추(晩秋)·25
그런 사랑·26
회상·28
빈 가슴·29
보랏빛 그녀·30
내소사의 여름·32
무제 1·34
사랑에 서툰 내가·36
떠나는 너에게·40
희망(希望)·43
껌딱지·44
빗물·46
꽃송편·48
어른이 되어가는 나·49
들꽃·51
추억 속 가을·52
무상무념(無想無念)·54
고독·56
연극 같은 인생·59
그곳 교동마을·60
보름달·64
갈잎·65
고통의 늪·68
돌아가고 싶은 時節·69
Part 2 이별
아비·73
잠 못 드는 밤·76
봄날은 간다·80
날지 못하는 새·84
모처럼 햇살 좋은 날에·84
무제 2·87
짝꿍·88
달걀과 눈깔사탕·98
빨간 운동화·104
장날·110
어머니·116
바람이 전하는 말·118
퍼즐·121
엄마 이야기·122
내 님 향기(香氣)·128
길 떠나기·130
단 한 번만이라도·134
모정(母情)·137
당신·140
그리움·143
바다·144
오월 푸르른 날·146
나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148
가을아·154
미련·156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159
가을과 겨울 사이·160
그리움이 깊어·162
心·166
불면(不眠)의 밤·168
여름 끝에서·170
그리운 내 님·172
리뷰
책속에서
이별도
슬픔도
아픔도
나의 몫이 되기 전에는
그 고통의 깊이를 다 알지 못했다
나와는 상관없을 거란 생각에
얼마나 안일하게 살아왔던가
이별을 하고
슬픔을 겪고
숱한 아픔이 내 몫이 되고서야
나 이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나 보다
한때는 너무도 당당했던 저 자신이 의지와 관계없이 자존심에 금이 가는 비밀(秘密)이 생겼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내보이고 싶지 않아 스스로 인간관계에 벽을 쌓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철저히 혼자가 되고 마음의 병은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 오는 것은 육체의 병이었습니다.
견뎌내기 힘든 통증에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죽음을 생각해야만 했고 형편없이 허물어지는 자존감을 바로 세우기엔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는 생각에 되돌아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렸을 때였습니다. 희망의 빛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고 칩거를 끝낼 수 있었던 것은 Social Network Service에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새로운 인맥들과 소통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위로받으면서 지친 마음은 조금씩 치유가 되어갔습니다.
제가 그동안 써온 시들이 대부분 아픔 속에서 엮어냈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다소 우울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 시는 그리움이고 아픔을 치유하는 치료제이고 희망입니다. 또한 시를 쓰면서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들고 겸허하게 만든다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께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 드릴 수 있는 가슴 통하는 시를 계속 쓰고 싶습니다.
- prologue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