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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이 료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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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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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생식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92738611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9-26

책 소개

다쓰야 쇼세이. 서른두 살, 회사원, 독신. 주변에 적당히 맞추며 살아가고 있지만, 쇼세이가 인생에서 신경 쓰는 점은 하나뿐이다. 세상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며 사는 것. 그리고 ‘나’는 오늘도 쇼세이의 일상을 관찰한다. 처음으로 담당하게 된 ‘인간 수컷 개체’의 하루를.

저자소개

아사이 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기후현 출생. 동시대의 정서와 감각을 예리하게 포착해 독창적인 서사로 빚어내는 일본의 소설가. 위트와 아이러니가 공존하는 스타일로 사회 기저에 흐르는 욕망을 파고들며, 불확실한 세계 속 현대인의 내면을 선명한 해상도로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9년 청춘들의 미묘한 균열을 다룬 소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로 소설 스바루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13년 젊은 세대의 서늘한 자화상을 포착한 《누구》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후 현대 일본문학의 안팎에서 각종 문예지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독자들과 호흡해온 그는 2014년 《세계지도의 초안》으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2021년 올바른 욕망에 대해 다룬 논쟁작 《정욕》으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하며 독보적 작품 세계를 꾸준히 확장했다. 2024년 ‘다양성’이라는 화두를 유머러스하게 고찰한 작품 《생식기》를 출간했다. 2025년 발표한 《인 더 메가처치》는 팬덤 문화를 둘러싼 세 인물의 시선을 교차해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지를 묻는다. 2026년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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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여 1989년부터 일본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일본문화 블로그 ‘분카무라’로 일본 마니아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핸드메이드 레시피》 등의 유명 소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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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인간이란, 【그냥 살 수 있다】라는 상태에 가까워지면 바로 그 이상을 원합니다. 이대로 살아도 되나, 삶의 의미나 인생의 가치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싶어, 무언가에 열중하고 싶어. 아무튼 그냥 살 수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인간 이외의 종(種)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그런 생각은 어떤 개체도 하지 않습니다. 삶을 수행하는 것과 목숨을 다하는 게 동의어인 종과 비교하면 전쟁이나 재해 등 웬만한 일이 아닌 한 생명의 위협 없이 살 수 있는 인간이라는 종은 정말 생각이 많아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사는 게 허무하다. 이것도 제가 아는 한, 인간만이 느끼는 감각입니다. 이는, 인간만이 자기 수명을 대충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반드시 죽는다는 걸 알면서 사는 종은 제 경험상 인간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인간 특유의 고민은 사실 이에 기인하는 듯합니다.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과 죽을 때까지의 대략적인 기간을 파악하고 있는 거요.
죽음의 존재와 그 기간을 대충 파악하고 있다면 죽음을 기점으로 역산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나이일 때는 이 정도의 자신으로 있고 싶다, 이런 자신인 게 더 낫다, 그래야 한다. 죽음을 아는 까닭에 생기는 이상과 현실의 격차에 불안과 초조를 느끼고 맙니다.
인간이 아닌 종에 있을 때는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다들 항상, 지금, 여기. 지금, 여기를 어떻게 살아 낼까. 그 연장선에서 분투할 뿐입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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