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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325834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16-07-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olombia (콜롬비아)
내가 이 도시를 사랑할 수 있을까?
스페인어 벼락치기
길을 걷다가 문득 스페인어 회화 수업을 받다
큰 바위 마주하기
살사의 본고장 칼리에서 살사를 배우다
*번외_열심히 번 돈으로 여행 다니는 재미
Ecuador (에콰도르)
나는야 에콰도르 홍보대사
블랙홀 같은 바뇨스의 매력에 빠지다
내 생애 다시는 없을 공포의 래프팅
3박 4일, 달콤했던 아마존 정글의 법칙
Peru (페루)
안데스 빙하와 나만의 은밀한 비밀
일등과 꼴등을 넘나드는 69호수 트래킹
마추픽추에 갈 때는 무조건 예쁘게!
아레키파 호스텔에서의 크리스마스
Bolivia (볼리비아)
매력적인 라파스의 두 얼굴
새해에도 소매치기는 쉬지 않는 법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Chile (칠레)
여행 중에 떠난 달콤한 휴가, 이스터섬
모아이와 함께 춤을!
해변으로 향하는 일곱 번의 히치하이킹
산티아고 클럽 이야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 입성하다
올라! 대망의 삼봉이!
Argentina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특급 햄버거
쥬디, 넌 우리가 싫어?
차가운 부에노스에서 다시 만난 루씨
암환전의 괴로움
3월의 여행지는 대한민국
Brazil (브라질)
카리오카 쥬디
근사한 브라질 남자, 그 옆에 또 브라질 남자?
상 조흐지의 악몽
남미 여행 끝!
*번외_엄마, 아빠는 모르는 여행 이야기
Cuba&Mexico (쿠바&멕시코)
여기가 진짜 카리브 해!?
화끈한 코코봉고 클럽
칸쿤에 대한 몇 가지 편견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사람을 담다
찰랑찰랑 젤리바다, 바라데로!
멕시코에서 다 함께 춤을
멕시코시티에 머물다
*번외_위험한 남미? 이것만 기억하세요!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칼리에서의 유일한 낙은 매일 매일 살사 개인레슨을 받는 것이었다. 숙소 근처의 다른 호스텔에서 살사 수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래, 남미에 왔으니 살사 정도는 속성으로 배워줘야 폼이 나지!’ 하는 생각에 덜컥 레슨을 받기로 한 것이다. 조금이라도 배워두면 남미 여행 중 어딘가에서는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잘생긴 남미 총각이 춤을 추자고 제안을 했을 때 내가 눈물을 머금고 거절하는 참사를 막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한 여름의 칼리에서 한 시간가량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스텝을 밟으며 살사를 추고 나면 온몸이 땀범벅이었다. 답답할 정도로 후끈한 열기와, 땀으로 축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땀을 잔뜩 쏟아내는 일이 참 좋았다. _<살사의 본고장 칼리에서 살사를 배우다> 중에서
“5, 4, 3, 2, 1! Feliz a?o nuevo! 해피 뉴 이어!”
새해가 되자 시민들은 가방에서 샴페인을 꺼내 흔들어 터뜨리고 있었다. 순진하게 술을 반납하고 들어온 건 우리뿐이었다. 다들 샴페인에 전용 컵까지 챙겨들고 이 순간을 축하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함성과 터지는 샴페인 사이로 보연이의 어두운 얼굴빛이 포착됐다.
“언니, 나 어떡해? 핸드폰 잃어버린 것 같아….”
오 마이 갓! 정말이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었다. 내가 폭죽 때문에 벌벌 떨자 보연이가 나를 달래주느라 휴대전화를 잠시 지퍼 없는 주머니에 넣었는데, 그 짧은 사이에 누군가가 꺼내간 것이다. 우리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한참 동안 서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_<새해에도 소매치기는 쉬지 않는 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