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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주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

정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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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혜주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635102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6-01-01

책 소개

정빈 장편소설. 400년 전 조선왕조의 비밀을 품은 책이 마침내 열렸다. 비록은 놀랍게도 조선에 여왕이 있었다 한다. '백성을 보전치 못하는 무능한 군주는 물러나라!' 혜주가 왕이 된 지 4년, 백성들은 못 살겠다 농성을 벌인다. 그런 백성들을 뒤로한 여왕의 얼굴 뒤편, 400년 전 조선을 만난다.

목차

1부 잊혀진 세월
지독한 가뭄
비밀상자
오 박사
중시조
돌연한 방문
무언의 다짐

2부 회운사의 종소리
춤추는 꽃신
두견차
여시아문
목멱산 심야모의
숭현각(崇賢閣)
야합
급보
특사
빈계토쟁
황소 뿔
육임추간격
49재
밀약
청솔가지

3부 애욕의 시간들
면류관
제조상궁
국사
별직
간자(間者)
대비전
3인방
일전불사
남-북파
곡차
연리목
난욕(蘭浴)
방중술
기청제(祈晴祭)
정인(情人)

4부 참극의 말로
두물섬
인재(人災)
연좌농성
이간책
괴벽보
단설형(斷舌刑)
정탐서(偵探署)
단골 주막집
미행, 그리고 폭로
대가뭄
장질부사
도끼상소
상가(喪家) 모의
시회(詩會)
거사, 막전막후
출생의 비밀
파멸

5부 기억과 망각
덕종(德宗) 시대
역사 말살
회한
대특종
창엽문(蒼葉門)

저자소개

정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난 30여 년간 역사 연구와 저술을 해왔다. 더 이상의 작가 소개는 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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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체 서실에는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혹시 조상의 미라 같은 걸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송 선생은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대문 열쇠까지 포함해 열쇠 꾸러미의 열쇠는 총 여덟 개. 그 가운데 서실 열쇠가 제일 무뎠다. 평소 사용하지 않아 녹이 슨 때문이었다.
이리저리 열쇠를 돌려본 끝에 송 선생은 겨우 서실 문을 열었다. 창문이 없는 데다 비까지 와서 내부가 어두컴컴했다.


마침내 묘시(卯時)를 알리는 고동이 울자 근정문에서 새 임금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 왕들과는 달리 그는 혼자였다. 그리고 조선왕조 첫 여왕의 등장이었다.
여왕은 아홉 개의 구슬을 꿴 줄이 매달린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이 줄들로 인해 왕의 시야가 가렸는데 이는 악을 보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면류관 양옆에 달린 작은 솜뭉치는 왕의 귀를 막아 나쁜 말을 듣지 말라는 뜻이다.
여왕은 내시와 상궁들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근정전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다들 숨을 죽이고 여왕의 등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오른편에 자리를 잡고 있던 북파도 이 광경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답도(踏道) 앞에 다다르자 여왕의 눈에 봉황 두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봉황은 용과 함께 왕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아! 이제 내가 정말 왕이 되는구나!
여왕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정변이나 모반을 일으켜 왕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혜명공주로서도 감회가 없지 않았다.


괴벽보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두물섬 수몰사고를 조장했다고 했다. 그 증거로 누군가 두물섬 나룻배를 묶어뒀던 동아줄을 예리하게 자른 흔적이 발견됐다는 것이었다. 마을 전체에 달랑 한 척뿐인 나룻배를 그리 했다면 그건 누군가 주민들을 수장시키려고 작정한 것이나 진배없다.
그러나 의금부는 이에 대한 진상조사는커녕 이기호 도제조 이하 전 관속이 총동원 돼 범인 검거에만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보름이 지나도록 실마리조차 잡지 못했다.
그 와중에 시월 초 또다시 괴벽보가 나붙었다.
이번에는 경복궁 코앞인 광화문 앞 육조거리였다. 신출귀몰한 범인의 행적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새로 나붙은 벽보의 내용이었다.
‘어린 여우가 중놈과 궐에서 놀아나고 있다.’
‘어린 여우’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혜주를 두고 한 것임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 그리고 그 소문은 그리 오래지 않아 전국으로 퍼졌다.
궐로도 소문이 퍼지자 대궐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아무도 이를 혜주에게 보고하지 못했다. 당사자인 무극은 물론이요, 3인방 가운데 하나인 노천조차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근래 들어 혜주는 날로 성격이 날카로워졌다. 그런 혜주에게 이런 내용을 보고한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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