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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환경 이야기
· ISBN : 9791186419298
· 쪽수 : 156쪽
· 출판일 : 2017-05-10
책 소개
목차
봄, 봄, 봄, 봄이다
1. 거그뫼논, 안녕? (4월 28일 토요일)
2. 못줄에 맞춰 모를 척척 (5월 30일 토요일)
3. 논두렁에 콩 세 알(6월 20일 토요일)
4. 피사릴랑 잊고 둠벙에 첨벙 (7월 11일 토요일)
5. 허수아비야, 우리 논을 지켜 줘! (8월 22일 토요일)
6. 논두렁에 벌렁 누워 세월아, 네월아 (9월 19일 토요일)
7. 가을걷이하자! (10월 24일 토요일)
8. 밥 한 그릇에 무엇이 들었을까? (11월 28일 토요일)
겨울이 내려앉았다
리뷰
책속에서
혜윤이, 소영이가 눈을 꼭 감았다. 민호랑 민혁이는 킁킁,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성진이는 귀를 곤두세워 소리를 들으려 했다. 수진이랑 유진이는 팔 벌려 논을 품어 보려 했다. 여랑이는 언니 여목이 손을 잡고 뭐라도 언니랑 함께 느끼려 했다. 황호도 형 관우 손을 잡았다. 인경이랑 유승이가 머리칼을 휘저으며 햇살을 흩뿌렸다.
“처음 만났으니 논 이름도 불러 주고, 말도 걸어 봐!”
“논에 이름이 있어요?”
“논도 나무나 꽃처럼 살아 있으니까 이름이 있겠지?”
“논이 살아 있어요?”
“살아 있으니까 벼를 키우겠지?”
“이름이 뭔데요?”
“우리 논 이름은 거그뫼야.”
“거금해요? 아, 어려워.”
혜윤이 입을 크게 벌려, 또박또박 발음해 보았다.
“거금해 아니고, 거그뫼! 저기 저 산 보여? 저 산이 지금은 ‘심학산’이라 불리는데, 원래‘ 거북산’이었어. 거북을 닮았다고. 우리 논도 거북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거북뫼’로 불리다가‘ 거그뫼’논이 되었어.”
거북을 닮았다고? 아이들이 고개를 돌리며 논을 살폈다.
“거그뫼논, 안녕?”
소영이 쑥스러운지 씩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