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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440933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2-10-15
책 소개
목차
그리고 싶은 마음
그리고 싶다는 마음만 남기기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준비물만 준비하면 준비물만 남는다
잘 그렸다는 말, 못 그렸다는 말
다 배우면 그릴게요
그리지 않아도 그리는 중
그리고 싶은 사람을 가르치는 마음
당신의 그림도 나아질 수 있다
‘빨리’의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스케치북 한 장 두 장의 성실함
기준선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요
자주 쓰는 색을 찾아보세요
그림 안에 나 있다
다르게 보아야 보이는 것들
아이에게 배웁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보여 주기를 두려워하지 않기
‘그림 멍’을 아시나요?
파란 똥과 현대 미술
아빠 지갑 속에 있는 명암
그리면 달라지는 것들
화딱지 나게 안 그려지는 날엔
잘못된 그림을 수정하는 방법
드로잉은 명상이다
그리는 것은 알아 가는 것이다
팬데믹이 가르쳐 준 것
그래서 그림을 가르칩니다
아직 그려야 할 그림이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끔 가르치는 게 겁날 때가 있다. 자신의 온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과연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가늠이 안 돼서다. 그건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가, 하는 주제를 벗어난다. “초등학생 때 이후로 한 번도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 오면 “그건 전혀 상관없어요.” 하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 장화였어요. 그는 더 이상 신을 수 없겠네요. 이걸 그려보고 싶어요.”라고 하면 말문이 막힌다. 그리움을 그리고, 추억을 그리고, 슬픔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할까 봐 걱정이 앞선다. 이럴 때 장화는 사물이 아니라 마음이다.
-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그림의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배움에 단계가 있지만 작품 스타일이나 표현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그림 대회나 공모전에서 순위를 매기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그것이 곧 실력의 척도는 아니라고 믿는다. (중략) 끝이 없다는 건 어쩌면 평생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매 순간 자신의 그림을 그려 나가면 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질 것을 믿으며.
- <다 배우면 그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