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6490488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16-11-10
책 소개
목차
선생님의 집으로 가는 그림지도 ...7
지도가 건네는 말 ...23
길을 나서다 ...37
선생님의 어디로 간 걸까? ...46
눈을 깜빡이면 ...57
돌아가시오 ...76
너무너무 작은 선생님의 집 ...90
작가의 말 ...98
리뷰
책속에서

희찬이가 그림지도를 그리게 된 이유는 무서운 괴물에게 쫓기다 잡혀가는 생각이 자주 났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바지를 추켜올리려고 할 때 괴물이 바지를 내리고 변기 속으로 끌고 갈 것만 같았다. 그래서 희찬이는 화장실에 갈 때 후딱 나오려고 팬티만 입고 들어갔다. 놀이공원에 가도 롤러코스터나 바이킹을 타지 못했다. 롤러코스터가 괴물로 변신해서 자기를 하늘 끝까지 데리고 갔다가 뻥 차 버릴 것 같았다. 날개도 없는데 허공에서 데굴데굴 구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그렇게 겁이 날 때마다 희찬이는 할머니 옆에서 그림지도를 그렸다. 그림지도를 그리다 보면 괴물한테 끌려갔다가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되기도 하고,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노는 기분이 들어서 무서움도 금세 사라졌다.
선생님은 키가 작고 말랐다. 머리카락은 길고, ‘함초롱’이란 이름만큼 얼굴도 예쁘다. 왼쪽 발목에는 은 발찌를 하고 다닌다. 그래서 선생님이 걸을 때마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학교에서 희찬이네 선생님만 발찌를 했다. 그리고 선생님은 일기를 쓰면 빨간 펜으로 댓글을 달아 준다. 토끼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같다. 엄마 아빠는 식당 일 때문에 바빠서 이야기를 못 들어 주는데. 그래서 희찬이는 선생님의 댓글을 읽고 또 읽는다. 어떤 건 외운 것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