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숲을 그린이에게

숲을 그린이에게

유순희 (지은이), 오승민 (그림)
반달서재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150원 -10% 2,500원
670원
13,9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숲을 그린이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숲을 그린이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8698322
· 쪽수 : 60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작 《우주 호텔》에 이은 유순희 작가 작품으로, 초록이 지닌 생명력으로 마음 구석구석을 물들이는 이야기다. 액자 속 그림이 갈아 끼워지듯 짤막하게 읽히는 그린이의 에피소드들이 마치 한 통의 편지처럼 엄마에게, 독자에게 전해진다.

저자소개

유순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릴 때부터 다락방에서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순희네 집》으로 ‘MBC창작동화대상’을, 《지우개 따먹기 법칙》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숲을 그린이에게》, 《진짜 백설 공주는 누구인가》, 《박지민이 안 그랬대!》, 《뚱보 개 광칠이》, 《우리들의 비밀 클럽》, 《명숙이의 숙제》, 《왕주먹 대 말주먹》 등이 있으며, 《우주 호텔》과 《지우개 따먹기 법칙》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습니다. 어린이의 꿈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진심을 다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펼치기
오승민 (그림)    정보 더보기
2004년부터 동화·그림책·논픽션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주 호텔』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루호』 『의자에게』 『돌배』 등에 그림을 그렸고,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점옥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등을 쓰고 그렸습니다. 최근작으로는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또비와 코나툼의 비밀』 『터널의 밤』 『백 번 산 고양이 백꼬선생』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먼저 가.”

그린이가 말했지만, 청설모는 겁에 질린 듯 눈동자가 뱅글뱅글 돌고, 빗자루 같은 꼬리도 덜덜 흔들렸습니다. 그린이는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예전에 본 청설모들은 마주치면 재빨리 나무를 타고 도망갔거든요. 그래서 모든 청설모는 사람을 만나면 다 그렇게 도망가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청설모는 왜 도망도 안 가고 떠는지 모르겠습니다.

“숲이 네 집인데 왜 떨어?”

그린이가 청설모에게 물었습니다.

“…… 왜 안 가?”

청설모가 놀라지 않도록 최대한 조그맣게 물었는데도 계속 떨기만 했습니다. 그걸 보니 청설모가 생긴 건 똑같아도 성격은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는 어른인데 유난히 겁이 많았습니다. 작은 벌레가 신발에 밟혀 죽은 걸 봐도 쩔쩔매고, 한밤중에 ‘뿌앙’ 하고 달리는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 눈이 똥그래지기도 했습니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런 이유로 겁먹는 엄마는 없는 것 같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벌벌 떠는 청설모를 보니 ‘아하, 엄마라고 해서 모두 강한 건 아니구나. 겁보 엄마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수수께끼가 풀린 것 같아 개운했습니다.


엄마는 참나무를 쳐다보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걸음을 멈추고 생각에 잠겼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린아……. 엄마는 저기 참나무까지 일직선을 긋고 선을 따라 걸어가듯이 인생도 그렇게 일직선으로만 걸어가고 싶었어. 이리저리 헤매면서 살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가고 싶지 않은 길도 가게 되고, 자꾸 헤매게 돼…….”

그린이가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엄마, 숲에서는 삐뚤빼뚤 걸어가야 해요. 일직선으로만 가면 다른 길에 핀 꽃이랑 풀은 보지 못해요…….”

그린이의 말에 엄마는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렇지. 일직선으로만 걸어가면 예쁜 꽃들도 다 보지 못하고 재미없지. 숲이니까 삐뚤빼뚤 걸어 보자.”

그린이와 엄마는 까만 숲속을 삐뚤빼뚤 걸어 다녔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