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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5700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5-05-01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거울의 숲
그랬구나
거꾸로도 기러기
오월 돈지
오늘은 1780년 7월 8일
제비
네네, 네네네
폭포
청호지
섬꽃
당김음
그림자
거울의 숲
높게 만든 길
나도 가시연
문이 있는 시간
기러기적인 사람도
미리 닦는 길
꼭
선운산
그냥 궁금하다
청호지 옆 느티길이 연두로 막혔다
편지가 편지에게
가방이 있는 풍경
일곱 시 오 분
심심하다
2부
직각 맛보기
사람보다 먼저 올라오는 소리
귀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어찌씨
두 살 즈음
지, 지, 지…
악성기류
헛수고
디지털 시간
말과 말
미미
멸치
산이 돌아누울 때
축지
구의 내면이 되는 일
천수관음불
그림자로 사는 일
있긴 있나 보다
길
직각 맛보기
수상한 것들이 내통하고 있다
금요일의 테두리
3부
누가 저기 있네
오늘은 저녁 해가 지고 싶은 곳이 있다
예보
증명사진
치자꽃 편지
요즘 편지
호박보다 못한
어떤 아비
가까이 있어서
물구나무
금강초롱은 등만 보이지
중강역을 지날 때
분가
밑실
치자꽃 핀 아침
부처님 전 상서
기럭기럭 기러기
누가 저기 있네
ㄷ과 ㅇ
쇠말뚝
다람쥐와 나의 두물머리쯤에서
해설 │ 쓰는 시 사는 시
이동희 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몇백 년 살아온 사월 하순
느티는 하루 종일 연두를 입에 머금고
비단에 푸~푸~ 품어내고 있다
그늘까지 연두가 번져
저만치 가는 버스 한 대 지금 막 연두에 빠졌다
그 길 건너 집이 있는 나도
곧
연두의 뼈에
스며들어
한참을 연두로 지낼 것이다
느티가 물 한 모금 마시자
연두들 여기저기서
또
팝콘처럼 부푼다
느티 무게를 셈하느라 즐겁게 압사하는
한낮
연두의 무게는
연두 곱하기 연두 곱하기 연두 곱하기 연두……
―「청호지 옆 느티길이 연두로 막혔다 」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