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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56111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5-08-14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낡은 것을 보면 누군가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1장 가지지 못한 빈티지가 아름답다
프랑스 칸 벼룩시장 - 은식기와 샤넬백의 찬란한 유혹
네덜란드 잔세스칸스 빈티지숍 - 포기의 미학
덴마크 코펜하겐 빈티지 그릇 상점 - 그릇 애호가들을 위한 타임리프
프랑스 파리 방브 벼룩시장 - 매직 인 더 방브
이탈리아 베니스 기념품 가게 - 욕망을 찍어드립니다
2장 빈티지는 도시의 역사다
이탈리아 코모 양로원 바자회 - 호수 마을 바자회
독일 베를린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 - 분단의 아픔을 딛고 휴식처로 탈바꿈한 공간
독일 베를린 실내 벼룩시장 - 오래된 상인들의 친근함이 더해진 로컬 마켓
폴란드 바르샤바 벼룩시장 ‘콜로 바자’ - 공산권의 분위기를 재현한 박물관 같은 벼룩시장
도쿄 신주쿠 벼룩시장 - 도쿄 젊은이들의 취향 집합소
핀란드 헬싱키 파실라 인근 벼룩시장 - 추억까지 판매하는 북유럽 빈티지의 천국
3장 도심 속 빈티지 보물 창고
뉴욕 브루클린 빈티지숍 ‘비콘스 클로짓’ - 뉴욕 힙스터들의 공인된 비밀 옷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톡홀름 스타드미션’ - 패션 아이템부터 생활 잡화까지 모두 구비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메바 뮤직’ - 세상 모든 음반들이 무한 증식하는 곳
◆ 바비를 만나고 싶다면 - 바비 인형
부록 “세상 모든 것은 빈티지가 될 수 있다”
Back to the 1972! 1972 컬렉션
취향 타는 감독들
우디 앨런의 타자기
잃어버린 영상을 찾아서
우주를 초월한 대물림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나니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빈티지 제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그저 세상의 모든 낡은 것들, 그 뒷모습을 돌아보는 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의무감은 아니다. 단지 1분 1초 쏟아지는 ‘신상’보다 ‘낡은 것’이 아름답고 가치 있고 소중하게 여겨지고 눈이 가닿을 뿐이다. 나는 ‘세상 모든 쓸데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상한 취향의 소유자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벼룩시장마다 캐릭터가 있다면,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은 좀 무뚝뚝한 아저씨 같은 곳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이 인기를 얻는 최대 벼룩시장인 건 이곳을 둘러싸고 있는 마우어 파크 때문일 것이다. 벼룩시장을 휘둘러보고 온 사람들 100퍼센트가 공원에 와 있을 정도로, 두 곳은 일종의 결합 상품 같은 곳이다. 벼룩시장에 마련된 음식점에서 독일 최대의 간식인 커리 부어스트(독일식 소시지와 감자튀김에 커리 가루를 뿌린 독일 국민 간식)를 사들고 공원에 앉아, 혹은 드러누워서 주말을 즐긴다. 시간만 잘 맞춰간다면 노래자랑까지 볼 수 있다.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같은 첩보 스릴러물을 쓴 존 르 카레가 자신의 소설 속 삼엄한 배경이 되었던 장소에서 젊은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내다 팔고, 노래자랑까지 하고 있는 걸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 ‘독일 베를린 마우어 파크 벼룩시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