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9118656141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7-04-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걸까요?
너무 사랑해서 불안한 엄마
부모는 왜 이렇게 미안해할까요?
나만 힘든 것일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속마음
엄마가 문제? 엄마가 해결사?
Part 2. 아이가 달아나는 부모
교육 때문에 관계를 깨뜨리는 부모
잔소리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부모
독이 되는 칭찬만 골라 하는 부모
죄책감을 주면서 잘하기를 바라는 부모
한계를 몰라 우왕좌왕하는 부모
아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중구속 메시지
Part 3. 부모여, 자책하지 말아요
부모에게서 아이가 보여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내 아이 공감하기
아이는 부모에게 사랑이고 싶다
결핍이 자산이다
Part 4. 아이가 다가오는 부모
‘문제소유 가리기’로 거듭나는 부모
공감, 마음을 이어주는 생명줄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만드는 훈육
칭찬은 보약과 같아요
YES와 NO를 모두 인정하는 부모
Part 5.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를 위한 TIP! TIP!
Happy와 Unhappy는 모두 소중하다
아이의 기질을 알면 용기를 줄 수 있어요
배우자와 아이의 관계가 힘들어지면?
아이의 심리적 성장을 돕는 부모
중독에서 벗어나는 대상관계적 접근
에필로그
부록. 내 아이의 미래를 여는 부모 진로멘토를 위한 5가지 핵심코드
리뷰
책속에서
엄마가 불안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부모에게 불안은 친구와 같다. 상황으로 인한 불안인지, 과도한 불안인지를 파악하면 된다. 우리는 그동안 불안했기 때문에 알뜰살뜰 챙겨올 수 있었다. 하지만 함부로 불안에 휩싸이면 주변을 괴롭히게 된다. 자신이 불안하니까 안 해도 될 말을 내뱉고 상처를 준다. 이런 엄마를 둔 아이는 게임이나 무기력 등 도피하는 형태로 엄마보다 더 큰 불안을 감추려 한다. 엄마가 불안을 인정하고 다스리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불안이 나쁘지만은 않다. 엄마가 해결해나가면 아이도 불안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된다. 정신과 의사 스콧 펙 박사는 사랑의 첫번째 조건은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자신과 타인의 마음 성장을 위하여 자기를 확장시키려는 의지가 사랑이라고 했다. 아이를 위해 간섭하고 고민하는 대신에 자신의 불안을 먼저 보고 엄마 마음을 먼저 성장시켜야 한다. 불안을 완벽히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실체를 인정하고 지혜롭게 다스려가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성숙한 사랑이다.
스스로를 자책한다고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완벽하게 좋은 부모는 없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고 자책하지도, 너무 미안해하지도 말자. 대상관계 이론가인 도널드 위니컷은 100퍼센트 완벽한 엄마(perfect mother)보다, 이만하면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가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이만하면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정상으로 인정하는 엄마다. 나의 에너지에도 한계가 있음을 아는 엄마다. 그래서 아이나 주변을 돌보지만 자신을 지나치게 희생하지도 않는다. 충분히 좋은 엄마는 아이가 겪는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좌절을 경험하는 아이에게 공감하며 함께해주지만 무조건 본인이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엄마의 공감 아래 최적의 좌절을 경험한 아이는 더 큰 좌절도 받아들일 수 있다.
양육과정에서 한계를 설정하지 못하는 것은 넓은 사막에 아이를 풀어놓고 마음대로 다니라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좋아하지만 아이는 넓은 사막에서 막막한 두려움을 느낀다. 부모는 사랑으로 허용했지만 의외로 이렇게 양육된 아이들이 대인관계를 힘들어한다.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으니 가정이 아닌 곳으로 나가면 방법을 몰라 자신감을 잃는다. 가정에서는 허용된 것들이 사회에서는 금지사항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울타리가 없는 자유는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이렇게 한계를 정하지 못하고 아이 마음대로 하도록 허용하는 부모를 ‘자유방임형 부모’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