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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영민 (지은이)
  |  
북노마드
2022-07-01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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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책 정보

· 제목 :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 동남아시아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561843
· 쪽수 : 272쪽

책 소개

얼마만의 여행인가. 여행에 굶주린 당신에게 『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영민’은 ‘치앙마이’를 권한다. 이유는, 딱히 없다. 좋으니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니까.

목차

프롤로그 8

항동(Hang Dong) 12

출발 / 호시하나 빌리지 / 태국어 공부 / 그랜드 캐니언 / 치앙마이식 사우나 / 눈으로 즐기는 수영장 / 들판 위의 피아노 / 인생 립 스테이크 / 고양이 손님 / 산책 방해자들 / 왓 우몽 동굴 사원 / 예술가들의 작업실 / 아주 작은 빵집

올드 타운(Old Town) 74

타패 게이트와 생선구이 / 목적지를 향하는 몇 가지 방법 / 치앙마이의 색 / 여름 나라 원피스와 코끼리 바지 / 태국 음식 먹으러 왔는데요? / 팟타이 중독자 / 시장에서 먹는 아침 / 너와 나의 카페 사랑 / 딱 5분만 귀를 기울이면 / 거대한 초록 / 우리의 정신을 빼놓았던 가게들 / 코코넛을 좋아하나요? / 여행하며 일하는 사람들 / 아침의 행복 / 우연한 만남 / 재즈 앤 칵테일 나이트 / 인생 마사지를 찾아서 / 치앙마이 쇼핑의 함정 /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 / 아직 끝나지 않은 밤의 마켓 / 지도를 보지 않는 자유로운 밤

산티탐(Santitham) 170

여행 메이트 / 오렌지 배드민턴 클럽 (고양이와 친해지는 법)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아 / 이상한 슈퍼들, 문방구 탐방 / 야식은 역시 치킨이지 / 빈티지의 매력 / 타투 앤 패션 푸르트 / 요가 수업은 듣지 못했지만 / 요리 수업도 듣지 못했지만 / 여전히 줍고 다니는 중 / 천천히 흐르는

매림(Mae Rim) 214

뜬금없는 동네의 에어비앤비 / 식물원이 있는 오후 / 시내 가기 싫은 날 / 숲속의 빵 마켓과 현지인의 비밀 장소 / 새벽 한 시, 그림을 그리기 좋은 시간 / 작은 낙원, 라야 헤리티지 / 다정한 새해 인사 / 용감한 치앙마이의 안내자 / 논 뷰 킨포크 / 눈부신 꿈의 풍경 /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언젠가 또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에필로그 269

저자소개

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회화를 전공했고,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것들을 수집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합니다. 『당신의 포르투갈은 어떤가요』,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를 출간했고 「SMALL COLLECTING BOOK」, 「사탕책」, 「쇼트브레드 다이어리」, 「ARCTIC CIRCLE」 등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제작했습니다. 인스타그램 @yyyoung_min 유튜브 ‘영민 mi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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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층 침실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깨어나서 나무 창문을 열며 치앙마이의 풍경을 처음 만났다. 신선한 공기,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로 가득한 정원, 흐드러지다 바닥에 떨어져버린 빨간 꽃들 위로 쏟아지는 햇빛. 나뭇잎이 서로 부딪치며 흔들리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가득 울렸다. 내가 드디어 치앙마이에 왔구나, 하고 조용히 감동했다. 모두 다르게 생긴 코티지들 간의 거리는 아주 멀어서 마치 작은 숲속 마을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천천히 걸어서 수영장 옆에 위치한 식당에 태국식 조식을 먹으러 갔다. 완벽한 아침 시간이었다. 두 번째 여행의 시작 역시 호시하나 빌리지였다. 첫 번째 여행과는 다르게 혼자였기에 1인용 객실인 라임 코티지를 예약했다. 작고 아늑한 방에 누워서 전에 들었던 것과 같은 나뭇잎과 새, 그리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생각한다. 내가 다시 치앙마이에 왔구나.


시골에 위치한 1평짜리 빵집의 사진. 너무 작고 귀여워 장난감 같아 보이는 가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캉왓에서 구글 맵 주소를 찍으니 ‘걸어서 한 시간’이 뜬다. 나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길은 시골길 그 자체였다. 닭과 병아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식물들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알록달록 신기하고 이상한 가게들을 들여다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소한 물건을 팔고 있다. 먼 길을 걷는 동안 지루해질 틈이 없었다. 드디어 빵집에 도착했다. 양팔을 쫙 펼치면 오른쪽 창과 왼쪽 창 모두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작디작은 공간은, 가게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작은 다락방에 들어온 기분이 들게 했다. 에그타르트와 아이스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다소 평범한 맛이지만 한 시간을 걸어온 자에게 무엇이 맛이 없으리. 그 작은 가게에서 머문 시간은 15분도 채 되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 시간을 걸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고, 신기하게도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발견한다. 오면서 봤던 닭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바닥을 쪼고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나에게 그 빵집은 그저 사진 속 반 평짜리 가게가 아니라 오래 걸었던 시골길까지 포함한 넓은 공간으로 기억된다. 가끔은 목적지에 가기 위한 여정이 목적지 그 자체보다 의미를 가지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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