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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한 송이

갯메꽃 한 송이

최영희 (지은이)
우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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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메꽃 한 송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갯메꽃 한 송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63267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1-12-02

책 소개

최영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연작시 〈겟메꽃〉, 〈시 아니면 안 쓰기〉, 〈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한라산>을 비롯해 총 92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목차

제1부
늦은 길/산내마을/일흔에 본 백록담/호랑가시나무/거울/입추에/매화 피는 길/산 되어 주고/어제와/얼굴/한라산 1/연산홍/고견사 가는 길/인연을 지우며/시 아니면 안 쓰기 1/한라산 2/풀씨/시 아니면 안 쓰기 2/하얀 밤/백두산 가자

제2부
비누 만들기/구절초/눈 오는 날/달개비 꽃 1/꽃이 아니라 별이다/약초/은가락지/회갑 명상/공곶이/마로니에가 물들면/운케/채찍비/슬픈 땅콩/한사리/방울재 성당/산천재/별이 모이는 공원/하롱베이에서/희원에 앉아/시 아니면 안 쓰기 3/남산의 봄

제3부
무우쫑다리/물봉숭아/꽃이여 한 잔의 술이여/복수초 피는 봄/마름/향기로운 오후의 쓸쓸함/봄/꽃이 핀 마로니에 가로수/백석산 진달래/화엄사의 봄/시인의 뻐꾹채 1/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1/달개비 꽃 2/달맞이꽃/수원이/베고니아 1/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2/씨앗

제4부
한라산 3/적멸보궁/시인의 뻐꾹채 2/백록담 가는 길/저녁을 먹다/갯메꽃 1/적막/마니산/하얀 풍차가 보이는 언덕/미리내/아침 종소리/청평사 가는 길/푸른 종려나무/백록담 가는 길 2/시인의 뻐꾹채 3/백석산 생명들/오월

제5부
시 아니면 안 쓰기 4/베고니아 2/시 아니면 안 쓰기 5/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3/한 걸음/갯메꽃 2/백록담 가는 길 3/시인의 뻐꾹채 4/공동식당 사람들/누구를 위한 약속/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4/우리의 만남은/나그네 나무/연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5/목마른 들/명념

저자소개

최영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경남 거제시 일운면 望峙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마로니에 백일장 장원(1988), 월간 《韓國詩》로 등단(1991)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해양문학연구회 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가톨릭문인회, 거경문학회, 모시올 (영남여성문학회), 화요문학(안양여성문인회) 회원, 한국문인 협회 안양지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정오와 날개》, 《푸른 스케치북》, 《봄낳이》, 《갯메꽃 한송이》, 《바다로 가자》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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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일흔에 본 백록담”
그 높은 델 왜 가노
백록담은 왜 보고 싶은데
묻고 물으며 그래도 간다
진짜로 갈끼가
억수로 힘들낀데
내 안에 내가 모르는 나
무척 그리운 나
있나
잘 있나
만나 보려고 가는 중이다

백록담에 가면
하얀 사슴은 볼 수 있을까?
사슴을 만나서 사슴을 닮고
돌아와 이제는 사슴처럼
순하게 살아 볼까 하고
갈수록 힘들고
힘들어서 순해진
한 노인이
보고 싶어 가는 중이다
일흔 살 노인은
남은 날
‘순한 사슴같이 살자’
자유를 끼니로 때우고
기어이 가고 갔다 백록담

우러러온 삶도
여기쯤 두고
차오른 숨 고르는
한 노인이
하얀 사슴처럼 기다리는
백록담.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새순이 부드럽다
반짝거리는 잎새 푸른빛이여!
가시를 세우고 억세게 살아온 세상도
오월 새순같이 부드러울 때가 있었지…

연민에 잠길 동안에도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자라고
자라난 가시는 호랑 가시가 될 것이다
호랑가시나무이기 때문이지

발톱을 세우는 가시나무 아래
저 작고 부드러운 앵초 꽃
발아래 부서지는 파도같이
하얗게 피어나서 순하게 웃는다
호랑가시나무에 새순이 부드럽다.


“은가락지”
오랫동안 끼지 않던
은가락지를 닦았다
무늬가 새겨진 쌍가락지
불혹의 나이에
아이들에게 받은 버거운 생일 선물
나는 내 어머니에게 무엇을 드렸을까?

하얀 가락지를 끼고
좋은 일에도 가고 슬픈 일에도 가고
시인이 모인 자리에도 가곤 했지
어느새 어른이 된 아이들 앞에
내미는 손이
내 어머니의 손을 닮았다
우물 길어 밥 짓고
언 냇가에 빨래하고
닳고 닳은 금반지를 낀
슬퍼지는 어머니 손

언 손을 녹여 주시던
할머니의 아랫목에 손을 묻으면
명주 저고리 앞섶을 여민 옷고름에 달려
염불 소리에 흔들리던
은은한 은가락지 소리 들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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