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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86644690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18-11-23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대지진
덴노
간토 조선인 대학살
화이부동
대승정의 예언
일심
고려문화재
고려대장경판
가야산 해인사
경천사 십층석탑
흥왕사 가는 길
대중의 진리
하얀 보자기
에필로그
해설 _ 내용과 형식의 一心 회통, 진정한 화에 이르는 길 / 김성달
저자소개
책속에서
덴노는 혜민과 요코야마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이 보는 앞에서 상주라고 쓰인 봉투를 개봉하기 시작했다. 긴장한 듯 덴노의 손은 미세하게 흔들렸고 모두들 시선을 고정한 채 숨도 쉬지 않았다.
봉투 안에는 반으로 접힌 편지가 나왔다. 덴노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펼치자.
“高麗大藏經板”
단 여섯 글자, 高麗大藏經板고려대장경판이라고만 쓰여 있었다.
순간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먼저 고려라면 이웃 한국의 옛 국호를 말하지 않는가. 그리고 대장경판이라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집성한 경전을 판각한 목판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이란 말인고…?
왜 하필 고려대장경판인가…?
에도시대 이전에는 대지진이나 화산이 폭발하면 고려대장경을 덴노와 고승대덕들이 밤낮으로 독송했다는 기록은 남아있다. 하지만 근대에 만든 증보판 일본의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蔵経(1924~1934)이라는 세계 최고로 우수하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일본의 대장경이 있는데. 왜 고려인가? 그리고 고려대장경 영인본은 일본에도 수두룩한데, 뒤에 판板자가 붙었다. 판이 붙었다고 하면 대장경을 판각한 목판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순간 덴노를 비롯한 요코야마 총리 장관들은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