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무가 전하는 말

나무가 전하는 말

(나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

권형우 (지은이), 김진록 (그림)
들메나무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11,700원 -10% 2,500원
0원
14,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4개 7,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나무가 전하는 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무가 전하는 말 (나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88911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8-04-25

책 소개

자작나무는 왜 흰색 옷을 입었을까? 연리지, 그것은 사랑일까, 권력의 희생양일까? 공기업 임원 출신으로 퇴직 후 숲해설가로서 인생 2막을 의미 있게 펼치고 있는 저자가 자신만의 풍부한 사회 경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8년간의 숲 해설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목차

나무와 함께한 성공적인 인생 2모작 _ 한준호
숲 해설의 품격을 높인 공로에 박수를 _ 최종수

Chapter 1 나무는 제 손으로 가지를 꺾지 않는다
지금, 왜 숲인가?
다래나무의 헛된 꿈
층층나무가 숲속의 무법자라고?
리기다소나무의 한국 이주 정착기
미안하다, 구상나무야
기품 있는 진주로 사랑받는 팔방미인, 생강나무
굴참나무, 우락부락해도 착하고 든든해
느릅나무를 알면 사랑이 보인다
이름의 굴욕, 명품 다릅나무

Chapter 2 나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
새끼 개구리의 숲을 향한 대장정
연리지, 맺지 못할 그 사랑
종족 번식의 달인, 제비꽃
자작나무는 왜 흰색 옷을 입었을까?
‘팥배나무 두(杜)’ 자의 의미
뽕나무의 고백, “내 삶이 달라졌어요”
왜 이름이 느티나무일까?
장수의 비밀, 춘엽과 하엽
고로쇠, 아낌없이 주는 착한 나무
다시 쓰는 고로쇠나무 이름의 유래
산음 소원바위의 전설

Chapter 3 나도 나무처럼 늙고 싶다
흙수저 고추나무와 임진왜란
화강암, 어리석은 우리를 인도해다오
나라에 헌신한 산벚나무
무엇이 박달나무를 강하게 만들었나?
가래나무는 왜 황제의 관으로 쓰였을까?
물푸레나무,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두 얼굴
목련을 닮은 그녀, 우연인가 운명인가?

저자소개

권형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금융IT 전문회사 (주)코스콤에 입사하여 증권사, 시장 업무를 두루 거쳐 현재 4차 산업혁명 이후 금융IT 미래를 책임지는 미래성장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숲에서 놀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그림작가이자 자연생태를 보며 첨단 IT의 알고리즘을 찾아 담아내는 즐거운 엔지니어이기도 하다. 숲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펼치기
김진록 (그림)    정보 더보기
1945년 경북 성주군 적송리(赤松里)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상공부 지질자원연구소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암석 속의 꽃가루(pollen)를 추출하여 퇴적 당시의 기후변화 등 자연사를 연구하는 고생물학이었다. 멋진 학문이었는데 계속 연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1987년 산업자원부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단에서 석탄 광산의 구조조정인 ‘석탄합리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강원랜드 설립에 깊이 관여했다. 이후 2001년 기획관리본부장으로 퇴임했다. 세컨드 라이프를 나무와 숲과 함께하기로 결심, 2009년 국민대학교에서 시행하는 숲해설가 교육과정을 마치고 그해 산림청에서 처음 실시한 산림치유지도사 과정도 수료했다. 이후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현재 양구생태식물원에서 숲해설가로 인생 2막을 의미 있게 펼쳐나가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래도 작금의 인간사회처럼 남에게 욕을 먹더라도 출세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었던 모양이다. 그 모든 손가락질과 수모를 감수하고 다래나무가 가래나무 꼭대기에 올라타 하늘을 보니 너무나 엄청난 광경에 입이 딱 벌어졌다. 하늘이 너무 높고 넓어서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제 와서 내려갈 수도, 더 이상 오를 수도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건 무모한 짓이라고, 자신의 용틀임 정도로 하늘로 승천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온갖 욕을 먹으며 정상에 올라왔는데, 오르고 보니 너무 허망하구나.’
‘가래처럼 착실하게 숲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걸 내가 너무 헛된 꿈을 꾸었구나.’
이를 깨닫고 숲의 질서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다래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251호로 지정된 600살의 창덕궁 다래나무다. 원래는 옆의 말채나무를 이용하여 살면서 승천의 꿈을 키웠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채나무에서 내려와 숲의 일원으로 편안하게 살고 있다. 인간 세상이나 숲의 세계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기 것이 아닌 헛된 꿈은 자신을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되새기면서. - <다래나무의 헛된 꿈> 중에서


우리나라 재래종 소나무 잎(2개)과 리기다소나무 잎(3개)의 차이에는 어떠한 의미가 숨어 있을까 잠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조상들이 우리 소나무 잎 2개를 완전무결한 부부애의 상징으로 보았다면, 리기다소나무 잎 3개는 한 지붕 밑에 두 명의 부인을 두고 사는 능력의 상징으로 보아야 할까? 낯선 이 땅에 빠르게 뿌리 내리기 위해 부인을 한 명 더 두고 왕성한 자손 번식을 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리기다소나무는 우리나라 재래종 소나무에 비해서 송진 분출이 더 많다. 지저분한 송진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봐도 그렇다. 부인을 한 명 더 거느리고 살자니 당연히 송진이 많아야 하지 않았을까? 리기다소나무의 지저분한 모습에 비해서 우리 소나무 금강송은 고고한 선비의 풍모를 지닌 사대부 같다고나 할까. 그렇지만 리기다소나무 역시 아메리카 신대륙을 개척한 후예답게 온몸에 털이 북실북실하고 피부 색깔도 거무튀튀한, 정력 센 흑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을 닮았다고 할 수 있겠다. - <리기다소나무의 한국 이주 정착기>


구상나무는 변신을 거듭하여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40m까지 자라는 전나무는 너무 크고 잎도 거칠지만, 우리의 구상나무는 키도 아담하게 자라고, 촉감도 매우 부드러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구상나무가 ‘Korean fir’라고 불리면서 전 유럽 크리스마스트리 업계를 석권한 것은 자랑스럽다.
구상나무는 이름에서만 한국 태생임을 알 수 있을 뿐, 우리나라가 원산인 우리 나무라고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즉 로열티 하나 못 챙기는 외국 나무가 돼버렸다. 구상나무가 새로운 종으로 보고되던 시기에는 주권을 상실한 일제 강점기여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라도 우리가 보호하고 아껴야만 우리 것을 주장하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음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미안하다, 구상나무야>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