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존재

시인의 말

제1부
가끔씩은
부재
즉신불
가슴앓이
네잎클로버
한순간이었지만
아버지의 개목마을
얼음쐐기
사랑
기다림은 언제나 아름답다
‘포맷’하시겠습니까?
외출하는 그대에게
사랑의 존재 1
사랑의 존재 2
어디로 사라졌을까

제2부
이 뭣고
이런 날에는
남은 날들은
누구의 발자국일까
마차푸차레
박쥐를 찾습니다
보고 싶다 친구야
윤회의 늪
그 곳으로 잠적하고 싶다
메마른 황무지에서 라벤다 꽃이 속삭여요
이름 모를 그대여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
남도기행
독백
이웃집 여자

제3부
청설모도 껌을 먹는다
휴식
근로자의 날
나의 노래
당근 밭에 앉아서
무쇠난로
정자시장에서
손안에 있던 네가 그립다
도처에 조직폭력배가 있다
아름다운 계절에
손목 골절
졸다가는 죽는다
면죄부
천변 길에서
친정 엄마

제4부
사고의 원인은
세월
외로운 자는
우울한 날
하인리히의 법칙
수련 개화하다
그대는 시인일까
이 뭣고 2
이 뭣고 3
독도
미행
이 뭣고 4
물혹
하우불이 나는
황소개구리
이제는

작품해설 ｜ 이경철/영원을 피워 올리는 순간의 꽃, 사랑시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