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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사/불교철학
· ISBN : 979118728064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서문: 거울 속 물고기가 이끄는 유식의 세계
1장 위대한 성자의 꿈
위대한 성자의 꿈
경전 주석의 비밀스런 속성에 대하여
언어의 천재, 석가모니
천상의 책과 미륵의 후예
제바달다의 선한 시기심
겁초(劫初)의 사람
천국의 나무
뜨겁지 않은 불
영원한 현재
죽음에 관한 단상 1
죽음에 관한 단상 2
기묘한 윤회 이야기 1
기묘한 윤회 이야기 2
하나의 수레에 실린 한 권의 경전
미래의 초인(超人)
등잔과 거울의 비유
거울 속의 물고기
종말 직전의 지구
보이지 않는 몸
2장 환상의 세계에 사는 환술사
‘가짜’에 관한 어떤 인상적인 학설
환상의 세계에 사는 환술사
아뢰야식의 경이로운 환술
세계 속에 숨겨진 과거의 그림자
몸과의 불가지한 우정에 대해
타자의 주검에 의한 논증
규기의 마지막 탐색
영원의 모습
마음의 조력자들
나에 관한 단상 1_ 말나
나에 관한 단상 2_ 나는 있는가, 없는가
나에 관한 단상 3_ 아집
감각에 대하여
물질세계에 대한 변론
의식의 세 가지 경계
말의 의미
죽지 않는 자의 죽음
3장 마음을 따라다니는 것들
부끄러움에 대해
의심에 머물며
잠에 대한 예찬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 신비한 거울은 우리의 마음이다. 거울의 표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는 우리 마음이 그려낸 환영이다. 마치 거울 속의 물고기처럼, 때가 되면 우리의 마음에 온갖 환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책의 여정에서 잠시 길을 잃거나 너무 멀리 나갔다면, 이 거울 속의 물고기가 곧장 우리를 유식의 세계로 데려올 것이다. 우리를 멈춰 세우는 저 반짝이는 형상들과 함께 사유하고, 흔들리고, 의심하고, 꿈꾸기를 바란다. _ (‘서문’ 중에서)
나는 한때 철학과 스승들로부터 자기만의 독창적인 사유의 중요성에 대해 귀가 닳도록 들었지만, 옛 문헌을 역주하며 산다는 것은 그와는 거리가 먼 삶이었다. 그래도 상관없다. 옛사람의 발자취를 답습하는 나의 지루한 행위 안에 이 세계의 아주 멋지고 은밀한 속성이 계속해서 남아 있다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_ (‘경전 주석의 비밀스런 속성에 대하여 중에서)
언어적 환영은 하늘과 땅과 산과 강과 같은 사물들, 그리고 온갖 추상적 용어에서도 똑같이 생겨나서 우리가 쓰는 모든 말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니며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말하는 것마다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있다‘고 단정하는 사람이라면, 그는 필시 자기 마음속에 있는 어떤 환영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그 환영은 본래 없는 것이고 단지 하나의 이름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너무 쉽게 망각한다. _ (‘뜨겁지 않은 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