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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일본
· ISBN : 979118770867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7-12-0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한반도에서 국제정치 감각은 필수이다
01 ― 불의 도시Ⅰ, 지옥의 시작
불타는 도시
일본의 자신감
커티스 르메이와 B-29가 만났을 때
02 ― 불의 도시Ⅱ, 파국으로 향하는 일본
폭격을 막을 수 없었던 일본
금붕어에 집착한 일본인
03 ― 본토결전
본토결전
죽음으로 내몰린 일본 국민
04 ― 종전을 향한 각자의 희망
전쟁을 끝낸다는 것
05 ― 덴노를 보호하라
태평양의 이리 떼들
사이판 함락 막전막후
06 ― 침몰 작전, 일본이 선택한 공허한 명예
고노에의 ‘최후의 카드’
07 ― 원자폭탄 그리고 소련
맨해튼 프로젝트
08 ― 트루먼의 고민과 스탈린의 욕심
절차적 정당성
트루먼의 의심 vs 스탈린의 욕심
09 ― 미국과 소련의 수싸움
소련과 일본 사이
10 ― 일본의 소련 짝사랑
소련에 목매는 일본
미국과 일본
11 ― 포츠담 선언
일본에 대한 최후 통첩
12 ― 일본의 실수
망상, 그리고 결정적 실수
13 ― ‘묵살’의 대가
원자폭탄이 떨어지다
14 ― 덴노의 결단
15 ― 종전으로 가는 길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16 ― 옥음방송
방송 녹음 막전막후
17 ― 전후
전후
그리고 한국
참고 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이판 함락 전후로 일본 정계, 특히나 덴노를 둘러싼 비둘기파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이때 주목해야 할 사람이 덴노에게 상주문을 올렸던 고노에 후미마로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황족 내각 총리를 지낸 히가시쿠니노미야 나루히코東久邇宮稔彦다. 이들은 일본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이면서도 내심 생각하고 있던 건 ‘천황제 유지’였다.
미국은 충분히 일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일본은 미국 대신 소련을 택했을까? 여기에는 양보할 수 없는 하나의 고집과 하나의 착각, 하나의 망상이 작용했다. 고집은 간단하다. ‘천황제의 유지’로 소위 말하는 국체호지였다. 천황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총칼을 마주하고 있는 미국보다는 소련이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물론 심각한 착각이었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소련에 대해 막연한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국제사회의 작동 원리가 ‘이익’이란 걸 잊어버린 유치한 접근이었다.
미국은 일본에게 상식을 기대했다. 상식이 있는 나라라면 포츠담 선언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로 상식이 있던 일본 외교성은 반응을 보였다. 외교성의 판단대로 일본이 움직였다면 원자폭탄을 맞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일본은 상식적인 나라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