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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교육
· ISBN : 979118780900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6-12-05
책 소개
목차
제1부 안전빵을 거부하라
아버지
영적 노마드는 경쟁하지 않고 경쟁당하지 않는다
여행은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이다
D 부부
너희가 무엇을 보았느냐
할아버지와 대리석
전업주부는 가장 위대한 교육자이다
비는 축복이다
안전빵을 거부하라
무형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
자녀 양육에 필요한 여섯 가지 능력
양육비 회수
무형의 선물과 유형의 선물
제2부 돈을 가르쳐라
소비와 낭비
소비욕구를 물리쳐야 한다
돈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라
돈을 자본화하라
진정한 부
(IA+AA)×A=IHP
영혼의 균형이 깨어진 아이들
유혹
수다와 이야기
식습관
muse or amuse
제3부 전략적 필드 트립
여행은 관조하는 것이다
여행은 시각을 넓히는 것이라
고착
독서는 지혜와 위대함을 선물한다
모자와 지팡이
자녀들은 늘 부모를 지켜보고 있다
슬라디 경사에게 배우자
전략적 필드 트립
인화와 착화
자녀를 창업 모드로 키워야 한다
돈벌이 유형
근검절약은 대단한 매력이다
역경과 연단
호치민을 떠나며
미소는 자녀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가업
창업으로 가업을 시작하자
제4부 인생은 테크닉이 아니라 예술이다
인생은 테크닉이 아니라 예술이다
조장은 파장이다
허기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게 하라
노부부
시각화 & 형상화
자녀 양육의 아홉 가지
기대와 사랑
평생교육
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식사의 소중함
자녀들이 건강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언스쿨링
교실수업이 아니라 평생교육
숨어 있는 자이언트들
조각과 소조
독수리는 수영하지 않는다
원칙과 통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머리말
2015년 12월에 출간되었던 졸저 《아들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었던 독자들에게서 두 아들을 키운 이야기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저자로서 이 요구에 어떠한 형태로든 응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차제에 또 다른 졸저 《페리파토스》를 출간하게 됐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우리 부부의 양육철학과 원칙들을 조금이나마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약 두 달간 26살의 큰아들, 21살의 작은아들과 함께 동남아 8개국을 여행했다. 여행 중 두 아들과 나눈 대화, 만났던 분들과의 이야기, 마주쳤던 상황들을 자녀 교육적 시각에서 쓴 여행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했다.
본서의 내용은 1760년 이후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1~3차 산업혁명 시기에 속하는 정착민적 환경 속에서 이루어져왔던 전통적인 교육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은 2020년 500만 개의 일자리를 없어지게 하고 2030년에 이르러서는 20억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4차 산업혁명시대에 프로랜서 노마드(Prolancer nomad)로 살아갈 두 아들을 위한 페리파토스(Peripatos)적 고찰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페리파토스 교육은 고대 그리스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걸으며 강의하고 논의한 페리파토스(산책길)에서 유래된 교육으로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21세기에 노마드 인생을 살아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루어 가는 효과적인 교육이다. 영어로는 ‘Peripatetic Education’ 또는 ‘Nomadic Education’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노마드들은 유목을 하며 자녀들에게 전문성, 야성, 리더십, 가정 책임지기, 낭만, 재정관리, 건강관리, 갈등처리,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등을 총망라하는 페리파토스 교육을 제공해 왔다. 우리 부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믿음과 지성, 그리고 감성과 전문성으로 노마드의 삶을 살아야하는 두 아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방식을 ‘21세기 페리파토스’라 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두 아들에게 영성을 포함한 총체적인 양육을 제공했다.
‘21세기 페리파토스'는 학교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홈스쿨링과는 비슷하면서도 궤도를 달리하는 언스쿨링(Unschooling)이라 할 수 있다. 페리파토스의 목적은 스펙이 아니라 태도며, 개인적이 아니라 공동체적이며, 무기적이 아니라 유기적이다. 이런 이유로 ‘21세기 페리파토스’에 함께하는 자녀는 모든 이를 주를 섬기듯 섬기며, 모든 일을 주께 하듯 한다. 이렇게 자라난 자녀들이 가정을 하나님이 제정하신 최초의 공동체로 섬기며, 이웃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일은 소명을 이루는 성직으로 감당하며, 세상에 소금과 빛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페리파토스》는 우리부부의 양육철학과 방식일 뿐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비판적 성찰(critical reflection)을 아끼지 말기를 바란다.
여행은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새로운 시각은 우리의 고정된 생각과 습관, 그리고 편견을 파괴한다. 그래서 여행은 우리의 헛된 견고함과 과장된 허세의 부질없음을 여실히 드러나게 하고, 결국 그것들을 해체한다. 이는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참 행복이자 특권이다.
여행자는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는 만큼,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이 깨지고, 자기 안에 숨어있는 ‘견고한 허세들’이 파괴될 거라는 ‘자기 성찰의 설렘’으로 또 다른 여행을 꿈꾼다. 이틀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삼부자 여행이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참자아를 찾는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
야성은 끝없이 도전하지만 무모하지는 않다. 야성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역동적인 지성이며, 전략적인 모험이다. 야성은 디지털의 치밀함과 섬세함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의 황당한 모험과 낭만을 같이 가지고 있다. 야성은 황당하리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도록 해서 자신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체득하게 해준다. 그런 후 야성은 그보다 더 멀리 갈 것을 꿈꾸고 실행에 옮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