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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꼴찌와 서 반장

장 꼴찌와 서 반장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송언 (지은이), 유설화 (그림)
잇츠북어린이
11,2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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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꼴찌와 서 반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 꼴찌와 서 반장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000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17-02-10

책 소개

그래 책이야 8권. “늘 꼴찌만 도맡아 하고 학교에서 ‘미운 털’인 아이”와 “늘 반장만 도맡아 하면서 학교에서 ‘황금 털’인 아이”의 다른 입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앞뒤로 담은 창작 동화이다.

저자소개

송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멋지다 썩은 떡>이란 동화책에 홀연히 150살로 등장했습니다. 어느덧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언제 170살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200살까지 동심과 더불어 깔깔대며 사는 게 꿈입니다. 지은 책으로 <마법사 똥맨> <김구천구백이> <병태와 콩 이야기> <장 꼴찌와 서 반장> <잘한다 오광명> <슬픈 종소리> <수수께끼 소녀> <김 배불뚝이의 모험 1~5>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딱 걸렸다 임진수> <이야기 똥 여우>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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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화 (그림)    정보 더보기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분야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꾸준히 그림책 공부를 해 왔다. 그 공부의 첫 번째 결실인 《슈퍼 거북》과 후속작 《슈퍼 토끼》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 전작 《슈퍼 거북》이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의 뒷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면, 후속작 《슈퍼 토끼》는 경주에 진 토끼의 뒷이야기를 통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법에 대해 들려준다. 지금은 강연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작가님, 우리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만들어 주세요!”라는 요청에 힘입어 어린이들의 고민과 갈등, 성장을 담은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로 《잘했어, 쌍둥이 장갑!》, 《용기를 내, 비닐장갑!》, 《욕심은 그만, 레이스 장갑!》,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이 있으며, 그밖에 쓰고 그린 책으로 《으리으리한 개집》과 《밴드 브레멘》이 있다. 작가의 대표작 《슈퍼 거북》과 《슈퍼 토끼》는 어린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고,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중 《용기를 내, 비닐장갑!》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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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정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두 발을 콩콩거리며 교실 앞으로 나갔다. 털보 선생님 앞까지 곧바로 진격했다. 가슴은 쿵쾅거리고 숨소리는 쌕쌕거렸다. 그제야 털보 선생님이 눈치 채고는 밥숟가락을 슬며시 내려놓았다. 털보 선생님이 눈짓으로 물었다.
‘무슨 일이냐?’
서정민은 야무지게 두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고는 말했다.
“선생님한테 할 말이 있어요.”
“할 말이 있으면 해야지. 의자 가져다가 앉아라.”
“아니요. 그냥 서서 말할 거예요.”
털보 선생님과 서정민 사이에 난데없이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오냐, 할 말이 뭐냐?”
서정민은 빙빙 말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선생님은 왜 저를 미워하세요? 그 이유를 알고 싶어요.
오늘은 그 이유를 꼭 알아야겠어요. 말해 주세요.”
털보 선생님이 ‘이게 웬 날벼락인가.’ 하는 표정을 지었다.
“선생님은 정민이를 미워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서정민이 후유, 한숨을 내뿜었다.
“선생님이 어떻게 절 미워했는지 제 입으로 직접 말해 볼까요?”
“그래, 말해 봐라.”
서정민은 며칠 동안 수도 없이 연습한 말을 따발총을 쏘아 대듯 쏟아 내기 시작했다. 실타래가 풀어지듯 말이 술술 나왔다. 하긴 멋진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이니까.

- '반장 이야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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