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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리는 사람

시간을 빌리는 사람

구자명, 김의규, 김저운, 김혁, 배명희, 송언, 정의연, 최서윤, 한상준 (지은이)
나무와숲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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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빌리는 사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간을 빌리는 사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3950159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5-07-18

책 소개

아홉 명의 작가가 꽃피운 저마다 다른 빛깔의 ‘바람장미’ 서른세 송이를 묶은 미니픽션 작품집 《시간을 빌리는 사람》이 나왔다. 20여 년 전부터 뜻을 함께해 온 소설 동인들이 지금까지 고집해 온 단편소설에서 탈피해 시대의 바람과 변화에 발맞춰 짧은소설들로 꾸민 작품집이다.

목차

여는 글

구자명
누가 그 사랑을 모르시나요|모자|봄은 온다|비루와 남루 사이

김의규
나|늙은 어린왕자|사랑농장|서로에게 그림자일 뿐

김저운
갈 수 없는 나라|엔의 그네|유민(流民)

김 혁
개는 언제부터 개가 되었나|아버지의 어긋난 해방|옛날의 금잔디|제라늄 여인|하트 오브 골드(Heart of Gold)

배명희
시간을 빌리는 사람|개새끼|아내의 바다

송 언
도대체 잘하는 게 뭐야?|노란색 카트의 운명|시인의 아내

정의연
터럭 다리|고수|작별 연습|산속의 시인

최서윤
삼마치의 전설|노란 부표가 있던 풍경|첫사랑의 맛|침묵의 얼굴

한상준
‘바다’를 품다|밤길, 눈길|설핏, 꽃처럼 피어났다

저자소개

김저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한국수필》에 수필, 1989년 《우리문학》에 소설로 등단. 전북수필상, 작가의 눈 작품상, 제9회 불꽃문학상 수상. KBS 라디오문학관에서 단편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마지막 식사〉 극화 방송. 소설집 《누가 무화과나무 꽃을 보았나요》, 공저 《마지막 식사》 등 다수. 산문집 《그대에게 가는 길엔 언제나 바람이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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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중앙 신인문학상 수상. 소설집 《와인의 눈물》, 《엄마의 정원》. 공저로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 2》, 미니픽션집 《혼자 괜찮아?》, 《내 이야기 어떻게 쓸까》, 《나를 안다고 하지 마세요》, 《휴가》, 《선녀와 회사원》, 《술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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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멋지다 썩은 떡>이란 동화책에 홀연히 150살로 등장했습니다. 어느덧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언제 170살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200살까지 동심과 더불어 깔깔대며 사는 게 꿈입니다. 지은 책으로 <마법사 똥맨> <김구천구백이> <병태와 콩 이야기> <장 꼴찌와 서 반장> <잘한다 오광명> <슬픈 종소리> <수수께끼 소녀> <김 배불뚝이의 모험 1~5>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딱 걸렸다 임진수> <이야기 똥 여우>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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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Academy of Art University 졸업. 계원조형예술대학·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현재 전업 화가로, 미니픽션 및 철학동화 작가로도 활동. 철학우화집 《양들의 낙원, 늑대 벌판 한가운데 있다》, 트윗픽션집 《그러니까 아프지 마》, 미니픽션집 《그녀의 꽃》(김의규·구자명 공저) 등. 2022년 제5회 윤동주 신인상으로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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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7년 계간 《작가세계》를 통해 단편 〈뿔〉로 등단. 소설집 《건달》, 《날아라 선녀》, 연작장편 《건달바 지대평》, 짧은소설집 《진눈깨비》, 에세이집 《바늘구멍으로 걸어간 낙타》, 《기억과 망각 사이》. 한국가톨릭문학상·한국소설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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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북 고창의 어느 마을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일제와 육이오로 훼절된 역사의 상흔을 떨쳐내지 못하고 여전히 앓으며 살고 있다. 전주의 살던 옛 동네에서 꽤 망나니처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더러 소갈머리 없이 술독에 빠져 진창만 밟고 다니던 아들의 청춘 무렵을 지켜보셨던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아그덜 겔치는’ 선생이 된 걸 아주 기뻐하시기도 했다. 교사로서의 품성을 배우고 갖추려 김제평야 끄트머리 금구면 소재의 고등공민학교(정규 중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 졸업과 고등학교 입시 자격 기회를 주는 학교)에서 소작인의 자녀들을 가르치며 농업·농민 문제를 알게 되고 추후 현직 교사로서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잠시 하게 됨과 동시에 농업·농민소설을 주로 쓰게 된 문학적 천착의 지점을 만나기에 이른다. 학교에서 아이들 만나며 즐겁던 교사 생활 이면에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되지 않은가?’, ‘학교가 죽었군’ 하며 교육운동에 발을 내딛고 몸을 부리다 해직되기도 했다. 이제 학교 밖으로 나와 전남 구례의 어느 산속에 토굴을 짓고 어슬렁거리며 텃밭 일구고, 멍때리면서 지낸다. 그 집을 이이재(耳耳齋)라 부르는 건 순전히 내 독선이지만, 자연의 소리에 귀를 더 열어 두고자 하는 탓인 걸 어쩌랴.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에 〈해리댁의 망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1986, 학교》(2022)가 있고, 소설집 《오래된 잉태》(2002), 《강진만》(2006), 《푸른농약사는 푸르다》(2019)가 있으며, 미니픽션 창작집 《민규는 ‘타다’를 탈 수 있을까?》(2023)를 냈다. 산문집으로 《다시, 학교를 디자인하다》(2013)가 있고, 2004년 동인 소설집을 내면서 결성된 소설 동인 ‘뒷북’의 일원으로 그동안 아홉 권의 동인 소설집에 작품을 싣고 함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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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길고 긴 노래〉로 등단. 경희대학교 한의대 졸업,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한의원 개업. 《영동신문》을 창간하여 10여 년간 발행인으로 활동. 민예총 충북지회(회장 도종환) 부회장으로 활동. 장편소설 《장미와 들쥐》, 《지독한 사랑》, 《누가 울어》. 미니픽션 〈달걀팔이 소년〉 중 2 국어 교과서(비상교육)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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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소설 무크 《뒷북》 창간호에 <풀벌레의 집〉, <다락방과 나비>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2015년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집 《스캔》(필명 강물) 출간. 2020년 단편 〈그 여자〉 현진건문학상 우수작 선정(필명 강물). 2024년 베트남전 참전 한국군의 트라우마를 다룬 장편소설 《롱빈의 시간》 출간. 2024년 9월~2025년 1월 다음 브런치 스토리에 AI 러브봇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안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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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페에 들어가서 얘기하자며 그녀를 이끄는 그의 어조는 영락없이 주눅든 채무자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내가 요새 좀 몰려 있는 사정이 있어서 그래. 며칠만, 딱 며칠만 더 봐주라, 응?” 하며 눈썹을 팔자로 찌푸린 채 웃어 보였을 때 그녀 자신은 비정한 사채업자가 된 것 같았다. 숙은 그의 비루에 치가 떨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싶은 걸 애써 누르며 따박따박 내뱉었다.
- <비루와 남루 사이> 중


내가 이 세상에 온 지 3억 5천만 년 전 식물의 화석이란 은행나무도 내가 있은 지 1억 년이나 뒤에 생긴 아기일 뿐이다. 그리고 나를 하늘의 골목으로 몰아세우는 저 인간이란 것도 바로 엊그제인 10만 년 전에 온 생물일 뿐이다. 내 몸의 알주머니에는 40개의 새 생명이 곧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저들은 모른다. 내 알주머니는 인간이 만든 맛난 독약도 견디는 내성을 내 지금의 기억과 동시에 갖춤을 인간들은 알량한 승리감에 도취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핵 폭발만 일어나도 다 죽고 마는 미물들. 바퀴가 늘 구르듯, 언제나 생명을 부활의 이름으로 바꿔 부르는 나.
- <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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