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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178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19-01-02
책 소개
목차
엄마와 딸 -- 7p
가온이 일기 1학기 -- 22p
와, 여름 방학이다! -- 58p
가온이 일기 2학기 -- 82p
일기 대신 날아온 편지 -- 112p
리뷰
책속에서
돌봄 교실에서 민수가 선물한 사인펜으로 색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날 데리러 와 가지고, 복지관에 공부하러 가는 줄 알고 내가 앞에서 폴짝폴짝 뛰어가니까, 엄마가 “가온아, 오늘은 복지관에 안 가.” 그래서, 내가 “그럼 어디 가” 물었더니, 병원에 정기 검진 받으러 가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 앞에 엄마랑 나란히 앉으니까, 의사 선생님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엄마는 꼬박꼬박 대답하고 그랬는데,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의사 선생님이 “빠르게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어머니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가온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니까, 엄마가 벌받는 아이처럼 머리를 숙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그런데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거리는 버릇이 있군요. 심하면 ‘틱’일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고, 의심이 되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세요.” 하니까, 엄마가 “네, 잘 알겠습니다.” 하고,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데, 엄마가 갑자기 말을 하지 않아서 내가 답답해 가지고 “엄마, 어디 많이 아파” 물었더니, 엄마가 “아니, 엄마는 안 아파. 우리 가온이가 아플까 봐 걱정이 돼서 그래.” 그래서 “엄마, 나도 안 아파.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했더니, 그제야 엄마 얼굴에서 주름살이 조금 펴졌습니다.
엄마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