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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45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0-10-20
책 소개
목차
마을에 온 코끼리│7
한밤중의 사냥꾼│16
새로운 친구, 미│25
길들여진다는 것│32
다시 만난 창│41
창과 촘촘│51
괴롭히지 마, 내 조련사라고│58
창의 고민│64
안녕, 창│71
사고│78
벌목장에서│85
다시 캠프로│92
구걸하는 코끼리│99
안녕, 촘촘│102
리뷰
책속에서
“도대체 인간들은 왜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그 말에 엄마는 걸음을 멈췄어. 잠시 망설였지만 곧 대답 했단다.
“상아 때문이지. 우리 상아는 아주 비싼 값에 팔리거든.” “상아를 사서 어떻게 하나요?”
“그냥 본다고 하더구나.”
“말도 안 돼요. 겨우 그러려고 우리를 죽인다고요?”
“촘촘, 그게 인간이야.”
촘촘은 너무나 놀랐어. 그리고 혼란스러웠지. 엄마는 촘촘에게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어. 하지만 촘촘이 만난 그 아이도 진짜였지. 머릿속이 생각으로 가득 찼어.
촘촘은 무리가 다른 방향으로 간 것도 알아채지 못하고 한참을 앞으로만 갔어. 멀리서 엄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어. 엄마를 찾으려고 둘러보다가 촘촘은 온몸이 굳어지고 말았단다. 인간하고 딱 마주쳤거든.
인간은 총을 들고 있었어. 촘촘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급하게 하늘을 향해 총을 한 방 쏘았어. 신호였어. 순식간에 다른 인간들이 몰려들었지.
어느새 인간들이 촘촘을 둘러싸고 있었어. 촘촘은 총소리 때문에 겁을 먹었어. 인간들은 아주 크고 거대해 보였지. 엄마보다 더 말이야.
아무리 둘러봐도 도망갈 구멍이 보이지 않았어. 그때였어. 등 뒤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뭐야. 촘촘
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렸어. 진짜 엄마였어. 그제야 목구멍 안에서 맴돌던 울음이 터져 나왔지.
“엄마!”
엄마가 온 사실을 알아챈 것은 촘촘만이 아니었어. 사냥꾼들도 알아챘지. 모두 일제히 자세를 잡더니 엄마를 향해 마구 총을 쏘기 시작했어.
“탕! 탕! 탕!”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발사된 총알에 닿은 것은 차가운 공기만이 아니었어. 항상 강해 보였던 엄마가 털썩 쓰러졌어. 마치 나뭇잎처럼 말이야.
“안 돼!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