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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499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6
1장 '강공방식'의 수련 7
2장 어쩌다가 찾은 무공 재능 24
3장 억울한 누명을 쓴 아빠 33
4장 '백팔지법' 65번 80
에필로그 102
리뷰
책속에서
김 실장은 엄지발가락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최고의 힘을 모아서 주먹을 내뻗었다. 나는 별 내공을 쓰지 않고 수달 회피 권법으로 그 주먹을 슬쩍 피했다. 김 실장은 무척 놀란 듯 보였다. 하지만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나름 어디서 뭘 배우긴 한 모양이구나. 네 나이치고는 나쁘지 않다만, 그렇다면 어디 이것도 피할 수 있나 보자. 내 최고의 권법, 사십팔 지네 권법이다!”
김 실장은 몸을 웅크렸다가 순간적으로 쫙 펴며 내게 달려들었다. 주먹을 사방으로 움직이며 빠르게 뻗었는데, 어찌나 빠른지 주먹이 꼭 48개처럼 보였다. 김 실장의 필살기였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주먹을 여기저기 휘두르면 서 다가오는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십팔 지네 권법을 이용한 공격까지 쉽게 피하자, 김 실 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아저씨, 놀랄 일이 더 남았어요. 이번에는 내 차례니까요.”
나는 자신감이 생겨서 숨겨 두었던 내공을 마음껏 뿜어냈다. 내 내공에 눌린 김 실장은 몸까지 벌벌 떨었다. “이게, 이게 너 같은 어린아이가 지닌 힘이란 말이야? 말도 안 돼!”
김 실장은 또다시 주먹을 휘두르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이 번에는 피하지 않고 반달곰 발바닥 권법을 준비했다. 내가 가진 힘의 20퍼센트만 쓰기로 했다. 그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내 생각대로 김 실장은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