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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가이드북
· ISBN : 979118798076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8-07-10
책 소개
목차
Check-In
Step 1 고요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할 때
느슨한 고립이 주는 만족감│카펠라 싱가포르 × 싱가포르
낯선 나를 발견하는 휴식│ 반얀트리 마카오 × 마카오, 중국
어떤 향을 고르시겠습니까│르 센 부티크 호텔 루앙프라방 × 루앙프라방, 라오스
천국에서의 느린 하루│ 샹그릴라 라사 사양 리조트 앤 스파 페낭 × 페낭, 말레이시아
스트레스는 섬에 두고 올 것│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 하와이, 미국
가장 전통적인 휴식의 힘│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 인천, 대한민국
Tip 1│에어비앤비에는 없고, 호텔에는 있는 3가지
Tip 2│ 호텔에 숨겨진 작은 즐거움, 어메니티
Step 2 여행 준비를 하나도 못했을 때
지도 한 장이 만든 여행│암바 타이베이 송산 × 타이베이, 대만
이곳에 생겨줘서 고마워│더 배가본드 클럽 싱가포르 × 싱가포르
낯선 일상이 내 것이 되다│알론코티 호텔 아파트먼트 × 헬싱키, 핀란드
호텔 카드 키의 비밀│와이키키 파크 호텔 × 하와이, 미국
Tip 1│좋은 호텔, 어떻게 찾아야 할까?
Tip 2│호텔 예약 서비스, 다 똑같은 게 아니라고?
Step 3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해야 할 때
목욕가운 입고 커피 내리기│버진 호텔 시카고 × 시카고, 미국
해먹에 누워 일 좀 해볼까?│25 아워스 호텔 비키니 베를린 × 베를린, 독일
이 정도면 억울하지 않다│콘래드 센테니얼 싱가포르 & 콘래드 방콕 × 싱가포르 & 방콕, 태국
인생은 꿈이다│안다즈 신톈디 상하이 × 상하이, 중국
내게 말을 걸어주는 호텔│클라리온 호텔 헬싱키 × 헬싱키, 핀란드
만약 내게 비서가 생긴다면│세인트 레지스 마카오 × 마카오, 중국
Tip 1│ 출장자의 전유물에서 여행자의 필수로! 호텔 로열티 이야기
Step 4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싶을 때
여기가 중국이라고?│URBN 호텔 상하이 × 상하이, 중국
언니들의 시드니│QT 호텔 시드니 × 시드니, 호주
새로운 홍콩을 만나고 싶다면 │오볼로 사우스사이드 홍콩 × 홍콩, 중국
갤러리에서의 하룻밤│더 블랙맨 멜버른 × 멜버른, 호주
디자인 속에 머물다│플레이 디자인 호텔 × 타이베이, 대만
내겐 너무 새로운 방콕│리바 아룬 방콕 × 방콕, 태국
Tip 1│호텔을 중심으로 테마 여행을 계획하는 법
Tip 2│호텔을 넘어 지역 문화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숙소들
Step 5 호텔만으로도 떠날 이유가 충분할 때
호텔 여행의 시작│미헬베르거 호텔 × 베를린, 독일
호텔이 바꾸는 도시 문화│레드닷 호텔 타이중 × 타이중, 대만
아직까지 내 생에 최고의 호텔│안루 리조트 주자자오 × 상하이, 중국
어른의 도쿄│샹그릴라 호텔 도쿄 × 도쿄, 일본
호텔과 패션이 만났을 때 │소피텔 소 싱가포르 × 싱가포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호텔 │더 랭햄 뉴욕 피프스 애비뉴 × 뉴욕, 미국
Tip 1│나의 롤 모델 이야기
Tip 2│호텔 라이프를 위한 글로벌 여행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 돌아본 120여 곳의 호텔은 나름의 취향과 기준에 의해 까다롭게 선택한 곳이다. 그중에서 평소 호텔을 이용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잘 반영한 28곳의 호텔을 주제별로 선별했다. 따라서 이 책은 호텔의 부대시설을 소개하거나 최고의 호텔을 추천하는 여행서가 아니다. 여행자에게는 ‘여행에서 호텔이 이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라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게끔, 호텔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과정을 단편적으로나마 풀어냈다. 또한 호텔업계 종사자에게는 위치가 좋지 않은 호텔이라도 고객이 찾아오는 이유나 럭셔리의 개념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숨겨진 메시지가 전달된다면 기쁠 것이다.
분명 내가 알던 전통적인 호텔에서의 휴식과는 달랐다. 평소에는 태우지도 않는 향에 입실하자마자 불을 붙였던 것도, 객실 안에 설치된 생경한 욕조에서 입욕을 했던 것도 스스로 한 행위지만, 사실은 호텔이 잘 닦아놓은 ‘휴식의 가이드라인’을 착실하게 따랐던 것뿐이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이끌어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라며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휴식을 미리 디자인해주는 능동적인 휴식 환경은 앞으로도 호텔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투숙객의 감성에 울림을 주는 것’이 먼저라는 반얀트리식의 휴식은 적어도 이번에는 완벽하게 성공적이다. 공간이 아닌 ‘머무른 시간’에 비용을 냈다고, 충분히 그럴 만했다고 느낀 체크아웃은 처음이니까.
직원이 지도에 적어준 한자 메뉴를 참고해 따끈한 우육면 한 그릇을 무사히 받아들며, 호텔에 중요한 것은 어쩌면 관광지에서 가까운 위치가 아니라 여행을 새롭게 열어주는 위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한번 와보세요. 여기도 많은 게 있어요”라고 말해주는, 나보다 더 능동적으로 여행을 리드하고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호텔 말이다. 암바 타이베이 송산은 여행자보다 한발 앞서 송산 역의 알려지지 않은 장점을 읽어내고 투숙객에게 쉽게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적어도 이번 타이베이 여행은 호텔에서 만든 지도 한 장이 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