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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91188388981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매일 머무는 일상과 공간, 우리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
1. 교실 네모난 학교, 네모난 교실
사각 틀에 갇혀버린│판박이 교실은 판박이 교육을 부른다│‘높이와 시선’이라는 감시탑│열린 교실에서 열린 배움을│다양성은 곧 생존의 문제
2. 도서관 도서관은 살아 있다
무한한 미래가 담겨 있는 곳│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배움이란 ‘물음’을 익히는 것│인터넷은 도서관을 대체할까│정신의 치료제이자 민주주의의 백신
3. 음악실?미술실?체육관 기적을 일구는 수업
우리나라 교육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예체능 교육의 놀라운 힘│삶을 준비하는 진짜 공부│빈민가에서 피어난 기적│흔들리며 피는 꽃
4. 탈의실 보여주지 않을 권리
‘자기만의 방’│개인의 존엄이 먼저다│혼자 있을 수 있는 권리│공간을 내어주는 일
5. 교문 문일까, 벽일까?
지도 vs 맞이, 변하지 않은 풍경│그 문을 통과하라│규칙과 단속의 이중주│문과 담장을 허문 학교
6. 운동장 학교 뒤의 군대
학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모두에게 운동장을 허하라│학교의 뿌리를 찾아서│놂과 쉼이 사라진 운동장│학교는 군대가 아니다
7. 복도 차가움에서 따뜻함으로
학교의 시계는 멈춰 있다│복도의 욕망과 억압│감옥을 닮은 학교│파놉티콘, 감시받는 자들의 사회│수많은 트루먼들
8. 교무실 교사가 없는 교무실
침팬지와 보노보│침묵이 흐르는 공간│학교를 지배하는 질서, 위계질서│교무실인가, PC방인가│교사는 교사이고 싶다
9. 화장실 차별은 어디든 있다
화장실에도 차별이 있다│‘소변 색깔은 다 똑같다’│똑같지만 사실은 똑같지 않다│화장실로 보는 사회│분리하되 평등하게?
10. 식당 닳고 닳은 세상의 밑변
누가 밥을 짓나│보이지 않는 사람들│누군가의 ‘희생 위’에서│값싼 비용은 값비싼 대가를 부른다│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11. 계단 누군가의 불편, 누군가의 침해당한 자유
18센티미터의 장벽│두 개의 턱│모두를 위한 디자인│우리는 모두 장애인│가르침은 가름일 수 없다
12. 학교의 안팎 폭력의 그늘
그들은 왜 친구를 때렸을까│폭력이 폭력을 낳는다│사회가 더 폭력적이다│처벌이냐, 교육이냐│우리는 잘못이 없을까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린 왕자》에서 어른들은 모자처럼 생긴 그림을 보고 하나같이 그것을 ‘모자’라고 답한다. 어린 왕자는 그림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본다. 보이는 것 너머를 본 것이다. 다른 것을 보려면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사물의 피부 아래 속살에 가닿아야 한다. 사물의 속살과 밑바닥을 응시할 때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학교 교실에서 매일 마주치는 사물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 하필 학교일까? 청소년들의 삶은 학교에서 시작해 학교에서 끝난다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말 중에서
너는 누구의 얼굴도 아닌 ‘오로지 너의 얼굴’로 살아야 해. 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야. 우리는 저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들이야. 모두가 한 떨기 꽃을 피울 씨앗을 제 안에 품고 있거든. 아직 스스로 모를 뿐이야. ‘나’는 별처럼 빛나는 존재지만, 도시의 불빛에 가려진 별빛처럼, 타인의 시선에 가려지면 그 빛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
그러나 우리가 ‘별들의 후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오래전 별들이 부서진 잔해 속에서 태양과 지구가 생겨났고, 우리도 그 속에서 태어났거든.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코스모스Cosmos》에서 묘사한 것처럼,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 하나하나는 별의 내부에서 생겨났어.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별들의 후예야.
---「거울」 나의 얼굴로 살아갈 것 중에서
비교의 욕망을 완전히 버리라는 게 아냐.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욕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 비교에는 ‘나를 죽이는 비교’와 ‘나를 살리는 비교’가 있어. 남과의 비교는 내 영혼을 갉아먹을 수 있지만, 나 자신과의 비교는 내 영혼을 살찌울 수 있어.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더 건강해지고 성숙해진다면 말이야.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이렇게 말했어.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
비교의 방점은 ‘남보다’가 아니라 ‘이전의 나보다’에 찍어야 해.
---「출석부」 나는 숫자가 아닙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