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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시읽기산책
· ISBN : 9791188499434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차례
책머리에 |
Ⅰ. 김호연재와 은진 송씨(恩津 宋氏) 가(家)의 후손들 | 11
Ⅱ. 김호연재 시의 주체의식 연구 | 19
-소외, 욕망, 환상을 중심으로
들어가며 | 21
소외, 그 상실의 주체 | 26
욕망, 억압에 대한 저항의 주체 | 37
환상, 실제와 상상 사이를 부유하는 주체 | 46
마치며 | 56
Ⅲ. 김호연재 시 깊이 읽기 | 61
조선의 여성을 이야기하는, 김호연재의 시 | 63
가문의 전통과 고향, 그 풍요로운 시적 토양 | 71
'구름'과 '물'의 유동성과 초월을 위한 '파닥임' | 79
긴 고독과 감추어 둔 사랑 | 90
시집살이, 그 좌절과 번민 | 97
자신을 잊거나 혹은 도취하여 있던 생에 대한 기록 | 108
봄을 노래하다 | 119
자연에의 도취, 그 나르시시즘(Narcissism) | 129
아픈 '여성'을 홀로 앓던 생의 기록 | 137
고독, 그 쓰라림과 눈부심 | 145
Ⅳ. '연주록(聯珠錄)' 읽기 | 153
가장 찬란한 고독들을 기록하다 | 157
관능이 무한히 허용된 오두(鰲頭)를 노래하다 | 169
아름다운 '우애'의 유적지를 가다 | 179
시, 그 아름다운 답장 | 193
맏이, 그 숭고하고 아픈 이름 | 203
Ⅴ. 파괴와 혁신의 다른 이름, 김호연재 | 215
김호연재 연보 | 223
참고문헌 | 237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에 흔들린다는 것이 이런 것이었을까. 시인의 시는 때로 폭양의 들길을 오래 걸어가게 했다. 달빛 떨어지고 있는 어느 바닷가에 앉아 하양 포말이 밀려오면서 내는 파도 소리도 한없이 듣게 했다. 시 속 ‘여성’이 나를 몹시 고통스럽게 했다. 그런데 왜였을까. 나는 그런 고통이 엄습할 때마다 기꺼이 시 속 ‘여성’의 말을, 수다스러운 그 침묵의 이야기를 빠짐없이 다 적어두고 싶었다. 말 없는 가운데 나누는 시인과의 대화, 시인은 시를 통해 시대 속에서 그녀가 치열하게 지켰던 ‘여성’을 내게 남김없이 전하고 있었다. 시인의 시(詩는) 시(時)를 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시인의 시는 우리의 삶에 대한 성스러운 질문이 들어있다.
- 책머리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