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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856946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06-15
책 소개
목차
1장 다빈치와 갈릴레이, 두 사람이 초대한 르네상스의 이탈리아
근대 과학의 출발점, 르네상스
과학사적 맥락에서 되짚어보는 르네상스
다빈치와 갈릴레이, 르네상스 과학자
2장 르네상스의 두 사람, 출생과 성장
1 ― 빈치의 사생아
언덕 위의 집: 외로운 천재의 둥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르네상스의 사생아
피렌체 공방에서 성장한 르네상스 장인: 스승을 넘어선 마에스트로
2 ― 피사의 엘리트
피사의 골목집: 갈릴레이의 놀이터
빈첸초 갈릴레이의 아들: 엘리트 교육을 받은 르네상스의 천재
피사 대학: 문제 학생 갈릴레이
3장 생업의 현장에서 미움받던 풋내기들
1 ― 메디치가 무시한 어린 마에스트로
피렌체 르네상스: 무한한 가능성의 토양
다빈치의 기중기: 붉은 돔에 모인 장인들
메디치와 다빈치: 후원자가 없는 마에스트로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에 남긴 천재 예술가의 초기 작품
2 ― 권위적인 대학에 어울리지 않는 신임 교수
피사 대학의 수학과 교수가 되다
피사 성당: 수량화로 얻은 객관성 그리고 과학 혁명
피사의 사탑: 과학자 갈릴레이의 상징
4장 자유, 두 천재를 꽃피우다
1 ― 다빈치에게 날개를 달아준 국제도시 밀라노
밀라노 입성: 다빈치의 자기소개서
흑사병과 미래 도시
악사 다빈치, 리라 연주와 수수께끼
파비아 도서관: 인생의 책을 만나다
파라고네: 변화와 논쟁의 경연장
암브로시아나 도서관: 과학자의 노트, <코덱스 아틀란티쿠스>를 만나다
솔개 그리고 우첼로: 하늘을 나는 상상
2 ― 파도바와 베네치아에서 우뚝 선 갈릴레이
학문의 도시 파도바, 갈릴레이를 키워준 곳
갈릴레이의 집: 자유의 도시 파도바에 정착하다
파도바 대학의 명소: 갈릴레이 단상
케플러 초신성에 관한 스타 교수의 강연
과학기술 강국 베네치아: 갈릴레이가 누린 자유와 기회의 땅
산업의 현장 무라노: 하늘 높이 향한 갈릴레이의 망원경
사그레도의 집: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다
마르차나 국립도서관과 출판의 메카 메르체리아
아르세넬레: 갈릴레이 역학이 시작된 곳
5장 피렌체, 틀이 되어버린 고향
1 ― 피렌체로 돌아온 르네상스의 거장
보르자와 마키아벨리 그리고 다빈치
대운하 작업: 강의 물줄기를 바꾸다
2 ― 피렌체를 선택한 메디치의 궁정 학자
다시 피렌체로: 베네치아의 망원경과 메디치의 위성
피렌체에 둥지를 튼 메디치의 궁정 수학자
불안한 로마 여행길: 궁정 수학자가 엮인 불미스러운 사건
캄포 데 피오리: 브루노의 그림자, 갈릴레이를 옥죄다
로레토 산타 카사 성당: 그는 왜 순례길에 올랐는가
우주의 근원에 대한 고민: 수학은 과학의 언어
6장 르네상스의 거인들
1 ― 노년의 다빈치
화가의 과학 노트: 해부학과 경험과학
대가의 과학 노트: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다빈치의 로마: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예술가
프랑스에서: 르네상스의 천재가 선택한 생의 마지막
2 ― 고난으로 향한 갈릴레이
갈릴레이를 길들이는 로마: 학문적 진실 VS 교회적 진실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 공포의 종교재판소
아르체트리 언덕의 일 조이엘로: 갈릴레이의 유배지
산 마테오 수녀원: 언덕길에 남은 삶의 흔적
7장 르네상스의 기록과 과학 혁명
1 ― 너무 앞선 르네상스인
제자 멜치와 책 출간의 꿈
산타 크로체 성당과 생 플로랑탱 교회: 다빈치는 어디에?
2 ― 과학 혁명의 서문, 《새로운 두 과학》
제자 비비아니와 마지막 저서 《새로운 두 과학》
갈릴레오 박물관: 갈릴레이를 추모하다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 갈릴레이를 만나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장으로 가기 전에 평전을 여러 권 읽으며 그들의 생애를 그려보고 돌아볼 장소를 메모했다면, 글을 쓰면서는 역사와 시대를 함께 들여다보는 독서에 몰입할 수 있었다. 갈릴레이는 출생에서 죽음까지 이탈리아에만 머물렀고 과학자로만 여겨도 되지만, 다빈치는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야 했다. 두 천재가 마음껏 생각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풍토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들을 키워준 도시의 다양성은 현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정보였다.
나는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다빈치와 갈릴레이의 흔적을 찾았다. 그들의 유명세도 새삼 느꼈지만, 무엇보다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어오르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열심히 살았던 두 사람, 과학자와 예술가라는 타이틀 밑에 숨은 개인의 민낯을 확인한 것 같다. 메디치가 선택하지 않았던 다빈치는 힘겨웠지만 자유로웠고, 오만할 정도로 자신만만했던 갈릴레이는 메디치의 그늘에서 편안했지만 자유롭지 못했다. 그들과 연관된 남겨진 여러 정보를 조합했더니 입체적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니 피렌체에 남겨진 화려한 묘지가 그들의 삶을 대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생아라는 태생 덕분에 그는 기존 교육이나 사고 체계에 갇히지 않았다. 즉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았으니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유년기의 결핍이 오히려 창의적인 예술과 독학을 부추긴 추진력이 되었다는 말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이 어떻게 작용했든 간에 모두 일리 있는 주장이며, 이런 양면적인 해석조차 다빈치답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