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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한의학
· ISBN : 9791188947157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6-03-24
책 소개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해지면서 잘 안 들리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청력검사 후 “한번 나빠진 청력은 회복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병원에서 들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그런 통념은 과거로 떠나보내라며 “난청은 불치병이 아니다”라는 한의사들이 있다.
난청의 문제는 연령대도 다양해서 65세 이상의 할머니, 할아버지만 그런 일을 겪는 것은 아니다. 돌발성 난청은 특히 그렇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0~19세 남자 청소년 난청 환자는 2020년에 비해 45.4% 증가했다.
10~19세 여자 청소년의 경우에도 4년 사이에 40.6%가 늘었다고 한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처럼 큰 음량으로 듣는 음향기기의 사용이 증가한 것도 그 원인이다.
난청은 청력손실뿐 아니라 이명, 어지럼증, 두통, 불면, 우울, 비염, 소화장애, 건망증 등 다양한 증상을 다발적으로 동반하며, 그만큼 원인도 다양하지만 기능성 질환이기 때문에 청력을 다시 회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외이, 중이에 문제가 생기는 전음성 난청을 제외하고 전체 난청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회복으로 돌아선 많은 사례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실제로 가벼운 경도 난청은 거의 낫고, 심각했던 난청 증세가 호전된다. 보청기를 맞추었다가 치료 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환자들도 꽤 있다. 그래서 환자들은 그들을 ‘보청기 벗기는 한의사’라 부른다.
“난청의 80%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며,
감각신경성 난청은 다발적 증상이 동반되는 기능성 질환이다”
60대 초반의 성호(가명) 씨는 심신의 긴장도가 높았다. 몸과 마음이 모두 몹시 지쳐 있고 감정적으로 우울, 불안, 근심이 가득했다. 양쪽 귀에 심한 이명을 앓은 지 10년 이상 되었다고 하는데, 청력검사 결과는 양쪽 모두 경도난청이었다. 이명은 난청의 전조 증상이 되기도 하는데, 난청과 이명이 비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청력손실이 가볍다고 해서 이명이 약할 것이라는 예상은 대부분 틀리다. 성호 씨는 이명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자살까지 시도했을 정도였다. 그는 10년 넘게 수많은 이비인후과에 다니면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았다. 방법이 없다는 곳도 있었다. 어느 치과에서는 턱관절 치료를 하면 낫는다고 해서 수백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던 중 지인 소개로 한의원에 내원한 것이라고 했다.
난청과 이명은 만성질환이다. 이명을 방치하면 청력손실로 인해 난청이 되기 쉽고, 치료가 어렵다. 즉, 누구나 100% 치료될 수 있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고도난청, 심도난청이 아닌 이상은 기존에 알려진 바와 달리 청력을 다시 회복할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만 난청은 인체의 안팎에서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공을 들여 그 복합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특히 난청의 80%에 해당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이라면 기질적 질병을 다루는 서양의학의 치료 체계만으로는 방법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성호 씨는 7개월간 침과 약침, 추나, 뇌파훈련, TSC 소리재활훈련 등으로 치료받아 이명은 깨끗하게 사라졌고 오른쪽의 경도난청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새로 나온 책『난청 한의학』에서 이와 같은 임상 사례들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NES(The International Neurootological & Equilibriometric Society)는 독일에서 시작됐고 지금은 아시아권까지 확장되어 세계 각국의 의사, 한의사, 청각전문가,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난청·이명·어지럼증 분야에서 학술 교류를 하고 있는 곳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과 한의사이자 이내풍 대표인 황재옥 NES 부이사장이 25년 넘게 학술 교류를 해온 결과, NES 한국지부는 자연스럽게 결성되었고 이 책의 집필로 이어졌다.
“난청은 청각세포가 죽은 게 아니라 지쳐 쓰러진 것이다”
0.2mm 단위로 분할해 아픈 유모세포만 타깃팅하는 TSC 소리재활훈련
NES의 한의사들은 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라는 기술에 주목했다. 음향인지학자인 곽상엽 박사가 개발하고 미국 스탠퍼드 의대에서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기술이다. 67밴드(최대 134밴드)의 주파수 해상도로 난청을 유발하는 내이의 청각세포(유모세포)를 찾아내는 진단 기술과, 최대 20채널까지 양쪽 귀에서 음향신호를 대뇌로 전달해 난청과 이명을 치료하는 기술. 이 두 가지가 TSC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팀에서 유모세포의 움직임을 찍은 영상이 있다. 빌 헤일리의 로큰롤 음악을 틀어주자 리듬에 맞춰서 유모세포가 신나게 춤을 추는 영상이다. 노년층 환자들도 이 영상을 보면 “내 귀에 이런 세포가 있냐”며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정도로 흥미롭다.
난청은 흔히 ‘청각세포가 죽은 것’이라고 이해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라 ‘난청은 청각세포가 지쳐 쓰러져 있는 상태’라고 하는 것이 맞다. 드러누워 안 움직이는 세포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 “영양도 주고 좋은 자극으로 물리치료도 해줘야 한다”는 것이 『난청 한의학』의 핵심 주장이다.
간혹 환자 중에는 본인에게 경도난청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청력검사 결과를 듣고 나서야 이를 알게 되기도 하는데, “나는 들리는데 왜 나보고 난청이라고 하냐”며 화를 내는 분들도 있다. 경도난청은 청력역치(threshold) 26~40데시벨 수준으로, 작은 소리가 안 들리거나 소음 환경에서 들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어 자칫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그리고 여기엔 ‘난청’의 의미에 대한 오해가 있다. 완전히 또는 거의 안 들리는 청각장애(聾, deaf)와 달리, 난청은 부분적으로 특정 주파수에 정도의 차이가 있는 청력저하가 있는 상태(hearing loss)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범위는 20~20,000헤르츠이며, 난청을 치료하려면 환자가 못 듣고 있는 주파수 범위를 찾아서 타깃팅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소리치료에서 이명차폐요법은 이명을 덮을 만큼의 큰 음량으로 백색소음을 듣는 것이었는데, 이는 청력손실의 위험을 감수한 임시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TSC 소리재활훈련은 들을 수 있는 최소한의 크기인 청력역치를 적용한다는 것, 그리고 쓰러져 있는 청각세포 구간을 찾아내서 그 세포에만 적용되는 맞춤음원으로 소리훈련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돌발성 난청이나 이명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가서 청력검사를 했더니 “정상인데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답답해하는 환자들이 꽤 많이 있다. 67밴드(또는 134밴드)라는 TSC의 정밀성은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이 된다. 대부분의 병원들에서는 6밴드 청력검사를 적용하고 있으며, 보청기를 맞추고 피팅(fitting)을 하는 데에 적용하는 검사도 18밴드 정도다. 인간의 가청 주파수 범위를 6개 또는 18개로 나눠서 검사하는 것과 67개로 나눠서 검사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6밴드 청력검사에서 ‘정상’의 의미는 난청 구간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대표적으로 골라낸 6개 주파수 구간에서 이상을 찾지 못했다고 이해해야 한다.
“한의학은 심신의학이며 육체와 마음을 동시에 살핀다”
전신 질환 관점에서 청각뇌와 오장육부를 회복시키는 입체적 치료
2010~2012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도난청이 20.5%, 중도난청 이상이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심도난청으로 악화되기 전에 경도·중도난청 수준에서 보청기 없이 회복세로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의원의 임상 현장에서는 보청기를 안 껴도 될 정도로 청력이 회복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하는 것이다. 보청기를 끼지 않고도 난청에서 회복되는 치료법은 젊은 사람일수록 더욱 간절할 것이다. “젊은 나이에 보청기를 끼고 있으면 남들이 저를 청각장애인으로 알 거 아녜요. 이상하게 쳐다볼 거란 말이죠.” 대개는 이런 반응을 보인다.
청력손실은 일상 환경에서도 대인관계에서도 심각하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안 들리는 건 아닌데 말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도 생긴다. 예를 들어 ‘빨래’와 ‘빨대’, ‘발레’와 ‘벌레’, ‘얼른’과 ‘너는’을 구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 청각 과민으로 지하철 소리가 견딜 수 없이 크게 들려서 택시를 타거나 가족이 데리러 와야만 집에 갈 수 있는 환자도 있다.
그런데 난청이 생겼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중병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장기간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할 각오를 해야 한다. 한의학적 도구와 뇌파훈련까지 동원하는 임상 현장에서 난청은 경도인지장애보다 고치기가 어렵다. 치료가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서로 나열하면 경도인지장애, 난청, 치매 순이다.
난청은 다양한 병인에서 비롯된 복합적 질병이다. 그 다양한 병인을 분석하는 도구로 이 책의 공저자들은 디지털 맥진기를 가지고 맥파, 맥동을 검사한다. 예를 들어 신경 과민으로 인한 이명이라면 수치를 가지고 단순히 정상, 비정상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예민한지, 얼마나 지쳐 있는지, 얼마나 막혀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성호 씨의 경우, 맥진검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생각이 멈추지 않고 사소한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잠자리에 들면 이명 소리가 커지고 불안, 초조, 억울함, 분노가 오랜 기간 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의학 관점에서 보면, 간은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심장은 정신적 안정을 조절하고, 신장은 귀와 뇌의 근본 에너지를 저장한다. 성호 씨는 단순히 ‘기분’만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가 계속 흥분 상태인 것이 문제였다. 오장육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어긋나 뇌는 쉬지 못하고 귀는 침묵하지 못한 것이다.
사카타 히데아키 NES 이사장은 이에 대해 “치료자의 관점이 아니라 불편을 직접 경험하는 환자의 관점에서 질병을 바라볼 때, 난청 치료는 단일 접근이 아닌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는 90미터 떨어진 사람과도 보통의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는 부족이 있다고 한다.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도 되묻게 되는 현대 도시의 환경과는 다르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기본적으로 진동이 전달되기 어려운 공간이다. 정상 청력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경도난청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이 책의 제언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
난청의 입체적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의 이야기
못 듣는 게 아니라, 사람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요
“처음엔 후배가 절 무시하는 건 줄 알고 감정이 상했어요. 그런데 일부 주파수에 청력손실이 있으면 어음분별력이 떨어진대요. 제가 말귀를 못 알아듣고 오해했던 거죠. 사실을 알고 나니까 그 다음엔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고요. 2개월간 한약도 먹고 침, 약침, 화타침, 뇌파훈련 등을 동원해서 치료하고 나니까 자신감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서 안정성도 되찾게 되었습니다.”
이명, 난청을 동반한 70대 중반의 여성
난청은 청각세포가 죽은 게 아니라 지쳐 쓰러진 것이다
“양쪽 귀에 보청기를 끼고도 대화가 안 돼서 다른 사람과 있으면 아내가 통역을 해줘야 했어요. 한의원에서 맥진검사를 했는데, 위가 허약하고 간장맥에선 우울이 보이고 힘이 딸리고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맥이래요. 10개월간 TSC 소리재활훈련도 하고 원기 보충하는 한약도 먹고 침도 맞았습니다. 고도난청이 중도난청으로 좋아져서 이제는 동창회 나가서 농담도 주고받아요.”
치매가 걱정됐던 70대 중반의 남성
한의학은 심신의학이며, 육체와 마음을 동시에 살핀다
“1년 전에 머리가 멍해지면서 돌발성 난청이 와서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이명, 어지럼증, 울렁거림이 함께 몰려와 대학병원에 입원했는데, MRI, CT에서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어요. 한의원에서 맥진검사 결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장이 흥분하고 과열됐을 때 담낭이 그것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네요. 한약, 추나, 약침, 뇌파훈련으로 치료했고 지금은 경도난청 수준에서 증상이 가라앉아 이젠 살 만해요.”
돌발성 난청이 온 40대 초반의 여성
머리가 띵한 어지럼, 멍해지는 브레인포그, 이명, 피로감까지
“3개월 전에 중도난청 진단을 받았는데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어요. 한의원에서 처음 상담할 때는 스트레스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뇌파검사를 했더니 스트레스 반응, 주의력, 집중력, 좌우뇌 불균형,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 정서불안 등 많은 것들이 안 좋더라고요. 생각해보니 금융 업무를 하면서 과로와 스트레스가 쌓였던 것 같아요. 추나, 소리재활훈련, 약침, 한약 등의 치료를 받았고, 두 달이 지나기 전에 경도난청으로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카페인 섭취도 대폭 줄이고 생활관리에도 신경쓰고 있어요.” 여러 증상이 복합된 50대 초반의 남성
목차
머리말 _ 난청은 불치병이 아니다!
1부 난청에 대한 7가지 생각
Chapter 1 난청은 청각세포가 죽은 것이다?
저하된 청력은 회복할 수 없는가|세포의 사멸인가, 기능적 손상인가|귓구멍에서 청각피질까지 난청의 원인|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청력손실|청력검사를 정교하게, 67밴드로 쪼개라|보청기 끼기 전, 가벼울 때 치료하라
Chapter 2 난청에 뒤따르는 이명, 어지럼증, 불면
난청만으로 병원에 오는 사람은 드물다|난청에 흔히 동반되는 어지럼증과 불면|가장 괴로운 증상은 난청보다 이명|귀와 뇌와 마음과 오장육부의 문제|맥파, 맥동, 뇌파로 병인을 찾는다
Chapter 3 이명보다는 난청 치료가 우선적이다
청력검사가 정상인데 왜 이명이 있을까?|이명은 난청을 알리는 경고음이다|난청에 동반되는 이명의 기준점은 뇌
Chapter 4 이명을 없애려고 더 큰 음을 듣는다?
소리치료를 하면 이명이 나아질까?|이명 잡으려다 청력을 더 망친다|유모세포는 주파수 분석 머신|아픈 유모세포만 타깃팅하는 치료가 있다!
Chapter 5 보청기는 안경만큼의 효과를 줄까?
보청기를 맞춰놓고 끼지 않는 이유|보청기는 이명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보청기는 최소 5년마다 바꿔야 한다|인공와우 수술해도 재활해야 한다고요?|중도 이하 난청은 소리재활훈련
Chapter 6 청력 손실이 치매로 이어진다
난청에 뒤따르는 증상, 건망증|뇌가 멍해질 땐 귀도 안 들린다|청각을 자극하면 뇌간도 활성화된다|한의학에서 비장은 뇌를 주관한다
Chapter 7 귓병인데 약침, 한약, 추나를 왜 하죠?
인체를 다르게 봐야 치료할 수 있다|귀는 청각세포만의 문제가 아니다|귀가 안 들리는데 원인은 오장육부에|한의학에서 맥진이 중요한 이유
2부 한의학 관점에서 본 난청의 3가지 분류
Chapter 8 에너지가 고갈되면 난청이 온다
소음은 쪼그라들게 하고 피를 말린다|소음에 노출되면 누구나 난청이 올까|타고난 정기가 고갈되면 병이 온다|기운이 떨어지면 유모세포도 지친다|60데시벨은 난청의 경계선이다
Chapter 9 감정으로 혈이 소모되면 난청이 온다
지친 유모세포와 감정의 뇌|스트레스, 분노로 열이 치솟는다|열을 식히는 음양 밸런스가 깨지다|신경이 흥분하면 귀는 침묵하지 못한다
Chapter 10 막히고 쌓이고 뭉치면 난청이 온다
기혈을 연결하고 순환을 조절하는 센터|비위가 허약하면 귀가 먹먹하고 답답하다|습한 노폐물이 기혈 순환을 막는다|기저질환이 난청을 키울까
Chapter 11 백년 귀를 위한 생활관리
담배는 내이 혈관의 산소를 줄인다|난청을 악화시키는 이독성 약물|입호흡보다 코호흡|밤 수면을 위한 아침 산책|베개를 빼면 목이 편하다|자연의 색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어라
저자소개
책속에서

난청이 오는 원인은 심리적인 것에도 있고 뇌의 피로에도 있어서, 어떤 사람은 이명이 있고 어떤 사람은 이명이 없다. 30dB의 경도난청인데도 이명 소리가 난다는 경우도 있다. 환자 A씨는 80dB의 고도난청이 있고, 환자 B씨는 50dB의 중도난청이 있는데, 고도난청인 A씨보다 중도난청인 B씨가 이명이 더 심한 경우가 있다. 그걸 보면 이명과 난청의 강도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난청은 원인이 복합적이며 다발적 증상이 동반되는 전신성 기능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치료법에서 난청은 회복할 수 없는 것이고 보청기, 소리발생기, 심리치료로 해결한다는 흐름이 있었다. 또 이명은 뇌의 문제, 마음의 문제, 오장육부의 문제가 얽힌 복잡한 것이다 보니까 “청각세포가 죽었다”는 표현도 등장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청각세포가 쓰러졌다”라고 표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잡하긴 해도 난청과 관련된 증상을 모두 살펴보고 길을 찾아가다 보면 시간은 걸려도 청력을 회복할 길이 있다.
_ 귀와 뇌와 마음과 오장육부의 문제
이명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청력손실이 있는데, 그 이명은 경도난청일 때 제일 많이 나타난다. 30년간 이내풍 네트워크에 내원한 이명 환자들을 살펴보면 고도난청과 심도난청은 합해서 3% 정도이며, 정상 청력과 경도난청이 합해서 60%를 넘게 차지한다. 청력 회복이 충분히 가능한 환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뜻이다. 만약 난청이 청각세포가 전부 죽은 것이라면 이명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명이 들린다는 것은 아직 청각세포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이명, 난청이 왔다고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경도난청의 경우 TSC 소리재활훈련을 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고 관리가 가능하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치료를 받는다고 봤을 때 치료 기간은 3개월로 잡으면 된다. 중도난청의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잡아야 하고, 중고도는 9개월 이상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_ 이명은 난청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