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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쉿, 고요히](/img_thumb2/97911890103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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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쉿, 고요히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01034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10-15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01034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10-15
책 소개
열세 살, 어린 유니스는 흔들리는 독자들에게 이리저리 흔들려도 뿌리는 단단한 나무처럼, 두 발로 서서 삶을 지탱하고 세상을 향하게 하는 힘을 준다. 유니스의 흔들리는 마음에 공감하며 어느새 망고나무 숲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실 일요일 하루 정도는 아이들이 교회에서 보내 주어야 제임스도 좀 쉴 수 있다. 사람이 쉬지 못하고 일에 시달리다 보면 신경질적이 되게 마련인데, 제임스의 신경질이 바로 혼자 조용한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생기는 영혼의 병인 셈이다. 따지고 보면 제임스도 우리 엄마만큼이나 고달프게 생활비를 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미워할 마음은 없다.
나는 아버지와 엄마가 사이좋게 지내는 행복한 가정이 필요한 아이는 아니었다. 오직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살펴 줄 수 있는 누군가 한 사람이 필요한 아이다. 그 사람이 바로 엄마고 엄마도 그 점을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나는 엄마와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면서 태어난 아이가 아니라 엄마 혼자 낳은 아이였다.
나를 낳았을 때 엄마는 지금 나보다 겨우 일곱 살 많은 나이였다. 아기를 낳기에는 적당한 나이일지 몰라도 잘 키우기에는 적당한 나이가 아니란 것쯤은 나도 안다.
여기서 초등학교 교사란 편의점 직원이나 마찬가지 대접을 받는다. 월급이 그렇다는 말이다. 월급이 적어서 생활이 안 되고 생활이 안 되다 보니까 자존심이 없어지고 자존심이 없어지다 보니까 돈 몇 푼에도 직업을 쉽게 바꾸는 것이다.
라구나 언덕의 망고나무 숲은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오늘도 바람에 나뭇잎들이 일제히 몰려 나가면서 싸, 싸, 싸, 소리를 낸다. 연락이 끊긴 엄마와, 생활비와, 학교 문제는 정말 중요하지만 이 망고나무 숲만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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