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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7441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제1부 내일로 띄우는 편지
처음에 서서 / 17
햇무리와 달무리 사이 / 19
절대적인 것은 없다 / 21
삶의 태도에 대하여 / 23
시간의 시계에 대하여 / 24
요지경 세상 / 26
미움받을 용기 / 27
타인과의 관계 / 28
공부하는 이유 / 30
무지의 길 / 31
편견의 눈 / 32
비겁하지 않을 용기 / 33
시간과의 대화 / 34
내리막에 서서 / 36
투쟁 / 37
염치(廉恥) / 38
선(善)과 악(惡) / 39
물욕 누르기 / 41
흔들리며 사는 죽음 / 43
지게의 주인(戶主) / 44
제2부 세상에 띄우는 편지
시(詩)란 / 47
네 안에 힘이 있다고 어린왕자가 말했다 / 48
당신의 별나라는 어떠세요 / 50
디케(Dike)와 유스티티아(Justitia) / 52
이퀄라이즈 / 54
꿈속 팽이 / 55
필즈상의 아르키메데스 / 57
영혼의 블랙홀 / 58
이렇게 주문을 외우세요 / 59
거울 앞 구속의 귀향(歸鄕) / 60
모래알같이 존재함에 대하여 / 62
회상(回想) / 64
비겁했던 무신론자의 기도 / 66
나는 이미 죽었다 / 67
어둠 속 자화상 / 68
언제 / 69
다 같이 무너지는 거야 / 71
언택트 슬로건 / 72
구글번역기 놀려먹기 / 74
해방(解放)의 오늘 / 76
제3부 가슴이 따뜻한 편지
외상 수첩 / 79
그를 알지 못했다 / 81
추억의 전화기 / 83
소꿉장난 / 84
심장 멎던 날 / 85
잡초의 정의 / 86
개미 / 87
소주병 / 88
친구의 방문 / 90
친구를 지우며 / 91
친구의 상갓집에서 / 93
친구의 변절 / 95
젊음이 예쁜 거지 / 96
가래떡 / 97
유전(遺傳)의 건널목 / 98
어떤 수레 / 99
패전처리투수 / 100
책의 비애 / 101
잊힌 이름들 / 102
숨은 내가 불쑥 / 103
제4부 자연이 보내온 편지
낚시 가마우지의 꿈 / 107
올무에 걸린 삶 / 108
초능력의 대결 / 109
달팽이 / 110
달은 겨울나무를 떠나지 못한다 / 111
밤비 / 113
봄동 / 114
옹이 / 115
담쟁이의 삶 / 116
가을비 / 117
가시에 비가 내리면 / 118
서리꽃 / 120
홍게, 거슬러 오르다 / 121
사람이 싫은 것이다 / 122
베짱이에 대한 가짜뉴스 / 124
나무의 가슴 / 125
무상(無常) / 126
호박덩굴을 보며 / 127
고로쇠나무의 가을 / 128
꽃은 향기로 말한다 / 129
제5부 삶이 보내는 편지
농부의 그림 / 133
시골 생활 / 134
잡초인생 / 135
새로운 날의 만남을 생각한다 / 136
농부의 땅 / 138
비 갠 아침의 허기 / 139
속박의 자유 / 140
저녁 마감 / 141
설렘의 하루 / 142
쌓이는 하루 / 144
세월의 초상 / 145
가을 수확 / 147
동심(同心) / 148
어울림 / 149
끝자락에 서서 / 150
모르겠다 / 151
바닥의 위로 / 153
마지막 꿈 / 155
한여름의 초상(肖像) / 156
불면 / 158
저자소개
책속에서
삶의 태도에 대하여
준비할 새도 없이 혼자 삶을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돌이켜 걷기엔 너무 지나쳐 버린 황혼의 그림자가
어느새 가까이서 드리우게 되니
삶이 어찌 미숙한 네 마음대로 바뀌겠는가.
바뀌어야 할 것은 삶에 대한 네 눈이다.
어둠의 터널에 그냥 내동댕이쳐진
어리숙한 자신에 익숙해지며 스스로 다독여
넘치도록 베풀어지는 시간의 낯섦을 이해하고
설레는 손으로 따뜻하게 주변을 붙잡아야 하니
둘러싸인 환경이 너를 정하는 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네 태도가 삶을 결정하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
권세를 믿고 남을 가볍게 대하지 말아라.
타인을 무시한 자기만족은
초라한 자기 위안일 뿐이다.*
불만을 토로하지 말아라.
남을 평가할 땐 크게 봐야지,
특정한 사실 하나로만 본다면 억울한 것이다.
화를 내지 말아라.
남들이 너를 피할 것이고
결국, 후회하게 되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세상 소금은 되지 못해도 쓴 사람은 되지 말아라.
소금은 짜도 녹아들어 바다와 친구고,
선인장은 끝이 써서 사막에서 홀로다.
혼자라고 나쁜 일을 꾸미지 마라.
밤에 없던 햇살도 어느새 낮으로 찾아오고,
햇살은 보이지 않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남이 너의 가치를 정하게 하지 말아라.
네 인생은 네 것으로 네가 사는 것이라서
네 가치는 네가 가장 잘 안다.
* 타인을 ~ 뿐이다; 그라시안
공부하는 이유
공부는 스스로 하는 절제다.
지속적인 자기 싸움이며 노력이어서
시켜서도, 남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다시 해야 할 늘어나는 숙제여서
나중에 행해지는 가치는 떨어진 지 오래다.
청춘은 빨라서 공부도 다 때가 있고
게으른 대가는 분명히 치르게 되어
뒤늦게 후들대는 삶은 돌아설 수도 없다.
18세만도 못 한 60세도 숱해서
나이를 먹는다고 성숙하는 것도 아니어서
제대로 철들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공부는 네가 살아갈 인생이
남에 의해 흔들리지 않기 위한 준비이니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