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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무

행복한 나무

김상용 (지은이)
  |  
황금알
2019-03-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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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무

책 정보

· 제목 : 행복한 나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205294
· 쪽수 : 120쪽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191권. 김상용 시집. 김상용 시인이 펼치는 시편들을 받치고 있는 구심력엔 나무가 뿌리내리고 있다. 물론 시집 제목도 <행복한 나무>로 명명했지만, 나무가 생래적으로 가진 생명의 기원을 포함하여 기독교적인 희생까지 안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목차

프롤로그
새 한 마리 키우며 살고 싶다·12
별이 빛나는 밤에·13
나의 십자가·16
행복한 나무·18

1부 봄spring
봄의 탄생·22
씨감자·23
봄봄·24
어디께유타령·26
봉숭아꽃·28
민들레·30
꽃무덤·32
들꽃·33

2부 여름summer
시·36
조약돌·37
엄마 생각·38
여름밤·40
딸기·42
소낙비·44
부산여행 1 ― 감천동 문화마을·46
부산여행 2 ― 해운대의 밤·48
쓸물·49

3부 가을autumn
가을향기·52
상처·54
삼십계三十戒·55
동주·56
생활의 달인·58
단풍 오시려면·59
광장시장·60
보름달·62
별을 그리며·64
가을 만찬·66

4부 겨울winter
백설기·68
함박눈·69
아날로그 저녁 밥상·70
나무가 만든 별·72
나무야 고마워·74
고드름·75
시인의 마을에 눈이 내리면·76
브록파 마을의 사랑·78
12월의 눈꽃·80
산책예찬·82
크리스마스의 기적·83

5부 시가 익는 계절the season of poetry
완벽한 착륙을 꿈꾸다·86
오전 11시, 노인이 걷고 있다·88
인간적인 저녁을 향하다·90
한 바퀴 철학·92
꽃 터는 밤·94
타인他人 탐구·96
끓는점·98
알통과 주름살 이론·100
호취도 ― 오원 장습업 그림·103
미인도 ― 신윤복 그림·106
까마귀가 나는 밀밭·108

에필로그
나의 글은·112
바다에 서다·114

저자소개

김상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충남 아산에서 자랐고,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문학은 그 존재만으로도 창조적인 경제활동이자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생각하는 저자는 현재 건축 및 도시계획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시적 영감과 감성은 인간의 마음과 세상의 고통을 치유하고 다스리는 특효약임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해 주는 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김상용 시인이 시를 사랑하는 이유일 뿐만 아니라, 언제나 그는 시의 세계에 빠져 즐겁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김상용 시인은 밤하늘 별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시를 사랑하고 시를 노래하는 열정의 문학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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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새 한 마리 키우며 살고 싶다



마음에 새 한 마리 키우며 살고 싶다
언제나 들여다볼 수 있는 그곳에 둥지를 틀고 앉아
편한 친구처럼 말동무 해 주는 새 한 마리
외로움으로 겹겹이 세워진 마음의 벽
탁탁 부리질로 쪼개어 먹고 사는 새 한 마리
가끔 나의 쓸쓸함을 모이처럼 던져주면
나도 가보지 못한 나의 골짜기 끝까지 날아가서
알 수 없던 나를 꼼꼼하게 일러 주는
선지자 같은 새 한 마리

어쩌다 슬픈 생각으로 등불이 꺼지기라도 할라치면
날갯짓 몇 번으로 환하게 나의 길을 밝혀주는
선하고 감사한 새 한 마리

그런 새 한 마리
마음속에 키우며 살고 싶다


별이 빛나는 밤에


삶이 뒤엉킨 실타래 같고
마음은 한없이 추락하여 서글프고 가난해지면
어김없이 난 몸살을 앓습니다

가까스로 추스르고 일어나
아직은 나에게 주어질 삶의 희열을 맞이하고자
새로운 시작을 고민하다 보면
우습게도 어둠 속에서 길을 찾기도 하고
산을 기어 올라가 구름에게 묻기도 하잖아요

어제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아름다운 별 하나를 만났습니다

참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던 것 같아요
삶이 얼마나 고독하고 쓸쓸한지를
꿈을 잃고 살아가는 것에 화를 내기도 하고

별은 그저 듣기만 하더니
그래도 꿈을 잃지 말라고 합니다

고독과 절망 속에서 죽어 간 시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얻지 못하고 사라진 고흐, 피카소의 불운을 추억하면서
삶의 그릇을 남겨 둔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제 잠들면 별은 사라지고
내 꿈도 아침 햇살에 부서져 사라질 줄 알기에
두려움과 경이로움으로
별의 노래에 빠져듭니다

세상의 별들은 점점 사라지고
별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잊혀가고 있습니다

문득! 별이 사라진 밤하늘을 떠올리다
몸서리에 벌떡 일어나서는
새벽이슬에도 따뜻하게 나를 비추는 별 하나를 확인하며
안도하는 밤입니다


나의 십자가


나의 십자가는 보름달만 하다가도
잠시 한눈을 팔면
발밑에서 흔적없이 부서집니다
어느 날엔 간 우물에 빠져 허우적대는걸
버드나무가 손을 뻗어
목숨을 구해 주었습니다

이제 이 나이 먹고 보니
나의 십자가도 철이 들려는지
하나님이 안쓰러워집니다

그래서 오늘 밤엔 우리 동네 제일 높은 곳에
나의 십자가를 걸어 놓고 그동안 수고하신
하나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손안으로 반딧불만 하던 빛이
환하게 빛을 키우더니
내 마음으로
곤히 잠든 가족에게로
나의 이웃들 품으로
마을로 들로 어깨춤을 추며 뻗어 가더니
산 아래 온 세상이 빛으로 환합니다

오늘 밤은 하나님도 환하게 웃으며
잠자리에 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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